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30 22:54
호랑이 담배 피우던 옛이야기
정목일
날이 저문다. 손에 스마트폰만 쥐고 있는 손녀들에게 옛이야기 한 자락 들려주고 싶어진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영어를 배워 조잘거리는 손녀들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옛날이야기를 듣기라도 하겠는가.
조선의 밤은 귀신들의 그림자로 짙어 온다. 한(恨)의 뼈다귀들, 원(怨)의 혼불들이 시퍼런 얘기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 원통하고 애꿎고 진망궂은 얘기들 ……. 애고, 애고, 듣기 싫다. 뒷간에 내다 버리고 싶지만, 들을수록 곱씹을수록 구수하고 그리워 애가 타는 얘기들이 슬그머니 눈을 뜬다.
산그늘은 서낭당 근방에 와서 더욱 으스스해지고 고개 마루를 넘을 땐 도깨비불을 켜고 나타난다. 이런 밤엔 으흐흐흐…… 몽달귀신과 도깨비와 여우의 울음이 한데 어우러져 무섬증에 빠져 들게 한다. 하늘의 별들도 제각기 한마디씩 중얼중얼 주문을 외고 고개·바위 ·성황당·연못의 귀신들이 깨어나, 어쩔거나 나도 얘기 좀 하자며 모여든다.
마소, 마소 들으나 마나 한 얘기, 조선 땅 어디인들 귀신이며 도깨비 나오지 않는 땅 있으랴, 어느 고을인들 효자·열녀 나오지 않은 데 있으랴. 조선의 땅은 백성과 귀신들이 함께 사는 땅. 죽음과 삶이 얼기설기 얼기고 이승과 저승이 맞물려 있는 곳. 산마다 신령이 살고, 샘마다 신령이 살아 퍼렇게 눈을 뜬다. 용(龍)과 봉(鳳)이 나는 조선의 밤. 어둠 속 어디선가 호랑이가 으르렁거리고, 가난한 나무꾼 하나가 산길을 오고 있는가.
‘……살았단다’로 시작하여 ‘그랬단다’’로 밤은 깊어 간다. 백성들이 일터에서 돌아와 얘기에 취하는 밤. 바깥은 호랑이와 여우와 귀신들의 차지다. 아이들은 전설의 뼈와 살을 핥으며 자라서 고향에 뿌리박는 나무가 된다. 태어난 곳에 묻혀서 고향의 귀신이 되거나 하나의 얘기가 되길 원한다. 조선의 밤은 ‘……살았단다’의 얘기로 깊어 간다. 삶이란, 역사란 시퍼런 기록보다 ‘그랬단다, 그랬단다’의 추측일 수 있지 않으랴.
애고 애고, 서러워라. 내 원한을 어이 할꼬. 눈을 감고 어찌 죽을꼬. 조선의 밤엔 산천마다 개똥벌레처럼 흐르는 혼불들. 그 얘기들이 질펀히 산천에 널려서 풀이 되고 나무가 된다. 밤이면 혼불이 되어 오싹오싹 심장을 떨게 만든다. 애고 애고, 서럽고나. 마을마다 한두 개의 기막힌 이야기가 남아, 밤이면, 인불을 켜고 나온다. 남는 것이라곤 얘기밖에 없고나. 이야기가 넘쳐서 떡살무늬가 되고 부적이 되고 자수가 되었구나. 이야기가 꿈이 되고 노래가 되는구나.
할아버지, 할머니……. 무진장한 얘기 보따리는 풀어 놓지 않고 줄줄 욀 수 있는 얘기, 왜 한 밑천만 끌러 놓나요. 손자들이 무서운 할아버지 품에 안길 수 있을 때란, 할아버지가 담뱃대를 물고 얘기를 할 때다. 감히 수염을 만져 볼 수 있게 허용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옛 얘기는 달짝지근한 맛이다.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은, 착한 사람에게는 언제고 복을 받게 되리라는 확신이다.
걱정 말아라. 걱정 말아라. 마음 착하고 효성 지극하면, 하늘이 그냥 보고 있지만은 않는다. 호랑이도 도개비도 귀신도 다 네 편이다. 조선의 백성들은 실망하지 않는다. 수많은 난리를 겪으면서도 꺾어지지 않는다. 떳떳하게 죽어야만 저승에 가서도 조상 뵐 낯이 있기 때문이다.
