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1 06:52
湛軒 全明玉 / 李萬元 詩
風定花猶落 鳥鳴山更幽
天共白雲曉 水和明月流
바람은 자건마는 꽃은 마냥 떨어지고
새들이 지저귀니 산이 더욱 그윽하네,
흰구름 훤한 하늘에 먼동이 트고
출렁이는 물결에 밝은 달은 흘러간다.
漢詩의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베어나오는 작품이다.
세예의 꽃이라는 초서로 한시를 멋지게 읊는 작자의
그윽한 모습이 선하다.
풍정화유락 조명산갱유
천공백운효 수화명월류
<바람은 자도 꽃은 절로 떨어지고
새들이 노래하니 산은 더욱 깊어진다
흰구름 가득한 하늘에 새벽이 밝아오니
출렁이며 흘러가는 물결에 밝은 달 하나 외롭다>
이 얼마나 멋진 풍류인가.
2014.05.11 07:10
2014.05.15 20:59
2014.05.23 17:40
<草聖最爲難 초성 최위난 龍蛇競筆端용사경필단>이라고 한다
草書공부를 하면 맨 먼저 익히는 말이다.
흔히들 초서는 서예의 꽃이라고 불리지만 초서를 이해하고 쓰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초서학습의 어려움은 필세(筆勢), 기법(技法), 자체(字體)에 있다.
필력과 인력의 역학적, 물리적, 심리적작용에 의해서 필세가 형성되는 것으로서
필세의 여부에 따라 필의를 얻을 수 있다고 하겠다.
배우기 어려운 것은 비슷비슷한 글자 때문이다.
초서의 이부동형(異部同形) 때문인데, 초서 劃의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서의 빠른 필의 때문에 획이 생략되는데도 초서 익히기가 어려운 이유이다.
인생노년과 함께 초서를 익혀가는 기쁨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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