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기수결 起手訣

2016.02.26 06:10

귀담 Views:2750



                                     기수결 起手訣이란 글을 가르치는 방법이다.

                                         楷書를 공부하다 보니 기수결(起手訣)이란 좋은 글이 있어 여기 옮겨본다


어린이나 글씨를 처음 익히는 이를 가르칠 때는 먼저 붓잡는 요령과 (執筆法) 손이며 팔 놀리는요령 (肘腕法)을

가르쳐 준뒤 다음으로 획을 긋는 (點劃法)법을 가르치며, 

體의 勢에 대하여 가르쳐 한 劃 한 劃마다 모두 법이 있음을 알게해야 한다.

點劃法 즉 橫劃, 直劃, 堅劃, 삐침,파임 點 등을 긋고 찍는 법을 숙달이 되도록 연습 시킨 뒤  그것을 하나 하나 配合해서

完全한 글자를 形成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배우는 이는 이를 익혀 두어야 한다. 대개 書法이란

 學問的인 分野에서 볼 때 小道이긴 하나 그러나 書道를 완성하는 과정에 있어 그 法規와 順序는 엄격하다.

고로 무작정 아무렇게나 가르쳐서는  서도를 완성하는 과정에서는 도저히 書藝를 익힐 수 없다.

글씨를 맨 처음 배우는 이는 粉板(글씨를 쓰고 지우고 할 수 있도록 만든 판자면이 마치 프라스틱처럼 미끄러워 쓰고 지우기 쉽다) 을 사용하여 쓰고 지우고 몇 번이고 연습하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글씨의 기초를 완전 익힌 뒤 비로소

종이에 쓰도록해야 한다.  그리고 먹을 가는 데도 묽게 갈아 연습하도록 해야지 쓰고 지우고 하는 글씨를 짙게 갈아  시간과 먹의 소모를 헛되게 할필요가 없다. 처음 배우는 이는 모든 획을 곱게 쓰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서툰이는 당연히 획이 잘 그어지지 않아서 모양이 볼 품 없기 마련이지만 글씨의 모양 따위에는 괘념치 말고 다만 법에 留意하면서 계속 연습하다 보면 자연히 모양이 이루어 진다.  그리고 또 처음 배울 때에는 크게 쓰기를 힘쓰고, 작게 쓰지 말아야 한다.

애당초 작은 글씨로 익히면 나중에 큰 글자를 스려면 骨力이 없어 글자가 제대로 안된다.

생각하기에는 작은 글씨 스는 요령으로  큰 글씨를 쓸 것 같으나 어림도 없는 일이다.

또 큰 글씨부터 익히더라도 먼저 楷書부터 익혀야지 건방지게 行書나 草書부터 먼저 익히면 이는 그 본을 모르고

末를 배우는 것과 같아서 아무것도 안된다. 楷書는 글씨의 宗인 만큼 그 宗을 먼저 배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 하다.

요즈음 작은 글씨에 능한 이가 그 실력으로 큰 글씨를 쓰는 경우를 보는데 글씨에 힘이 없을 뿐만 아니라 書法이

엉터리여서 그야말로 글시를 쓴게 아니라 글씨를 그린게 같아 우스깡스럽다.

 이는 運筆法을 모르고 비질하듯이 글씨의모양만 내었기 때문이다.

小字도 물론 運筆法이 있지만 ,  큰 글씨는 반드시 運筆法을 알고 써야 제대로 成字가 된다.

運筆法이란 劃을 그을 때 처음 붓을 어떻게 해야 하고,  멈출 땐 어떻게 해야 하며, 점 삐침 파임 등

글자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方法이며, 아울러 點劃法을 완전히 익힌 뒤 偏傍의 配合法을 터득해야만

드디어 하나의 글자를 올바르게 形成할 수 있다.


                      이 글은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書道를 익히는 방법이기도 하다.


點劃法을 익히기 위해서 書法을 하나 하나 정리해 보자.

