2014.12.07 02:59
童蒙先習
天地之間萬物之衆 唯人 最貴 所貴乎人者 以其有五倫也
是故 孟子曰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人而不知有五常 則其違禽獸不遠矣 然則 父慈子孝 君義信忠
夫和婦順 兄友弟恭 朋友輔仁然後 方可謂之人矣
하늘과 땅 사이의 만물의 무리 중에서 오직 사람만이 가장 귀한데,
사람이 귀한 까닭은 오륜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맹자가 말하기를 "아버지와 자식은 친함이 있고,
임금과 신하는 의리가 있고,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고,
어른과 어린이는 차례가 있고, 벗 사이에는 믿음이 있다."했으니
사람이 되어 이 다섯가지 도리가 있음을 알지 못한다면
금수와 다름이 없다.
그렇다면(然則) 아버지는 사랑하고 자식은 효도하며,
임금은 의롭고 신하는 충성하며, 남편은 화평하고 아내는 순종하며,
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경하며,
벗 사이에는 인으로 서로 도운 연후에야 바야흐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2014.12.07 06:29
2014.12.07 14:09
5~6세 때 천자문을 읽고 7~8세에 소학이나 동몽선습을 읽었다니
우리 조상들은 조숙하고 머리도 좋았나 보다.
한문에는 적절한 문법이 없고, 있다해도 중구난방이고, 실사와 허사가
한 문장에서도 제 각기 다르게 읽혀서 혼란스럽다.
우선 읽기에 토(吐) 달아 문장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그저 읽어서 저절로 문장이 이해되게 해야 한다.
乎어조사호 = 於어조사어 = 于어조사우
( ~에서, ~~에, ~~로, ~에게 , ~~보다, ~~를)
이런 뜻으로 쓰이니 문장의 문맥으로 보아 해석해야 한다.
ex) 靑出 於 藍 靑於藍 ( 청색은 남색에서 나온다. 남보다 푸르다 )
~ 에서 ~보다
ex) A 者 B也 A는 B다
A者以B也 A는 B때문이다.
蒙어릴 몽 ` 풀이 무성히 자라 앞이 보이지 않는 것. 모른다. 어리석다.
常=倫이며, 是故=是以 그러므로, 그러한적, 然則: 그렇다면,
然後方 ~한 연후에, 所: ~바, ~것, ~곳, ~사람.
人而不知 : 주어 而 문장 ~ 而는 문장을 이어준다. 강조사 =사람만이
可謂: ~할수있다 , ~ 해야한다, ~할만하다.
[ 읽 기 ]
[ 天地之間萬物之衆(에) 唯人(이)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니라)
是故(로) 孟子曰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라 하시니)
人而不知有五常(하면) 則其違禽獸不遠矣(니라) 然則 父慈子孝(하며) 君義信忠(하며)
夫和婦順(하며) 兄友弟恭(하며) 朋友輔仁然後(에야) 方可謂之人矣(니라) ]
2014.12.13 03:07
한자와 한문은 다르다.
한자는 읽어도 한문은 읽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갈팡지팡하는 그릇된 교육제도의 필연의 결과며 우리 모두 피해자다.
漢字는 읽어도 漢文을 읽지 못한다면 나무를 보며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런 내 스스로의 결핍과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선조들의 소학교육 과정을 살펴 보았다.
한문은 <읽기>로 부터 시작함을 알았다.
[ 孟子三千讀 ]이라는 말이 있다. 맹자를 삼천 번 읽었다는 말이다.
읽으면 스스로 文理가 생긴다는 뜻이다.
한문을 읽으려면 토(吐)를 달 줄 알아야 하는데
마침 토를 달아 놓은 童蒙先習이 있어 읽기에 도움을 준다.
나는 유성룡처럼 삼천 번 읽을 시간이 없어 <孟子一筆書>로 대신한다.
한자 한자씩 붓으로 그리면서 익힌다.
2014.12.28 06:58
어조사(語助辭)
한 문에서 실질적인 의미가 없이 다른 한자를 보조하여
우리말의 조사, 어미, 의존 명사 같은 역할을
하는 한자를 어조사(語助辭)라고 한다.
대표적인 어조사로는 於, 也, 而 등이 있다.
어조사에 대하여 처음부터 옥편이나 허사(허자) 사전에 있는 많은 어조사의 의미나 기능을
샅샅이 자세히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니 우선은 주요한 어조사의 주된 의미나 기능을 대충 안 뒤에,
문장을 통해서 단어(한자)를 익히는 것이 효율적이듯이,
어조사도 문장 공부를 하면서 차츰 배워 가면 되겠다.
