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4 12:42
비오는 날
비가 옵니다
내 꿈이 내리는 어두운 저녁
寂寞의 魂을 깨우는
비가 옵니다.
또닥 또닥 ~~~ ~~~~~
허연 백양목 쓰다듬는 손
꿈결에 마주 잡는 그리움,
하늘 쪽빛 찢어져 쌓이는 뒤안
마른 풀잎에 바람이는 저녁.
빗방울 고저녁히 내리는 한 밤
타는 목마름 적셔주는 밤비비가 옵니다.
어둠의 저편에서
말씀되어 내림니다
하나님전상서를 쓰다가
나는 그만
펜을 놓았습니다.
먼저 오신 말씀에
내일은 답신을 올려야 합니다.
비가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립니다.
창피해서 창피해서
숨고 싶은 밤입니다
12. 23 2015 귀담 옹 쓰다.
문학은 시니피앙이다. 시가 소리가 될 때 감정으로 승화한다.
논리보다 감정이 시니피앙을 지배한다.
문장은 애매하고, 암시와 함축성이 표일한다.
詩에서 구두점 하나, 행 구분 하나 하나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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