그립구나, 송진내 나는 우리의 얘기. 할아버지, 그 무진장한 얘기 주머니 어디다 버리고 가버렸소. 문 밖을 나서면 만날 것 같은 몽달귀신과 도깨비는 어디로 갔나. 고개며 성황당 귀신들아, 어디로 갔느냐. 호랑이와 여우와 곰은 어디로 갔느냐. 용과 봉황새는 어느 하늘로 날아갔느냐. “에헴, 에헴……”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는 어디로 갔을까.
텔레비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손녀의 손을 잡고 호랑이와 도깨비와 귀신의 나라로, 옛 얘기의 도취 속으로 가고 싶구나.
2016.05.31 12:22
2016.06.03 02:18
환단고기--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의 이야기
--우리민족의 뿌리, 환국의 강역 --
귀담 선생님께,
저는 임기추라고 합니다. 선생님께 메일을 보내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메일은 인터넷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메일드림을 양해하여 주십시요.
다름이 아니옵고,
제가 아주 부족하지만 감히 (가칭) '홍익사상의 이해와 홍익주의 실현방향 모색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원고를 작성해 보고자합니다.
자료수집과 참고문헌을 읽는 도중에,
선생님께서 쓰 신 원고 중에서 소중한 원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 저작권법 28조(보도·비평·교육·연구 등을 위하여는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이를 인용할 수 있다.)
조항에 따라 일부 범위를 출처 명시하여 인용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환국 강역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정리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선생님께서 인용이나 활용을 허락하여 주신다면 보고서 작성에 잘 활용하고 싶습니다.
이에, 선생님께 귀 원고를 위 보고서 작성 시에 약간 정리나 요약하여
인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기를 청하고자 합니다.
남북 5만리, 동서2만리의 강역
桓國이 실존하였고, 환국을 다스리던 일곱 명의 환인이 존재했었다면 그 나라는 어디에 있었고
또 그 세력은 어느 정도 였을까. 그 상세한 기록이 <삼성기하편>에 있다.
古記云 波奈留山之山下 고기에 이르기를 파내류산 아래
有桓仁氏之國 환인씨의 나라가 있는데
天海以東之地 천해의 동쪽 땅이며
亦稱波奈留之國 파내류의 나라라고도 한다.
其地廣 南北五萬里 東西二萬餘里 그 땅은 광대하여 남북 5만리 동서 2만리에 이른다.
摠言桓國 모두 합하여 환국이라한다
分言則 卑離國 養雲國 寇莫汗國 句茶川國 一群國 나누어 말하면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구다천국,
일군국.
憂婁國(一云畢那國 )客賢汗國 句牟額國 우루국(일명필나국), 객현한국, 구모액국,
賣句餘國(一云稷臼多國) 斯納阿國 매구여국(일칭 직구다국이라고도 한다) 사납아국
鮮裨爾國(一稱 豕韋國 或云 通古斯國) 須密爾國 선비이국(시위국 혹은 통고사국). 수밀이국으로
合十二國也 모두12국이다.
天海今曰北海 천해는 지금 북해라한다.
傳七世 7세를 전하였으며
歷年共三千三百一年 역년은 3,301년
或云 六萬三天一百八十二年 혹은 63,182년이라 한다.
안함로가 지은 <삼성기>과 원동중의 <삼성기>에 桓因과 桓仁으로 달리 쓰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중국말을 빌어 우리말을 썼기 때문이며, 환인은 "하느님"의 옛말 "한임"으로 읽어야
한다는 학자도 있다. <삼국유사>는 환인을 가리켜 제석帝釋이라 하여 "하늘님"과 같은 의미로 해석
했는데 삼성기에도 "천제환인"이라 하여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다.
환국이 파내류산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파내류국>이라고 하였다.
파내류의 정확한 뜻을 파악해 보자.
'파내류'는 '파+내류'의 복합어로 '파'는 '밝' 으로 '내류'는 "나라"로
<파내류>는 <밝나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환국의 의미와도 상통한다.
