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1 13:56
현담 조수현선생 서예 전각전
대가의 서예는 필법을 뛰어 넘어 藝와 技의 경지에 이르는가.
2011년 나는 현담 조수현 교수의 서예전을 관람하기 위하여
뉴욕업스테이트 <원다마르센타>까지 장장 6시간을 운전하며
관람하고 왔었다. 물론 본인도 만나 인사도 드릴 겸 달려 갔으나
내가 도착한 시간에는 여행을 떠나 직접 대면할 기회를 놓쳤다.
전시된 많은 서예 전각 작품 중에 2점을 올려 본다.
<현담 조수현교수 >
현담은 서예계 대가로 그의 작품세계는 예술과 神心에 맞닿아 있다.
글자 속에 음양의 理置가 살아 숨쉬고,
문장 속에 천지의 변화가 숨어 있다.
현재 원광대학교 서예전공 교수 및 박물관장이다.
작품명 : 소태산 오도송 (悟道頌)
작품규격 : 47 X 38 Cm
淸風月上時 청풍월상시
萬像自然明 만사자연명
맑은 바람 불고 달 떠오를 때
삼라만상이 저절로 밝도다.
제목 : 소태산 구간도실 상량구 ( 九間道室上樣句 )
작품 규격 : 47 X 38 Cm
梭圓機日月 사원기일월
織春秋法呂 직춘추법려
두렷한 기틀에 해와 달이 북질을 해서
춘추의 법려를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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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潭이라는 아호도 퍽 마음에 들었지만 막상 작품을 감상하니
자리를 떠고 싶지 않았다. 많은 전시 작품중 몇 점을 골라 사진을 찍고
훗날 서예교본으로 삼고저 간직하고 있는 작품이다.
나는 이런 서필을 좋아하고 또 그렇게 닮으려고 노력한다.
한자와 한글이 잘 調和를 이루어 음양의 진리가 숨어 있다.
특히 한자 한자의 글자가 오랜 경륜의 대가 다운 숨결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