1. 平劃法 ---- ◆左尖平劃      ◆右尖平劃  ◇ 勒劃圖-- 要 盡 書


2.直劃法 ----- ◆直劃垂露        ◆垂露變法      ◆努法      ◆顯針法      ◆曲頭法       ◆上尖圖


3.點法  ------ ◆ 基本點      ◆點 찍는 意      ◆拖點     ◆ 向左點       ◆向右點   ◆直點     ◆顧 左顧右點

                      ◆ 兩向點    ◆平點     ◆句點     ◆挑點    ◆曲抱點    ◆向上點    ◆ 啄點     ◆開三點

                      ◆微點      ◆合三點     ◆背四點     ◆三點水傍邊    ◆聚四點   

4. 별법(삐침법)擊法: (擊氅 별은 콤 지원 안됨)斜

                       ● 長直별   ● 短直별  ● 縣戈별  ● 曲抱별 ● 竪별   ● 長廻鋒  ● 曲頭별  ● 長曲별 

                       ●  蘭葉별  ● 上尖별  ● 短廻鋒별  ● 平별  ● 三曲별


5.捺法 날법)---- ◆反捺     ◆ 側捺      ◆曲頭捺    ◆短捺    ◆ 竪捺    ◆平捺


6. 挑法 (도법)---- ◆平挑     ◆橫挑   ◆微挑   ◆ 長曲挑


7. 鉤法(구법 : 칼구리 ) ----◆長鉤 ◆ 平鉤  ◆ 橫鉤  ◆右昻鉤  ◆背抛鉤   ◆反振鉤  ◆ 平藏 鋒鉤 

                                             ◆托鉤  ◆ 向右鉤  ◆ 員鉤  ◆ 直藏鋒鉤   ◆長曲鉤 ◆斜 鉤  ◆包鉤 ◆右斜長鉤



IMG_1133.JPG


486c916b20ab7.jpg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375 모홍크의 하루 : 산마늘- 명이나물 이야기 [1] [4] file 귀담 2016.05.15 857
374 대금산조 [1] 목향 2016.05.14 793
373 행복은 [2] file 귀담 2016.05.09 780
372 산행 [1] file 귀담 2016.05.09 818
371 소록도를 행복하게 만든 거룩한 손 [2] file 목향 2016.04.23 1090
370 훈민정음 서문 연습 [2] file 귀담 2016.04.20 1284
369 한글서예-- 국화 옆에서 file 귀담 2016.04.04 1457
368 금문 <竹存者--眞覺慧諶> file 귀담 2016.04.01 1196
367 목련 file 귀담 2016.04.01 900
366 신록기l [1] file 목향 2016.03.28 1149
365 蘇軾 의 家設 -- <蘇軾 家說 送同 年 張琥 句 > [1] file 귀담 2016.03.26 1696
364 아리랑 [2] 귀담 2016.03.24 919
363 file 목향 2016.03.17 1016
362 귀거래사 다시 읽기 [2] file 귀담 2016.03.16 1712
361 3월 봄비 - 정목일 file 귀담 2016.03.06 1067
360 영월에 찍힌 역사의 두 쉼표 file 목향 2016.03.05 1217
359 薄薄酒 박박주-- 소동파 詩 file 귀담 2016.03.05 1864
358 난초와 매화 / 알파고: 이세돌 바둑대결 [3] file 귀담 2016.03.03 3154
357 四君子: 난초 그리기 -- 蘭描法 [5] file 귀담 2016.02.27 5309
» 기수결 起手訣 [1] file 귀담 2016.02.26 2750
355 四君子 - 매화연습 [2] file 귀담 2016.02.24 2416
354 墨法辨 - 추사 김정희 [2] [1] 귀담 2016.02.23 21340
353 四君子 -- 梅花 [3] file 귀담 2016.02.13 2521
352 산수유 꽃 [3] file 목향 2016.02.12 2300
351 梅花 그리기 [ 1 ] - 梅描法 [3] file 귀담 2016.02.09 2353
350 추일우성 붓글로 익히다 [5] file 귀담 2016.02.04 2540
349 봄이오는 길목 -- 한글서예 판본체 [2] file 귀담 2016.02.02 3230
348 北魏 元禎墓誌銘 (원정묘지명) [1] file 귀담 2016.02.01 2399
347 詩와 書 [1] file 귀담 2016.01.30 2040
346 金龜를 팔아 술마신 시인들 [2] file 귀담 2016.01.26 1990
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