그리고 어조사는 말 그대로 보조하는 것이니,
문장을 해석할 때에 어조사만 따로 떼어 해석하기보다는,
어조사가 보조하는 실사(實辭)나 문맥을 바탕으로 하고,
그 위에 어조사는 부수적으로 참고하여 문장을 해석해야 한다.
◆ 어조사의 종류
於 나, 于처럼 명사 앞에 위치하여 뒤에 오는 명사와 결합하여,
마치 영어의 전치사 비슷한 노릇을 하는 어조사를 개사(介詞)라고 한다.
그리고 영어의 전치사구 비슷하게 개사와 그 뒤에 오는 명사(대명사, 수사, 명사구 포함)와
합하여 개사구(介詞句)를 이룬다. 개사에는 於, 于, 乎, 以, 與, 自, 從, 由, 道 등이 있다.
또 어조사 중에서 국어의 의존명사 ‘것’처럼 대개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이런 어조사는 所, 攸, 者 등이다. 그 외 어조사는 대개 문장이나 단어 뒤에 쓰이거나,
문장 중간에 쓰이는 것들이다.
문장, 단어, 구절 뒤에 쓰이는 어조사는 也, 矣, 哉, 乎, 兮, 耳, 焉, 之, 止, 邪(야), 耶, 與, 歟, 夫 등이다.
문장이나 구절 중간에 쓰이는 어조사로는 而, 則, 乃, 及, 與, ? 등이 있는데,
일부는 어조사로 볼 것인지 애매한 것도 있다.
乎, 與 같은 어조사는 단어 앞에서 쓰이기도 하고 단어 뒤에 쓰이기도 하고,
또 적지 않은 어조사가 실사(實辭)적인 의미를 갖는 경우도 있다.
이점이 때로 해석에 혼란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는 주요 어조사의 허사적인 주된 의미나 기능만을 간단히 정리한다.
자세한 것은 옥편이나 한한(漢韓)대사전, 허자사전 등을 보기 바란다.
ㆍ於 (=于, 乎)
於 는 의미나 기능이 대단히 광범위하여, 이것을 몇 개로 정리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다행히도 於는 대개 우리말로 ‘-에, -에게, -에서’ 등으로 해석된다.
于, 乎는 於와 그 쓰임이 비슷하나, 乎는 단어나 문장 뒤에도 쓰이기도 한다.
○ ‘~에, ~에서, ~로’ (장소, 공간, 방향)
生於鄕, 長於京.(촌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라다.)
晝耕於野, 夜讀於家.(낮에는 들에서 농사짓고, 밤에는 집에서 책을 본다.)
○ ‘-에게, -에, -한테, -을’ (상대. 대상. 목표)
孔子問禮於老子矣(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었다.)
君子敏於義, 小人敏於利.(군자는 의에 민첩하고, 소인은 이익에 민첩하다.)
醫攻於病.(의원은 병을 다스린다)
○ ‘~에, ~에게’ (수동, 피동)
日本敗於韓國矣. (일본은 한국에게 패했다.)
將見禽於敵.(장수가 적에게 사로잡혔다.)
○ ‘~과(와), ~보다, ~에’ (비교)
我國之語異於中國.(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다르다.)
夏暑於春, 冬寒於秋.(여름은 봄보다 덥고, 겨울은 가을보다 춥다)
地異山之景不及於金剛山.(지리산의 경치는 금강산에 미치지 못한다.)
○ ‘~에서, ~에’ (발단, 유래, 원인)
佛敎始於印度.(불교는 인도에서 시작되었다.)
福生於淸儉.(복은 청렴하고 검소함에서 생긴다)
○ ‘~에게는(한테는), ~에는’
白頭山於我國, 若母也. (백두산은 우리나라에는 어머니와 같다.)
良藥苦於口.(좋은 약은 입에는 쓰다.)
○ ‘-대하여’
ㆍ自
○ ‘-에서, -부터’ (시작)
自古至今, 海未嘗竭.(예로부터 지금까지 바닷물이 마른 적이 없다.)
京釜線發自京, 到於釜山也.(경부선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산에 이른다)
自金氏得橫財, 未嘗勞矣.(김씨는 횡재를 하고부터 일한 적이 없다)
○ ‘-에서’ (발단. 원인)
禍福自己出也. (화복은 자기에게서 나온다)
○ ‘자기, 스스로, 저절로’
ㆍ以
以가 이끄는 개사구는 대개 부사어로 쓰인다.
