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2 12:30
상추쌈
중복의 여름 대낮
그늘 아래 둘러 앉아
상추쌈을 싼다.
찬물에 파릇파릇 행군 물기 흐르는 상추 한 잎에
보리문둥이 밥 한 숱갈 얹고
메주콩 알갱이 듬성듬성 박힌
누~런 조선된장 듬뿍 발라
한 입 가득 허기를 채워 물면
아. 그립고 가고 싶은 고향.
향긋한 풀내음 그윽한 고랑밭엔
내 유년의 추억이 익어
뻐꾸기 울음 넘어 오는 으스럼 산빛
상추쌈에 싸여 와선 눈물이 된다.
그리움이 된다.
< 2013. 6. 11. 상추쌈 먹으며, 귀담 >
2013.07.12 12:50
2013.07.12 17:50
I'm drooling over your poem/ Sang-chu-ssam.
How about "Meul-chi( anchovy ) Ssam-bap"
which I used to eat when I was a boy and recently
in Namhae when I went there with my Jinju friends.
Here is Sangju Beach - Namhae;
http://youtube.com/watch?v=Rov2-jtL7AA
Even though 50 years passed,
The beach, pine trees were same as in my memory,
Not like People - who are Unpredictable day by day.
2013.07.12 21:21
남해의 상주해수욕장
푸른 멸치를 조려서 상추에 싸먹는 것은 상추쌈의 원조다.
여름이면 남해안에는 별치잡이 어선들이 바다를 어스렁거리며
멸치잡이를 했는데, 많은 멸치가 뭍으로 올라왔다.
멸치무침회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멸치뼈를 뽑아내고 오래된 초장에 잘 부벼서 만든
여름철 최고의 입맛 돋구는 보양식 <멸치회>!
멸치회를 먹어 본 촌놈이라야 진짜촌놈이다.
요즘도 멸치회 먹을 수 있는지
고향 친구에게 물어 봐야겠다.
<멸치조림> 과 <멸치회>
상추쌈에 싸여 오는 옛 추억이 그립다.
2013.07.13 03:56
Sangju Beach - that's where we camped a few times
when we were college boys with my friends
- Jeong Woon-sung(33), Kim Hyun-soo(33), and
Tak Soo-myong(33). We swam and climbed Geumsan.
Good old days and good memories of those days.
Now, here in America?
........, Nothing much to say.
I want to send Charles Aznavour's song to my
old friends in Korea for our old time's sake;
2013.07.19 21:56
여름철 상추쌈은 <보양식>이다. <다이어트식품>이다.
요즘처럼 화씨 100도를 맴도는 찜통 더위에는 <상추쌈>이 최고다.
상추에 밥 한숱갈 얹고, 콩된장 푹 발라 먹으면
이것 보다 좋은 정력제가 어디 있겠는가.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 배가죽도 엷어지고, 비타민C도 충분히 섭취할수 있지.
참 맛있는 상추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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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한여름 피서가 되지 않을가요.
침만 삼키지 마시고... 상추쌈밥 함께 먹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