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상추쌈

2013.07.12 12:30

귀담 Views:8143



SAM_6625.jpg 


상추쌈


중복의 여름 대낮

그늘 아래 둘러 앉아

상추쌈을 싼다.

찬물에 파릇파릇 행군 물기 흐르는 상추 한 잎에

보리문둥이 밥 한 숱갈 얹고

메주콩 알갱이 듬성듬성 박힌

누~런 조선된장 듬뿍 발라

한 입 가득 허기를 채워 물면

아. 그립고 가고 싶은 고향.

향긋한 풀내음 그윽한 고랑밭엔

내 유년의 추억이 익어

뻐꾸기 울음 넘어 오는 으스럼 산빛

상추쌈에 싸여 와선 눈물이 된다.

그리움이 된다.




< 2013. 6. 11. 상추쌈 먹으며, 귀담 >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75 백두산트래킹 -- 이병소(33) [3] file 귀담 2013.08.16 7211
74 진주유등축제와 서울유등축제 [3] 목향 2013.08.13 6703
73 대한민국은 "猜忌 (시기)사회"다! [6] 전영숙(33) 2013.08.11 9956
72 登鹳雀楼 ( 등관작루 ) 書筆 [1] file 귀담 2013.08.04 8600
71 와! 이건....신이다 [1] file 전영숙(33) 2013.08.03 6837
70 일본 방사능 오염 이야기 [20] 귀담 2013.07.31 11619
69 행복과 불행은 [2] file 전영숙(33) 2013.07.31 6482
68 추구집 推句集 [1] file 귀담 2013.07.27 9393
67 하나님과 인터뷰 [2] 전영숙(33) 2013.07.27 6505
66 고양이 가두기 [2] 전영숙(33) 2013.07.22 6411
65 일본은 망했다 / 충격적 보고서 [19] [5] file 귀담 2013.07.20 56834
64 싱그러운 시골풍경 / 전영숙(33) [8] file 귀담 2013.07.18 14825
63 손자손녀 이름 짓기 [13] [1] file 귀담 2013.07.14 15476
62 힘 / 力 [1] file 귀담 2013.07.14 6598
» 상추쌈 [5] file 귀담 2013.07.12 8143
60 논개- 동영상 귀담 2013.07.09 3929
59 仁慈隱惻 (인자은측) [4] file 귀담 2013.07.06 5936
58 문둥북춤 [6] file 목향 2013.07.04 6086
57 반딧불이 [2] file 귀담 2013.07.03 7275
56 시진평 주석이 선물한 서예작품 [7] file 귀담 2013.06.28 17601
55 소동파의 적벽부 (赤壁賦 ) [ 1 ] [2] file 귀담 2013.06.21 10963
54 부채(합죽선) 이야기 [4] file 귀담 2013.06.16 7576
53 토론토에서 온 편지 file 귀담 2013.06.15 3964
52 用墨 (용묵) file 귀담 2013.06.12 3447
51 고 박정희 대통령의 서예 file 귀담 2013.06.12 9036
50 베로니카의 <그리운 금강산> / 방준재 [3] 귀담 2013.06.09 7330
49 배꼽잡는 품바 귀담 2013.06.06 4299
48 배움은 끝이 없네 [4] file 귀담 2013.06.06 5698
47 晉高. - 晉高人의 과거. 현재. 미래 / 조현재 귀담 2013.06.04 3280
46 찔레꽃 / 귀담 [2] file 귀담 2013.06.01 5681
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