○ ‘까닭, 이유’ (명사로 쓰일 때)
○ ‘로써, -를 가지고, -로써 하다’ (수단. 도구. 방법)
以卵投石.(달걀로 돌을 친다.)
以夷制夷.(오랑캐로써 오랑캐를 제압하다)
交友以信.(미더움으로 친구를 사귀어라)
聽不以目, 以耳也.(듣는 것은 눈으로 하지 않고 귀로 한다)
○ ‘-를, -로써’ (목적. 기준)
兄以黃金授弟也.(형이 황금을 동생에게 주었다)
姜太公以釣爲事矣.(강태공은 낚시로 일을 삼았다)
○ '~때문에(-때문이다), -이므로, 까닭이다' (이유. 원인)
勿以小利, 失大利哉.(작은 이익 때문에 큰 이익을 놓치지 마라)
富者爲富者, 貧者爲貧者, 以八字也.(부자가 부자이고 가난한 자가 가난한 자인 것은 팔자 때문이다.)
○ ‘-해 가지고서, -해서(-하여)’ (연결)
殺身以成仁(자신을 희생하여 인을 이루다)
滿醉以歌舞.(만취해 가지고서 노래하고 춤추다)
○ ‘그것을, 그것으로써, 그래가지고서, 그것 때문에’ (받는 말)
甲授乙酒, 乙以授丙.(갑은 을에게 술을 주었고, 을은 그것을 갖고 병에게 주었다)
兄打弟, 父以責兄也.(형이 아우를 때리니, 아버지가 그것을 가지고 형을 꾸짖었다)
甲夢抱豚矣. 甲以告乙也.(갑이 돼지를 안는 꿈을 꿨다. 갑이 그것을 을에게 고했다.)
○ '-로서' (자격. 지위. 신분)
王待吾以國士.(왕이 나를 국사로서 대접한다)
先生雖非親父, 以子事之.(선생이 친부는 아니지만, 자식으로 그를 섬겼다)
○ ‘~에’ (시점)
以三月甲子日 虎出市焉.(삼월 갑자일에 호랑이가 저잣거리에 나타났다)
ㆍ與
○ ‘주다, 참여하다’ (실사로 쓰일 때는 이외에도 뜻이 많다.)
○ ‘-과(와), ∼과(와) 더불어’ (개사. 접속사)
與民同樂(백성과 더불어 즐긴다).
國語與日本異矣.(우리말은 일본과 다르다)
富與貴 是人之所欲也(부와 귀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다.)
○ ‘-하냐, -하랴’ (어조사로 의문이나 반어에 쓰임)
父謂男曰, 汝知我心與.(아버지가 아들에게 ‘너는 내 마음을 아느냐’고 말했다.)
猫不勝犬, 況勝虎與.(고양이가 개를 이기지 못하는데, 하물며 호랑이를 이기겠는가.)
ㆍ由
○ ‘말미암다. 기인하다’ (원인. 기인)
○ ‘-를 거쳐, -를 통하여’ (경유)
○ ‘-에서’ (시작. 발원)
ㆍ所 (=攸)
○ ‘-하는 바(것)’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로 전환시킴)
己所不欲, 勿施於人(내가 원하지 않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不敢請, 固所願(감히 청하지는 못하나 진실로 원하던 바이다.)
○ ‘-하는’ (동사를 관형사로 전환시킴)
王所好女, 非妃也.(왕이 좋아한 여인은 왕비가 아니다.)
王脫其所履鞋也.(왕이 신고 있던 신을 벗었다)
○ ‘-하게 되다. -함을 당하다’ (피동)
ㆍ者
○ ‘-하는 사람(자), -하는 것’
來者不拒, 往者不追.(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쫓아가지 않는다)
魚, 大者至於數丈, 小者不過一寸.
○ ‘-하면, -하는 자(것)’ (가정)
積善者, 必受福.(선을 쌓으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
順天者存, 逆天者亡.(하늘을 따르는 자는 살아남고, 하늘을 거스르면 망한다)
○ ‘-하는 것’ (명사로 전환)
弱人制强獸者, 智也.(약한 사람이 강한 짐승을 제압하는 것은 지력 때문이다.)
夫不勞而欲得者, 猶
○ ‘-라는 것(사람)’
農者 天下之大本也.(농사라는 것은 천하의 큰 근본이다.)