한편 본문에서 천해天海는 고려시대의 북해라고 하였는데, 북해는 현재 몽고와 러시아 사이에 있는
바이칼호수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이칼 호수 북쪽은 시베리아 지역인데 바이칼호수와 파미르 고원을
중심으로한 이 지역에 환국이 위치해 있었으므로 그 강역이 남북으로 5만리 동서로는 2만리에 달한다고
한 것이다. 당시의 시베리아 지역은 고고학적 유물 탐사로 온대지역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광대한 지역에 12개의 연방국을 거느리고 있었다니 실로 그 강역은 광대한 영토였다.
2016.06.04 08:18
환단고기 -- 내 어께 위에서 담배 피우는 호랑이
--- 환단의 역사 : 회복해야할 단군의 고토
역사란 민족의 역량이 부족하면 위축되어 남에게 빼앗낀다.
강토만 잃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사기가 떨어지고,
사기가 떨어지면 분열되어 남의 지배를 받기 마련이다.
한민족이 그 대표적인 역사를 잃은 민족 중 하나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위세에 스스로 위축되어 찬란했던 한민족의
역사를 도말 당하고, 결국 일본에 점령 되어 36년간 짓밟힌 역사가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환단의 역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자라는 아이들은 콤과 게임에 빠져 역사 같은 건 안중에도 없다.
그러나 다행히도 단군의 역사를 조명하려는 분들이 있어 우리의 상고사가 조금씩 전설처럼
되살아나고 있다. 중국이 빼앗아간 우리의 역사가 드러나고, 일제가 한반도에 묶어두려
시도한 조선의 웅대한 역사가 다시 살아남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겠는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천손의 자손으로 하나님께 제사지내는 것을 유일한 국가 행사로 삼았다.
지금은 그 하나님까지 빼앗겨 버린 상황이지만.....공자가 환족이고,복희 신농씨도 환족인 우리겨례다.
또한 천년 신라의 역대 왕능들이 대부분 중국에 있음은 무엇을 입증하는 것인가.
환단의 역사를 송두리째 지하에 묻어버린 옛 선조들-- 우리의 상고사는 세조,예종 성종 3대에 걸쳐
歷書를 몰수 함으로써, 환단의 역사가 무덤 속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찬란한 우리의 역사가 중국 황제의 눈에 띄지 않도록 스스로 말살시켰다.그러나 하늘의 뜻이 있어
<삼성기>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 <조대기> 등의 몇몇 서적이 비장되어 어렴푸시
상고사의 맥을 유추할 수 있어 다행이 아닌가.
통일한국이 남북한의 통일을 뛰어 넘어 고조선의 영토를 복원하는 하나님의 기적이 있을런지?
그 환단의 강역을 되새기며 그려 본다. 결코 황당무개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단군의 역사가 이어졌더라면 지금 쯤 이런 강역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조선의 웅대한 역사: 여기서는 단군조선을 말한다.
<태벽일사>의 <신시본기>에 복희씨와 신농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대변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복희는 신시에서 태어나 우사를 지낸바 있고, 신용(新龍)의 변하는 것을 보고 괘도를 만들었고,
신시의 계해를 고쳐 갑자를 새해의 시작으로 하였다.
복희의 능은 지금 산동성 어대현 부산 남쪽에 있다.
신농은 열산(列山)에서 이름을 덜쳤고, 소전의 아들이며,
소전은 소호와 함께 고시씨 방계 후손이다.
하도의 팔괘는 복희씨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럼에도 중국 사가들은 복희씨를 중국역사 속에 끌어들여
하도의 팔괘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동양철학의 밑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은 천부경에서 나왔으며,
복희씨는 천부경과 팔괘로 환역을 만들었다.
환역은 주나라를 거치면서 주역이 되었다.
2016.06.06 10:00
귀담후배님은 아는것도 많소
읽어보니 조상님들의 역사와 문화가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귀담님 파이팅
2016.06.06 21:57
ㅎㅎ 요즘 시간이 많아 읽다만 역사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우리 역사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옛 기록들이 모두 오래되고, 문자가 명확하지 않던 시절이라
전설같은 이야기입니다. 상고사는 모두 입으로만 전해지고
명확한 기술이 없어, 후세에 쓴 사가들의 견해가 역사가 되는 경우가 많죠.
