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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

2016.09.08 04:49

귀담 Views:487

뭉게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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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


푸른 창공 호~호~ 풍선이 되어

바람에 몸을 맡긴

한 소절 노래가 되고 싶었다.

내 몸을 살라 차라리

꽃과 풀잎의 눈물이 되고 싶었다.

산도 그리고 나무도 그리고

숲도 그리고 토끼도 그려 본다.

천사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하늘가

꿈의 시를 쓰다가

푸른 지우개로 쓱~쓱~ 지운다.

내 자신을 지우면서 생각한다

내 마음도 지워야지

눈물도 지워야지

추억도 그리움도....

내 모습 다 지우고 나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허공이 되겠지

 허공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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