夫富貴者 人之所欲也.(부귀란 사람이 원하는 것이다)
朝鮮有洪吉童者矣. (조선에 홍길동이란 사람이 있었다)
○ ‘-에’ (시간 뒤에 붙여 쓴다)
昔者(옛날에) 古者(옛날에)
今者之人(지금 사람)
ㆍ之
○ ‘가다’ (동사)
○ ‘그(그것. 그사람). 이’ (대명사)
○ ‘-이(가), -을(를)’ (조사)
○ ‘-의, -중에, -하는’ (소유격. 관형격)
○ ‘-에’ (어조사)
ㆍ也
也 자는 단어나 구절, 문장 뒤에 쓰이는 대표적인 어조사이다.
也는 쓰임이 매우 넓어서, 평서문, 감탄문, 반어문, 의문문, 명령문 등에 두루 두루 쓰인다.
이것은 마치 우리말의 종결어미 ‘-어(아)’가 문맥에 따라 평서문, 의문, 감탄 등에 두루 쓰이는 것과 흡사하다.
○ ‘-이다, -하다, -한 것이다’ (평서형)
周公 文王之子也.(주공은 문왕의 아들이다)
虎與獅鬪, 則不知孰勝也.(호랑이가 사자와 싸우면 무엇이 이길지 알 수 없다)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나라에 도가 없는데, 부유하고 귀함은 부끄러운 것이다.)
○ ‘때문이다, 한 것이다’ (이유)
强者敗於弱者, 輕之也.(강자가 약자에게 패하는 것은 얕봤기 때문이다.)
○ ‘-한가, -하랴, -하구나’ (의문. 반어. 감탄)
日本富强於我國, 何也.(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부강한 것은 왜인가)
雖飢, 何以盜也.(아무리 배고프더라도 어찌 훔치겠는가)
○ ‘-함이, -함에, -하여, -한데, -하면, -하니’ (구말이나 문중에 쓰인다)
君子食也 無求飽.(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는다)
朴氏爲人也 優柔不斷.(박씨의 사람됨이 우유부단하다)
親愛子也, 厚于子思親也.(부모가 자식을 아낌은 자식이 부모를 생각함보다 더하다)
○ ‘-는, -이, -란’ (단어 뒤에 쓰인다)
ㆍ矣
矣가 문장 끝에 쓰이는 경우에 也와 대개 그 쓰임이 비슷한 것 같다.
둘의 차이는 矣자는 也에 비해 단정적, 주관적, 의지적인 듯하다.
○ ‘-하다(-이다), -하구나’ (평서문(단언), 감탄)
朝聞道, 夕死可矣.(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다)
靑矣. 天乎.(푸르구나. 하늘이여)
好仁而害人者, 鮮矣.(인을 좋아하고 남을 해치는 자는 드물다.)
不恐其死, 可謂勇矣.(죽음을 무서워하지 않으니, 용감하다 할만하다.)
○ ‘뿐이다, -따름이다’(=耳, 而已矣) (한정. 단정)
○ ‘-하겠다. -할 것이다’ (의지. 추측)
背信者, 佛不欲見之矣. (배신자는 부처도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甲謂乙曰 ‘貸錢, 吾必償之矣.’ (갑이 을에게 ‘돈을 빌려주면, 내가 반드시 갚겠다.’라고 했다)
勤勞而節用, 則致富矣.(부지런히 일하고 절약하여 쓰면, 부를 이룰 것이다.)
○ ‘-하냐. -하랴’ (의문. 반어)
○ ‘-하니, -하지만(-하나), -한데’ (문장 중간에)
旱五月矣, 洑幾竭焉.(가뭄이 다섯 달 가니, 봇물이 거의 말랐다)
ㆍ乎
○ ‘-에, -에서’ (개사로 쓰일 때는 於자와 쓰임이 거의 비슷하다.)
○ ‘-하냐, -하랴’(의문. 반어)
甲問乙曰 汝嘗讀淮南子乎.(갑이 을에게 ‘너는 회남자를 읽은 적이 있냐’고 물었다)
人無禮, 則與禽獸有異乎.(사람이 예가 없으면, 금수와 다름이 있으리오)
○ ‘-하구나, -하다’ (감탄)
美乎. 彼女.(예쁘구나. 저 여자.)
○ ‘-하게’ (형용사나 구절 뒤에)
惡乎
若是乎 賢者
○ ‘-이야’ (포함. 강조)
不知論語, 況周易乎.(논어를 모르는데, 하물며 주역이야)
○ ‘-하면’ (가정)
今有人睹金塊乎, 則卽拾之矣.
ㆍ哉
哉자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다른 어조사와 어우러져 ‘乎哉, 也哉, 矣哉’ 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 ‘-하구나, -하도다’ (감탄. 영탄 )
高哉. 無等山乎.(높구나. 무등산이여)
仁哉. 舜也. (어질구나. 순임금이여)
○ ‘-하리오. -하랴’ (반어)
牛安追馬哉.(소가 어찌 말을 (속도가) 따라가겠는가.)
