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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이 낳은 문학영웅'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 문학영웅’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인생은 역경 그 자체였다.

청소년 시절 부모를 여읜 뒤 간질을 얻었으며 10년간 수감생활도 했다.

그의 마지막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이런 시련이 녹아든 작품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1821년 11월11일 모스크바 빈민병원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소설책에 파묻혀 산 문학소년이었다.

역경은 16세 때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2년 뒤 농노들에 의해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해야 했다.

28세 때 ‘유토피아 사회주의’ 사상모임에 가담했다 사형선고까지 받았다.

사형 집행 직전 감형이 이뤄졌지만 10년간 시베리아 수형생활을 견뎌야 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런 절망감을 소설로 풀어냈다.

공병 장교로 제대한 1년 뒤 쓴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은

비평가 벨린스키에게 ‘제2의 고골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러시아 문단의 신예로 떠올랐다.

수형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죽음의 집의 기록’, 사형 집행 직전의 심경을 표현한 ‘백치’ 등이 히트를 쳤다.

시련은 또다시 이어졌다.

‘백치’ 집필 중 태어난 첫 딸이 100일도 안 돼 사망했고, 그 뒤 세살배기 아들도 잃었다.

충격이 임계치에 달했던 것일까.

인간 심리의 바닥을 보여준 대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탈고 한 달 만에 그 역시 폐질환으로 눈을 감았다.

그의 나이 60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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