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採桑子 [1]--- 歐 陽 修

2017.03.20 05:04

귀담 Views:378

채상자1.png


채상자2.png




採桑子 --- 歐陽修 (1007 ~ 1072 : 北宋)


輕舟短棹西湖好, 綠水逶迤, 芳草長堤,

隱隱笙歌 處處隨.


無風水面琉璃滑, 不覺船移,微動漣迤,

驚起禽掠岸飛



< 한자해석 >

逶 - 구불구불할 위.  迤 - 비스듬할 이

漣--연할련   迤 -- 비스듬할 이


가벼운 배  짧은 노  호수 위를 달리니

푸르른 물 구불구불 서호는 좋아라.

방초 짙은 긴 둑,

은은한 생황 소리   곳곳에서 들려오네.


바람 한 점 없는 수면은 유리 위를 흐르듯,

배가 나아감을 느낄 수 없네.

 잔 물결 일어

놀라 깬 새가 언덕을  스쳐 나네.


<채상자 해설>

채상자 작자 구양수는 북송 人으로 당송 8대가의 한사람이다.

그는 北宋의 문인이며 정치가. 서예가이기도 하다.

그의 원 이름은 구양 영숙 (歐陽 永叔)이다.

보통 字인 永叔을 아호인 修로 하여  歐陽修로 알려져 있다.

구양수의 글과 시문을 읽고 직접 붓으로 쓴다는 것은

古文을  공부하는 즐거움이라 할 것이다.

그는 만년에 은퇴하여 영주에서 살면서 서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멋들어지게 노래한 채상자 13수를 남겼다.

그 중 10수가 첫 문장에 " 西湖好"라고 일컬어

계절 따라 풍경을 달리하는 서호의 아름다움을 노래 하였다.

詩文의 제목을 <採桑子>라 한 것은 서호의 푸른 물결이 뽕나무 밭과

같아서 붙인 이름이라고 생각된다.

중국에는 西湖가 여러 군데 있는데

절강성 항주에 있는 것과

광동성 惠州에 있는 것과

안희성 영주에 있는 것이 있다.

항주 서호는 오래 된 것으로 유명하고,

광동성 혜주 서호는 소동파로 인하여 유명해 졌고,

영주 서호는 구양수의 채상자 詩로 유명해 진 곳이다.

65세의 나이에 영주로 온 구양수는 서북쪽에 위치한 서호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만년의 짧은 은퇴 삶을 즐기면서

 스스로 醉翁이란 별명을 붙여 詩文과 술을 벗삼아

<채상자13수>를 남겼다.

<언제나 술 한 단지를 곁에 놓고 한 늙은이 그 사이에서 늙어간다>

그의 詩 한 수 한수를 음미하고 붓으로 쓰면서

古文의 妙와 香氣를 체험한다.



채상자3.png


採桑子 [ 三 ]


畵船載酒西湖好, 急管繁絃, 玉盞催傳,

檼泛平波任醉眠

[화선재주 서호호, 급관번현, 옥잔최전,

온범평파임취면]



그림같은 배에 술을 싣고 서호는 아름다워라,

관현악이  현란하게 울려 퍼지고,

술따른 옥잔을 돌리며,

잔잔한 마루같은 물결에 배를 띄우고

술에 취해 잠이든다.






檼 대마루은

泛 뜰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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