안타까운 것은 조상들의 사대사상이 우리 상고사의 찬란한 역사를 없애버렸고,
일제의 역사 왜곡과 수탈로 한국사는 반도역사가 되었죠.
일본이 조선역사를 지우기 위해 얼마나 혈안이 되어 있었는지는 이미 밝혀진 사실.
우리의 역사를 읽어 나가면 웅대함과 동시에 안타가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재미가 있습니다. 선배님도 한 번 재미 붙여 보세요.
2016.06.08 00:43
환단고기 : 옛날 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 우리민족이 사용하던 문자 <가림토> --
우리나라는 옛부터 문자가 있었다.
남해현 낭하리 바위벽에 신시시대의 옛글자가 새겨져 있다.
<소도경전본훈>에 이렇게 적혀 있다.
"신시 시대에 <발귀리>라는 선인이 있었는데 아사달에 가서 하늘에 제사지내고
하늘을 찬양하는 글을 지었다" 그 글은 뒤에 단군 조선까지 전해 졌다.
글을 쓰고 그 글을 전한다는 것은 당시 문자가 있었다는 말이 된다.
또한 천부경은 환국에서 구전으로만 전해져 내려 오던 것이다.
환웅대성전이 하늘에서 내려온 뒤 신지 혁덕에게 명하여
녹도문(鹿圖文)으로 기록하게 되었다. 뒤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신지의 전서로 쓰여진
옛 바위를 보고 다시 한자로옮겨 오늘날의 천부경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자부선생(紫府先生)이 헌원(軒轅)에게 주었다는 삼황내문경(三皇內文經)도 신시의 鹿書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또한 천부경과 함께 치화경인 삼일신고도 녹서로 전해져 온 것으로 추정 된다.
부여사람 왕문(王文)이 쓴 법류부의전(法類府疑篆)과 자부선생의 삼황내시경, 태자 부루의 오행(五行)은
모두 환단시대에 나온 것이다. 유기(留記)에 말하기를 ' 신의 글자가 일찍이 태백산 푸른 바위에 있었다.
그 모양이 < ㄱ>과 같이 세상에서 말하기를 신지 선인이 전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글자를 만든 시초라고한다"
신시에는 <산목(算木)>이 있었고, 자부에는 우서(雨書)가 있었고,
복희에 용서(龍書)가 있었고, 단군에 신전(神篆)이 있었다.
치우시대에는 <투전목>이 있었고, 부여에는 <서산(書算)>이 있었다.
왕문은 전(篆)이 번거롭다하여 획을 줄여 부예(符隸)를 만들어 썼다.
나중에 이 부예가 진나라 정막이 얻어다가 지금의 팔분(八分)이 된다.
진나라 때 왕차중(王次仲)이 해서를 만들었는데 왕문의 먼 후손이다.
단군 가륵2년 삼랑 을보록은 정음 38자를 만들었다.
이것을 가림다라 한다. 뒤에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기초가 된다.
환단시대에 어떻게 이토록 많은 문자가 만들어 졌을까?
대변설(大辯說)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는 옛 일을 전할 때 입으로만 하였으나 오랜 뒤에 모양을 그림으로 그리다가
그림이 변하여 글자가 되었다. 문자의 근원은 풍속을 존중하는데서 나온다"
또 삼성기(下)에 " 환웅천황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어 백성을 교화할 때 천경(天經)과 신고(神誥)를
가르쳐서 백성을 크게 깨우쳤다" 즉 성통광명- 재세이화-홍익인간의 세가지 사상이 문자의 필요성을
충족시켜 많은 글자가 만들어졌다고 보여진다.
다시말하면 천경과 신고사상이 문자의 자양분이 된 셈이다.
한 氣로부터 세 氣로 나누어지는 것이 극(極)이며 극은 곧 무(無)이다.
이에 하늘의 근원은 삼극(三極)을 꿰뚫어 허(虛)가 되고
이것이 공(空)이며 안과 밖도 아울러 그렇다.
하늘 궁전은 큰 빛이 모여 만물을 만들어 내는 곳이며
하느님은 그 허(虛)를 몸으로 삼고 그 주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기는 하늘이며 곧 공(空)이다. 그러나 스스로 중일의 신이 있어 셋이 된다.
