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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손녀 이름 짓기

2013.07.14 12:05

귀담 Views:14209

삼라만상(三羅萬象)에는 이름이 있다. 하늘을 나는 새에서부터 땅을 딛고 사는 짐승,

바다 깊숙히 사는 물고기까지 모두 저마다 이름이 있다.

어디 동물 뿐인가. 들판에 피고 지는 화초에 까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나의 이름을 불러 주는 이여!

나는 그에게 달려 가서 꽃이 되고 싶다.>


우리는 상대의 이름을 불러 줄 때 비로소 묘한 인연의 끄나풀이 맺어짐을 종종 경험한다.

이토록 이름은 중요한 한 개체의 상징이요. 표상이다.

이름은 자기의 존재를 알리고, 증명하는 요소인바 매우 중요하다.

생명과 함께 부모로부터 받은 운명의 일부인 동시에 개인이 평생 지니고 살아가는 부적이다.

이름은 늘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며 그 영향 또한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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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동양철학에서는 이름을 중요한 운명의 요소로 삼아 <명리학>이라는

학문이 생겨 <사주 관상학>과 함께 깊이있는 철학적 연구를 하였다.

과학문명시대인 오늘날에도 성명학이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주관상이 타고난 선천적 운명이라면 이름은 후천적운명으로써 중요하다 하겠다.

사주에 단명의 운이 있다면 이름으로 선천적 운명을 극복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역학에서는 운명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개략적으로

사주팔자 35%. 풍수(출생지,가세, 성장환경, 조상의 묏자리) 35% 이름 15%, 관상15%라 한다.

오늘날 15%의 관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해 성형수술을 하는가.

그런데 평생을  함께할  중요한 이름에는 그렇게 돈과 공을 들이는 것 같지 않다.

그냥 생각나는데로, 부르기 좋은데로 자식이나 손자손녀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것 같다.

이것은 어둔운 밤에 운명의 길을 찿아 나서는 것과 같다.

또한 이름을 함부로 지어 뭇사람들로부터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 운명의 자충수를 두기도 한다.

한 개인을 상품에 비유 한다면 사주는 품질, 관상은 외관 디자인, 이름은 제품명,

풍수는 제작 및 판매지역, 수요와 유행등 마아케팅 환경이라고 할까.

품질이나 외관 디자인, 마아케팅 제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제품명이 좋지 많으면

판매효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사람의 이름도 이와 같으리라.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 이름을 "제갈공명" "이순신"으로 지으면

이름 값도 못한는 사람이 되고 만다.

예수는 자기를 "왕"이라 칭하므로서 질시의 대상이 되어 화를 당했다.

이름은 함부로 지어서도 안되며, 아호나 예명, 필명도 본 이름이나 운명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지으면 매사가 평탄하리라.

음양오행과 원형리정(元亨利貞)의 원리를 잘 따져

복되고 행복한 손자손녀의 좋은 이름을 짓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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