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3 18:09
ㄱ
세월의 선물
시간은 돈이다
일흔의 고갯길에서 되돌아보는 지난날들.
지금껏 한 번도 바라본 적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낯선 이곳에 온지 어언 30년. 내 인생의 가장 젊은 시절이다.
어렵고 고달픈 일 생길 때 마다 돌아가고 싶은 고향.
그 곳엔 성묘할 조상이 있고, 벗과 친인척들이 있어 위로 받을 수 있는 곳.
그러나 세상 어딘들 호락호락한 곳 있겠는가.
누구나 시간이 짜는 세월의 굴레를 비켜갈 수 없다.
세월의 칼날에 상처 받고, 허물어지는 인생.
시력이 약화되고, 기억력도 가물거린다.
언제부턴가 주위 사람들이 할아버지라 부른다.
충격적인 호칭이다.
평생을 함께한 마누라도 <여보>라는 호칭 대신 갑자기 <영감>이라 부른다.
그 누구도 세월의 공격에 비껴 갈 수 없다.
배구경기에 <시간차 공격>이라는 것이 있다.
세월의 시간차 공격에 나는 속수무책이다.
인간은 시간의 공격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가.
아~ 슬프다.
시간은 나를 여물게 하는 도구다.
내가 시간을 끌고 가자.
어떻게 해야 하나?
하루 24시간이란 몸체를 가진 희한한 이 괴물의 속성을 파악하자.
나는 12시간의 노동의 시간과 그 시간의 칸칸을 독서와 운동과 사색으로 채운다.
그리하여 항상 시간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가지고 시간과 경쟁을 한다.
그리하여 나를 충만하게 하는 도구로서 시간을 쓴다.
시간은 잘 채우기만 하면 경이로운 물건이다.
아!~ 시간의 문이 열린다.
영원이란 단어가 이런 의미인가.
집을 둘러싼 무성한 잔디가 이렇게 푸를 수 없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의 몸체가 잔디를 깎아 준다.
파란 하늘이 별을 품고 시간의 창공에서 빛나고 있다.
그 속을 유유히 달리는 맑은 달의 운행.
신기하기도 하다.
늦저녁 귀가 길에 숲 뒤편에 걸린 불타는 노을까지, 시간이 보여주는 경이로움에
언제나 뜨거워 오는 나의 가슴.
이제 나는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 책을 읽는 시간, 글을 쓰는 시간,
다시 시작할 시간의 여유로움을 간직하게 되었다.
즐겁고 행복한 X-mas 되시길....
2014.12.23 16:11
2014.12.23 19:50
와!~
꽃밭 앞에 꽃이된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두 분이 참 행복해 보이는 풍경입니다.
형수님이 미녀군요.
우리는 이제 손자하고 어울리는 나이랍니다.
그리고 비봉 933엔 어떻게 사진 올리는지
가르쳐 주세요.
크리스마스와 세모에 건강하시고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이렇게 손자를 보는데... ㅋㅋㅋㅋ
2014.12.28 14:52
영숙선배님 군시절 사진 한 장을 갖고 있었는데
새 콤으로 바꾸면서 찿을 수가 없네요.
대한민국 육군 소위의 그 때의 모습이 멋졌습니다.
2014.12.24 15:27
안녕 !
<933에 글쓰기 하는법>
1.글씨.사진(사진750이하).음악.동영상.등 모두를
2.귀담님의 좋은" 블로그"에 작성 완료까지합니다
3.이 블로그를 "수정"으로 들어가서
4."HTML"로 전환 합니다
5.전체가 "소스"로 보이시지요
6.우측마우스"전체선택"----"복사"합니다
7.이제 "933홈피"를 여시고---자유게시판----글쓰기-----html책크하면---세창이 뜸니다
8.세창에 "블로그에서 복사해온것을 커스로 크릭후----"붙여넣기"
9.아래-"확인"하면 933내용란에 들어와 있습니다
10.작성자란 이름적으시고---제목적어시고----확인하면----끝입니다
11.참고로 국내인이 아니므로 "회원가입"이 안되니까
12.글쓰기에서는 정상적으로 올라가며----댓글에서는 "비회원"으로
기록이 남는데요----저가 봐주면 다됩니다 ㅎㅎㅎㅎㅎ
* 건강하세요
2014.12.24 15:31
참 !
묵필방에 "글쓰기"요령을
상세히 가르켜 주세요
귀담님 아는 전부를 ....ㅎㅎㅎㅎ
2014.12.24 17:32
콤짱님께서도 모르시는게 있습니까?
우리 싸이트는 전임 회장인 조현재 동문이 제작의뢰하여 만든 것으로
본문 글쓰기나 답글쓰기나 기능이 동일하여
최고 품질의 싸이트입니다.
단지 이용하는 우리가 잘 활용하지 못해서 침체된 상태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임자를 잘못 만나면 낭폐를 보듯이 말입니다.
싸이트 글쓰기는 묵필방 열면 첫번째 글로 올려 놓았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아 콤배우기는 말로는 않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어떻게 올리지?
음악은 어떻게 올리지?
HTML, URL은 뭐지?
어느 정도 기초가 있어야 이해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인터넷 못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데.... ㅎㅎㅎㅎ
2014.12.28 17:19
귀담후배님 ! 이것말입니까 ?
졸작~ 관심보여 감사합니다
사진에 나오는 위치는 강원도 화천군 파라호땜옆
FDC(대포사격지휘소) 소대장시절입니다
1967년도(ROTC5기)입니다
47년의 세월이 흘련네요 ㅎㅎㅎㅎ
2015.01.25 15:54
아령과 역기 많이 들때 였네.
근육 울퉁불퉁. 힘 좀 쓸 때였지.
런닝구 차림에 젓꼭지가 싱싱하다 ㅎㅎㅎ
2014.12.28 17:39
역시 젊은시절은 멋있었다.
대한민국 육군 소위 전영숙 !
그때 김일성에게 포 한 방 때렸버렸으면 연평도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ㅋㅋㅋ
멋진 교모 쓴 진고시절은 여학생들이 침을 흘리며...ㅎㅎㅎㅎ
사진 잘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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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담님은 세상을 멋있게 사십니다
항상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마음을 잘 다스리 시니까
사진은 처.손자와 같이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