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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오염 이야기

2013.07.31 14:13

귀담 Views:10578

비봉 933에 올라온 <일본 방사능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판단은 동문 여러분의 각자의 몫입니다.



[일본 방사능 이야기]

황당한 怪談 나돌아… "대부분 거짓"


김민철 기자/김태근 기자/조호진 기자/유마디 기자 /조선일보 2013.07.31.

도쿄전력 최근 "방사능 오염水 바다 유출" 인정
국내 불안감 커지며 '괴담' 확산… 오해와 진실은


최근 인터넷과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의 위험을 경고하는 글들이 갑자기 퍼져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도쿄전력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전에 있던 방사능 오염 지하수가 일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방사능 괴담'은 더 급격히 퍼지고 있다. 이웃나라인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 방사능 유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주의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국내에 떠도는 괴담의 대부분은 엉뚱하게 부풀려진 것들이라는 지적이다. '방사능 괴담'의 진위를 알아보았다.

일본인도 떠나는 위험한 땅 일본?

①"일본 영토의 70% 이상이 세슘에 오염됐고, 열도 절반이 이미 고농도 방사능으로 오염됐다."

→오염됐으면 당연히 통제구역으로 설정됐을 것이다. 2011년 사고 직후에는 반경 20㎞까지 통제구역이었고, 지난 5월 한국의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사고 지역을 방문했을 때는 통제구역이 반경 10㎞까지로 축소됐다(원자력안전위).

②"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방사능 수치 측정을 금지하는 등 방사능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그런 보도는 있었지만 사실은 아니다. 현재 그런 법이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미래창조과학부 설명).


                        2011년 3월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를 이달 9일 촬영한 사진.
▲ 2011년 3월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를 이달 9일 촬영한 사진. 위에서부터 아래로 원전1~4호기(동그란 저장탱크 모양)가 배치돼 있다. 당시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1호기와 3호기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마이니치신문

③"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량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의 11배 이상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기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량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10~20% 수준으로 추정된다(원자력안전위).

④"일본 주재 호주·캐나다 대사관이 일본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캐나다 이민국은 2012년 4월 일본·독일·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에서 비자 발급 업무를 동시에 중단했다.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는 "일본서만 취한 조치가 아니고, 비자 신청이 많지 않은 곳에서 비용을 절감하려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여행비자의 경우 일본도 한국처럼 캐나다 비자가 필요 없다. 호주의 경우, 지난 5월 일본에서의 비자 업무를 이메일 신청 방식으로 변경했다. 비용 절감 차원이지, 호주에 오려는 일본인들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⑤"'일본은 살 곳이 못 된다'며 미국에 이민 간 일본인 교수가 있다."

→인터넷에 그 교수를 만나서 인터뷰 했다는 글이 떠돌기는 하나 해당 인물이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만났는지, 구체적인 출처나 신원이 나와 있지 않다. 인터뷰 자체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일본산 생선이 러시아산으로 둔갑?

⑥"일본에서도 못 먹는 방사능 오염 식품들이 한국에 계속 수입된다."

→사실이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일대의 8개 현에서 생산되는 일본산 수산물 49개 품목은 아직도 수입 금지된다. 다른 지역산에 대해서도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나오면 사실상 수입이 금지된다. 일본산 수산물(세슘 100㏃/kg)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 수산물(세슘 370㏃/kg)보다 훨씬 엄격한 방사능 기준을 적용해 세관에서 일일이 검사한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일본산 수입 식품은 적발되지 않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


            인터넷·SNS에 떠도는 '일본 방사능 괴담' 진위는?

⑦"우리나라 명태의 90% 이상이 일본산이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명태를 전량 외국서 수입해온다. 수입 명태(21만4138t)의 97%(20만9069t)가 러시아산이다. 일본산 명태(3443t)는 2% 이내다(해양수산부).

⑧"고등어·명태 등 일본산이 러시아를 거쳐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국내로 들어온다."

→일본산 수산물이 러시아산 수산물보다 훨씬 비싸다. 그러니 일본산을 러시아산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 러시아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은 러시아와의 위생안전 및 품질관리 양해각서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발급하는 증명서가 필요하므로, 원산지 위조가 거의 불가능하다(해양수산부).

⑨"정부가 지난달 중순 1조2000억원을 투입해 고등어 값 등을 낮춘 건 일본 정부를 돕기 위해 방사능 피폭된 물고기를 구입하려는 것이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줄면서 국내 생선 값이 올랐다. 정부는 소비자들을 위해 수산물 가격을 낮추려고 국내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대책을 내놨다. 일본산 생선 수입과는 무관하다(해양수산부).

⑩"고등어·명태 등은 바닷속에서 왔다 갔다 하니 어느 나라산인지 의미가 없다."

→명태는 국내에서 생산이 안되고, 일본과 러시아산 명태는 사는 해류가 달라 섞일 일이 없다. 고등어도 우리나라산과 일본산, 러시아산이 각각 사는 해류가 다르다. 고등어는 동중국해·태평양산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방사능 피폭 우려가 있는 태평양산은 잡지 않는다(국립수산과학원).

⑪인터넷에 나도는 독일 다큐멘터리의 진위는.

→독일 공영방송 ZDF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후쿠시마의 거짓말'은 사고 1년 후인 지난 2012년 3월 방영한 것이다. 지진 전문가 등을 통해 후쿠시마에 또다시 쓰나미급 지진이 올 경우 나머지 원전들도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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