삼신은 곧 천일-지일- 태일의 신이다. 한 기는 스스로 움직여 삼화의 신이 되는 것이다.
신은 곧 기이며 기는 허이며 허는 곧 하나이다.
하나가 셋을 포함 한다는 것은 기는 하나이고 그 신은 셋이기 때문이다.
셋을 모아 하나로 돌아간다는 것은 신은 셋이고 기는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무릇 살아있는 자의 몸은 한 기(氣)이다. 한 기 안에 삼신이 있고,
지혜의 근원 또한 삼신에 있다.
이 삼신은 밖에서 한 기를 감싸고 있다.
밖에 있는 것도 하나이고 안에 담고 있는 것도 하나이며
그것을 통제하는 것도 하나이므로 모두 포함하고 모여서 갈라지지 않는다.
이것이 글자를 만드는 근원이 되는 것이다.
포함하고 꼬이고 잡고 돌아가는 뜻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2016.06.09 06:16
고교시절 못배운 역사
후배님이 갈켜주네
어렵푸시 이해가 가고
세상살아가는 이치가
후배님 글에 다있네
2016.06.09 07:42
ㅎㅎ 선배님! 역사공부를 좀 하면서 저가 몰랐던 것을 일일히 밑줄쳐서
정리한 것을 옮겨 놓았습니다. 어렴푸시나마 이해가 되신다니 고맙습니다.
원래 상고사는 어렵고 헷갈려서 단번에 이해가 어렵더군요.
이건 저가 수십번 읽고 읽어서 정리한 것입니다.
눈 어둡기전에 역사공부 합니다
노인회장직 수행에도 도움이 될겁니다.ㅎㅎㅎ
건강 잘 챙기세요.
2016.06.14 13:54
환단고기 : 내 어께 위에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이야기
< 우리 민족의 구약성서-- 천부경과 삼일신고 >
까마득한 옛날 우리민족이 처음 나라를 세운 신시시대에
발귀리[ 雙貴理]라는 선인 仙人이 있었다.
그는 아사달에 가서 하늘에 제사 지내면서 하늘을 찬양하는 글을 지었다.
<소도경전본훈>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천부경의 사상이 함유되어 있다.
대일 大一의 극 極을 양기 養氣라 하니
없음과 있음이 섞여서
비어 있는 듯하면서도 갖추어 있어 묘하도다
삼일 三一은 그 몸體이며
일삼一三 은 그 쓰임 用이니
섞이고 묘한 것이 하나의 고리이며
몸과 쓰임은 갈라짐이 없도다
큰 허공에 빛이 있으니 이것이 신의 형상이며
큰 기운은 길이 없어지지 않으니 이것이 신의 조화로다
이것이 진명 眞命의 근원이며
만가지 법이 여기서 생겨났다.
해와 달의 비침은 하느님의 지극함이며
거기에서 비치는 빛은 둥글고 곧게 끈임없이 세상에 내려오니
뭇 생명이 무리를 이루는 도다
그러므로 원 圓은 일 一이니 무극 無極이며
방方은 이 二이니 반극反極이며
각角은 삼 三이니 태극 太極이 되는도다.
이와같이 하늘을 찬양하는 글은 오묘한 철학적 사상을 지닌 것으로 인간을 널리 유익하게 하는 일은
하느님이 환웅에게 내린 사명이였다. 환국에서 구전으로만 내려오던 천부경 사상이 함유되어 있다.
일신이 스스로 우러나는 마음으로 내려와 하느님의 신성을 밝게 비춰 세상이 하늘의 이치에 맞도록
되어지므로 인간이 유익하게 되는 성통광명, 재세이화, 홍익인간의 3대 건국이념이 된 것이다.
여기서 천부경이란 대체 어떤 글인가를 읽어 보자. 이 글은 천왕이 신지 혁덕에게 명하여
녹도문으로 전해져 내려오던 글이다.
유대민족이 구약을 가졌던 것처럼 상고시대에 우리민족도 고유한 경전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민족의 삼대경전은 천부경과, 고구려의 재상 을파소가 쓴 참전계경,그리고 삼일신고의 세가지다.
