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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309 추천 수 0 2013.05.06 08:34:43
임금님 *.88.78.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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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62 화창한 봄날인  5월의  일이다.

약속한  2시에 도착해 보니 STATE-LINE 휴게소에 벌써 많이 

 계신다김원집선배님 내외분 오준강 김영부 이상범 선배님

구경효동문 서균덕회장 부부 정원배후배 강삼경가족 김태홍가족

밝고 환한 건강한 모습외에도 모진 겨울을 이겨낸 장한 얼굴이다.


캐주얼한 신발에 산뜻한 옷차림이지만 다들 가벼운 잠바차림이다.

역시 젊은 김태홍후배는 T샤스 반 소매니 확실히 젊음은 활화산이다.

잠시후에 신태현부부와 정재열선배님 내외분이 환한 얼굴로 나타난.

그런데 정재열선배님이 지팡이를 짚으셨다관절에 탈이 났다 하신.

더할 나위없이 건강하신 분이었는데... 빨리 쾌차하시길 빌 뿐이다.


반가운 수인사와 가벼운 환담을 나누고 대충 오실분은 오신 듯하여

커피환담을 나누시겠다는 오준강 김영부 두분선배님은 계시라 하고는

모두 강언덕 산행을 시작하였다. 역시 산림 숲속길 산행은 기분이 좋다.

20여년전 그 많던 소나무들도 고사목으로 사라진 변화무쌍한 이 산에도

온산이 신록이고 하늘에는 솔개 날 길섶에는 취나물이 지천이다.


STATE LINE을 지나 조금 불편하신 세분은 중간쯤에서 돌아가시기로 하고

우린 가파른 언덕과 봄소리가 요란한 비탈 계곡길을 거쳐 허드슨 강물에 

직접 떨어지는  땅콩잎 폭포(Peanut-Leaf Fall)까지 콧노래로 내려갔다.

많이 알려졌는지 우리 외에도 오르내리는 휴일 산행인구가 제법 많다.

 

폭포아래의 철썩거리는 파도소리와 싱거러운 푸른 자연을 대충 깔고앉고는

정 총무가 지고온 국순당 막걸리, 진주에서 부터 공수해온 새끼멸치 안주와

서 회장이 급조한 신형꼬뿌에 몇순배들 하고보니 모두 대장부가 되어버린다.


질세라 이상범선배님의 푸짐한 화술에 폭소가 만발이라, 폭포가 무색하다.

아쉽지만 다시 되올라 오는길, 탁배기 기운에 오르막이 오히려 한결 가볍다.

돌아오니 딱 두시간 산행이다. 이만하면 초로에 무리없이 알맞다.

 

또 6시에 예약되어 있는 2차를 향해 

또 우린 한도리를 팰팍의 오리엔탈 뷔페로 향했다.

미리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시 이춘리선배님 내외분윤신현 내외 

조현재 동문이 반갑게 우리일행을 포옹으로 반긴


골라먹는 음식 맛 외에도 시장이 반찬이라 맛이 꿀맛이다.

어떻게하면 더 재미있을까하고 고민한 서회장의 준비가 돋보인다.

오랫만에 고향 까마구끼리 허심탄회한 대화에 한잔술이 더 보태지니

온방에 웃음소리 만발이다.  이보다 더한 즐거움이 그리 많을까 싶다.


동문회 덕분에 긴장 풀고 논 즐거운 하루였다.

수고한 신임회장단에게 진심으로 감살드리고

아쉬움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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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필봉

2013.05.06 09:01:35
*.84.175.178

아이구 그간 안보이시던 분들이 봄이 되니 다 나오셨네요.

모두 새 회장단의 공입니다.

앞으로 동문 모임에 다 참석합시다.

저는 너무 멀리 있으니 어지간 하면 좀 빼주시구요.ㅎㅎㅎ

임금님

2013.05.07 05:48:28
*.113.18.185

맨 끝티 말만 없시모....ㅎㅎㅎ

임금님

2013.05.06 10:21:34
*.113.24.159

김태홍 동문이 몇방 찍었으니

금방 생생한 사진들도 올라 오겠지만

내일이면 이 포만감이 식을까 봐

기분이 그대로 살아 있는 오늘

둔한 문장이나마 후딱 몇자 올렸읍니다.


Taehong

2013.05.06 16:38:44
*.196.145.224

임선배님 동문회 봄 나들이 후기 감사드립니다.

아주 화창한 날씨에 오랜만에 뵙는 동문님들과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역시 산행의 압권은 땅콩잎 폭포 아래서 막걸리 한잔....   

행사 준비에 노고하신 집행부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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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임금님

2013.05.07 05:37:42
*.113.18.185

얄구지 전화기 같은걸로 찍더니만

우찌 이리도 환하게 잘 나왔다야.

백마디 말보다 역시 사진이 

모든걸 말해주는구나.


NJGUY

2013.05.06 18:58:47
*.63.189.113

저는 이번에 처음 이 말을 알았습니다.

"술 치러 왔소"

제 집이 진주 성안이라 그래도 진주시라 그런지 촌에서 자라신 선배님들이 하신 이 말씀에

처음에는 술 마시러 왔다고 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알고 봤더니 밀주 담은 것 조사하러 나온 군청직원들의 말이었다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이번에 안 것은

대한민국 헌법보다 더 무서운 법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것은 떼법이라고 떼자구 쓰는 데는 법도 당할 수가 없다고 이 상범 선배님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로 떼법이 제일 센 법인 것 같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따스한 햇빛이 좋았고 선선한 바람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뵌 선배님, 후배님들도 좋았고 구수한 우리 진주 사투리도 좋았습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3차라도 갔으면 좋았을 건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했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시간 만들어 그때는 밤 늦게까지 못다한 이야기 구수하게 나누시도록

해보겠습니다. 참석해주신 여러 선배님들 후배님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김원집, 정재열, 김영부, 오준강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래토록 건강하십시오.


임금님

2013.05.07 05:43:55
*.113.18.185

"술치로 왔입니더 !"

이건 순진무구한 촌로들에겐 

무시무시한 염라대왕 말씀이시다.


역시 수도꼭지 빨던 사람들은

도농차이로 무신말인지 몰랐었구나.

만법위에 떼법있는 줄도 몰랐었구나.

역시 사람은 산에서 많이 배우느니라.


NJGUY선생, 그날 참으로 욕봤네.



서 균덕

2013.05.08 02:32:23
*.113.202.227

옛어른들 말씀에 모든것은 하늘이 도와야 한다고 하신것처럼 좋은날씨덕분에 즐겁게보낸하루였읍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까운곳에 풍광좋은 등산코스가 있어서 이젠 멀리갈 필요가 없을것 같읍니다 김 태홍동문 자녀 십대부터 팔십대까지 한자리에 모일수 있었던것은 고향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닐까싶읍니다 행사를 도와주신 동문들과 참석해주신 동문들께감사드리고 6월 야유회도 가까운곳에서하루를 즐길수 있도록 준비하겠읍니다



임금님

2013.05.08 05:25:02
*.113.17.151

하느님에게 물어보니

하늘도 아무나 도우는게 아니고

진인사하는 사람에게 베푼다고 하십니다.


좋은 날씨에 좋은 풍광에

좋은 사람과의 하루야말로

이승의 무릉도원이 아니겠는가.


수고많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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