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8 20:39
한 동안 바둑을 두던 시절이 있었다.
직장에서 내기 바둑에 빠진 일도 있었다.
이젠 고수들의 좋은 대국 감상을 즐긴다.
술을 매일 마시던 시절이 있었다.
숲을 마시고 운전하여 사고날 뻔 한 일도 있었다.
이젠 술 마시는 친구들의 모습만 보고 있다.
바둑과 술!
시간도 모르게 빠지게 하는 깊은 샘이 있으며,
이런 도취가 없으면 무슨 맛이 있으랴.
이제 자신은 하지 못하고
감상만 하고 있으니 얼마나 멋적은 세월인가.
2014.08.23 19:29
2014.08.24 03:14
바둑과 서예
바둑을 잘 두려면 碁道를 잘 익혀야 하고
서예를 잘 하려면 書道 를 잘 익혀 숙지해야 한다.
碁나 書는 道를 잘 익혀야 함을 뜻한다.
바둑은 참으로 묘해서 바둑판의 흑백이 인생행로와 유사하다.
내가 얻은 만큼 잃어야하는 바둑의 순리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원칙과 흡사하다.
바둑을 잘 두려면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정석. 포석. 행마. 사활과 동시에 돌의 운용과 활용이 중요하다.
오늘도 잘 짜여진 바둑 한 판을 위해 기원에 간다.
흑백의 삶과 死가 수 놓아지는 반상의 妙.
내 인생도 이러한가 보다.
2014.08.24 05:41
바둑의 발생 역사를 알아 보자.
◆ 바둑의 기원
오늘날 바둑의 효용은 두는 이의 기준에따라 여러가지로 나타납니다.어
떤 이에게는 그저 단순한 오락차원으로 머무르고 또 어떤이에게는 취미나
교양으로 그런가 하면 요즘에 들어서는 어린이 들에게 매우 유용한 교육수
단으로 각광받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리네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문화로 자리잡은 바둑. 수천년 동안
장구한 역사를 이어오면서 수많은 이들에 의해 수없이 많은 대국이 두어졌
으면서도 오늘날까지 단 한판도 똑같은 내용이 출현하지 않았다. 이 신비
한 바둑은 도대체 누가,언제,어떻게 만든 것일까요?
바둑의 역사는 멀리 중국의 고대 신화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
발생에 대해 적은 문헌은 극히 희소하며,기원설(起源說) 역시 분분하나 대
체적으로는 다음 두가지 설로 대별되고 있습니다.
■ 요순 창시설(堯舜 創始說)
요(堯).순(舜)임금이 그의 우매한 아들 단주(丹朱)와 상균(商均)의 어리
석음을 깨치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둑의 중국에서 발원한 것
은 확실하나 언제,누가,어디서 창안하였는지는 대부분 고래의 전설에 의존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 그 전설조차도 널리 알려지기는 하였으나 사실
(史實)을 적은 어떤 정사(正史)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중국의
고기서(古棋書)에는 여러 군데 기재되어 있는데 `박물지(博物誌)`의 `요조위기
단주선지(堯造圍棋丹朱善之)`라는 문구에서 기원전 2천3백년전의 인물인
요 임금이 바둑을 만들어서 아들 단주를 가르쳤다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
다.
한편 `설문(說文)`에는 기원전 2천2백년경 순 임금이 아들 상균이 어리
석었기 떠문에 바둑을 만들어 가르쳤다고 밝히고 있으며,`중흥서(中興 ?`
에는 `요순이교우자야(堯舜以敎愚子也)`라는 원문으로 요순임금의 바둑창
시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요순임금과 결부되는 바둑의 발생전설은 여러 문헌에서 보이며
`요순 창시설`은 오늘날 바둑기원의 정설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순임금이 우리선조인 東夷族임이 밝혀졌음으로 역시 바둑도 우리 옛 선조가 창안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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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로소 나의 콤이 작동했다.
그 동안 이사를해서, 콤이 작동되지 않아 얼마나 무료한 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바둑과 막걸리.
바둑은 뇌훈련을 위해서 좋고, 막걸리는 부담 없이 은근히 취해서 좋다.
의학적으로 노인이 되면 뇌가 10%정도 줄어 든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요즘 기원에서 바둑을 두어보니 알것 같다. 예전 같지 않다.
70대의 나의 뇌는 얼마나 줄어들었을까?
요즘 주말에는 기원에서 바둑을 둔다. 30~ 40년 만이다.
아하!~ 작아진 뇌가 회복 되려나.?
바둑을 두고 새친구와 막걸리를 마셨다.
바둑 친구는 소주를 마시고, 나는 생막걸리를 마셨다.
막걸리를 마시니 고향 들판의 鄕愁가 입에 쏴~ 밀려왔다.
보리타작하던 팔 힘이 솟는 듯.
모심기하던 날 못 줄 넘어 어와 어와 콧노래 절로 나오 듯.
기분이 산듯했다.
막걸리의 힘이고 멋인가.
한국인의 어깨를 덜석이는 드링크--- 막걸리!
내 노년의 벗.-- 바둑과 생막걸리 한 잔이 오늘의 나를 끌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