豈忘恩哉.(어찌 은혜를 잊으리오).
○ ‘-한가, -하냐’ (의문)
ㆍ焉
○ ‘어찌’ (대개 반어에 쓰임)
○ ‘(=之, 於之) 그것(이것), 그에, 그보다’ (대명사)
年有二十四節氣, 端午不與焉.(해에 24절기가 있는데, 단오는 그것에 들어가지 않는다)
過而能改, 善莫大焉(허물이 있되 능히 고친다면 선이 이보다 큼이 없다)
○ (문미에 평서문. 의문. 반어 등으로 쓰임)
父與母, 奚好焉.
○ ‘-하니, -한데’ (구말이나 문중에)
光州之東南有山焉, 名曰無等山.(광주의 동남쪽에 산이 있으니, 무등산이라고 한다)
千里馬不致千里, 是無他焉,
○ ‘-하게, -하다’ ((=然)의태어에 접사로)
○ 시간(~에)
少焉, 月出於東山之上(조금 뒤에 달이 동산위에 뜨다)
ㆍ而
○ ‘-하고, -하면서, -하고서, -하여, -하자마자’ (순접. 연결)
夫鳥飛天而魚愼泳水.(새는 하늘을 날고, 물고기는 물에서 헤엄친다.)
開門而入室. (문을 열고서 방에 들어가다)
無生而可言者矣. (태어나자 말할 수 있는 자는 없다)
○ '-하나, -하되, -한데, -하지만, -해도' (역접)
樹欲靜而風不止(나무는 고요하려고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人不知己而不?.(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
○ ‘-하면, -해야(-한 후에), -하여, -하니’ (가정)
飢而欲食, 寒而欲煖, 是人之常情.(배고프면 먹고 싶고 추우면 따뜻해지고 싶은 것은 이는 인지상정이다.)
樹成蔭而衆鳥息焉. (나무가 그늘을 이뤄야 뭇 새가 거기에 쉰다.)
○ ‘-에’ (시간을 의미하는 한자 뒤에)
朝而往 暮而歸(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다)
十五而志于學, 三十而志于財.(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고, 삼심에 돈에 뜻을 두었다.)
始而(비로소), 久而(오랫동안), 今而(이제)
○ ‘-히, -하게’ (형용사나 부사 뒤에 붙어 쓰인다)
幸而李氏免禍矣. (다행히 이씨는 화를 면했다.)
俄而轟轟降雨. (갑자기 쿵쿵 천둥이 치고 비가 내렸다.)
ㆍ則
○ ‘~하면 즉, ~하는 때(경우에)’ (가정. 조건)
春來, 則開花.(봄이 오면, 꽃이 핀다.)
人壽則過百歲.(사람이 오래 사는 경우엔 백세를 넘긴다)
○ ‘~하려면(欲~則))’ (의도. 계획)
死則生, 生則死.(죽으려고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 ‘-하디(-하고)’ (강조)
天高則高, 地廣則廣.(하늘은 높디 높고, 땅은 넓디 넓다)
○ ‘즉, 곧(卽)’ (동등. 부연)
我國則大韓民國間於中日.(우리나라 즉 대한민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다.)
沙果則大邱, 梨則羅州.(사과는 곧 대구이고, 배는 나주이다.)
詩則李白, 文則韓愈. (시는 이백이고 글(산문)은 한유이다.)
○ ‘-한지는, -한가는’ (의문)
泰山高, 則吾不知.(태산이 높은지는 나는 모르겠다)
○ ‘-해 보니, -했는데, -하다가’ (결과)
使人量犬, 則不下百斤也.(사람을 시켜 개의 무게를 재니, 백 근이 넘었다)
人掘地而索金, 則金不見也.(사람들이 땅을 파서 금을 찾아보니, 금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에 하나씩 익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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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서예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체계적인 기초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모든 학문은 집을 짓는 과정처럼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기초가 없는 사람이 까불면 세상의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동몽선습(童蒙先習)은 조선 명종 때의 유학자 朴世茂가 지은 책이다.
그후 100년이 지난후 우암 송시열선생이 이 책은 어린이의 교재로써
유익하다 하였다.
그 후 영조 임금도 책의 서문을 써서 책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어린이들이 부지런히 익혀서 대성의 터전으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5, 6세가 되면 천자문을 배우고, 그 다음은 계몽편, 동몽선습, 동몽수지
순으로 기초과정을 거쳤다.
아이 童 어릴 蒙 먼저 先 익힐 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