그 중 가장 오래된 천부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일 뿐 아니라 유불선과 음양오행,
그리고 주역이 모두 여기에서 비롯되었으므로 우리 민족만의 경전일 뿐 아니라
전체동양의 경전이라 할 수 있다.
이 천부경은 원래 환인시절부터 있다가 훗날 환웅에게 전해진 삼부인 세 개 중의 하나인
거울(용경)에 새겨졌던 것인데 환웅천황이 백두산 기슭에 신시를 개국한 다음 백두산 동쪽에
큰 비를 세우고 거기에 글로 새겨 훗날 통일신라시대까지 전해져 왔던 것이다.
천부경 天符經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
析三極無盡本 석삼극무진본
天一一地一二人一三 천일일지일이인일삼
一積十鉅無匱化三 일적십거무궤화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 천이삼지이삼인이삼
大三合六生七八九運 대삼합육생칠팔구운
三四成環五七 삼사성환오칠
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일묘연만왕만래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본심본태양앙명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
천부경에 대한 해설은 여러가지가 있다.
각자 공부하시길 바란다.
천부경을 환 알로 만들어 아침 저녁 복용하면 장수의 비결이다.
단군시대의 임금들은 대부분 100세 이상 살았다.
아침저녁 천부경을 외며 정신적 보양으로 삼았기 대문이 아닐까?
삼일신고 三一神誥
삼일신고는 신시에서 나라를 열던 시대에 나왔다.
하나를 잡아 셋을 포함하고, 셋이 모여서 하나로 돌아 간다는 것
즉 <執一含三 會三歸一>을 근본으로 삼고 있으며
하느님의 조화와 사람과 사물에 대한 교화의 근본을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전체 5장으로 간략하게 요약된다.
제1장은 허공은 하나와 더불어 시작하나 같지 않고, 하나로 끝나지만 같지 않고,
밖은 虛하고 안은 비어도 가운데는 항상 있다는 것이다.
제2장 일신은 빈 데로 가고 있는 데로 와서 다스리므로 삼신은 위대하고
임금은 공이 있다는 것이다.
제3장 하늘나라는 참 나가 살 곳이며, 만가지 착한 것들로 채워져 있어
쾌락이 있다는 것이다.
제4장 세계의 수 없는 별들은 해에 속하여 있으므로
만 백성의 큰 덕은 여기에서 생긴다는 것이다.
제5장 사람과 만물은 함께 삼신에서 나와 하나의 참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곧 큰 나大我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조상들은 삼일신고를 만들어 하나님께 제사드리고,
삼신상제의 복을 받아 세상을 편안하게 하였다.
천부경이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다.
하늘의 기가 형상으로 나타난 것, 이것이 인간이다.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인간이라 말하고 있다.
神은 혼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天-地-人의 삼신으로 존재한다.
이것이 우리민족의 삼신사상이며, 삼일신고의 홍익인간 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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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내 어께 위에서 담배 피우는 호랑이
-- 귀담 --
짐승의 탈을 벗는
쑥 한 줌과 마늘 스물 쪽.
내 어릴 때 가난한 시절이 그리워
어제는 쑥버무리와 쑥떡을 만들었다.
팔리사이드 파크 -- 길거리
지천으로 자란
쑥의 비밀한 내막을
가장 부드러운 절점을 똑똑 꺾어다가
쥬스메이커로 덜덜 갈아서 짠
쓰디쓴 쑥물-- 생쑥쥬스 한 잔을 들이키면
비로소 사람이 된다. 활력이 넘친다. 그래도
내 붉은 피속의 곰 냄새는 지울 수 없어
마늘을 먹어야 한다. 마늘을 먹어야 한다.
구워서 삶아서 먹어야 한다.
내 일생 사람 되기 위해서
쑥과 마늘의 입맛에 길들여 왔던가.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대대손손
이어온 쑥과 마늘의 역사-- 천손의 자손
아직도 인간이되지 못한 호랑이 녀석이
어깨 위에서 밤마다 불쑥불쑥 어슬렁 댄다
날 잡아 먹으려 어슬렁 댄다.
내 디-엔-에이 깊숙이 잠던 곰을 위하여
쑥과 마늘의 안개 피운다
인간 되지 못한 호랑이 화가 났나봐
뻐꿈뻐꿈 뻐꿈~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