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7 11:21
가시덤불새 --
나는 가시덤불새
온 몸 상처 뿐인 몸부림으로
오늘도 세상 가시덤불 속을 헤멘다.
아득한 옛날 남도에서 태어나
15년의 보릿고개를 버팅기며
쑥과 마늘과 무지랭이와 강냉이 죽과
꽁보리밥과 된장과 소금김치로
단단해진 날개로 난다.
그래도 가난함이 생의 근육질 되어
창호문에 햇살 비추이면 실눈 뜨자
사랑했노라 그대를 .
진주-부산- 대구- 수도 서울 - 부천 역곡동을 거쳐
구름타고 태평양 건너 양키의 고장 낙하햇다.
나에겐 인생은 바람이었다.
맨하탄에서 30년간 세계의 잡 것 즐과 싸우며
나는 장돌배기가 되어 갔다.
나는 이른 새벽부터 거총한 자세로
세상 속을 달린다.
쓸어지면 죽는다는 유격훈련 하듯이~~~
아프면 안된다 아프면 안된다
주문을 외우며
머릿 속을 하얗게 물들인 나날들.
언덕에 올라 희미하게 내려다 보는
길의 끝에서
사랑하노라 나와 옷깃을 스쳐 지나간
그대를. 기억하노라.
세상 속을 막 빠져나온
나는 가시 덤불새
창공에 飛翔의 그림자 벗어 둔
가시덤불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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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夜吟 --
月到天心處 월도천심처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一般淸意味 일반청의미
料得少人知 요득소인지
--- 邵雍 소옹 ---
(주해)
달이 하늘 가운데 이르고
바람이 수면에 일 때
이러한 청량항 기분을
아는 이 적으리.
料得 요득 -- 마음 속으로 헤아려 앎.
一般 일반 -- 이러한.
淸意 청의 -- 서늘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