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뭉게구름

2016.09.08 04:49

귀담 Views:489

뭉게구름

20160414_081410.jpg


뭉게구름


푸른 창공 호~호~ 풍선이 되어

바람에 몸을 맡긴

한 소절 노래가 되고 싶었다.

내 몸을 살라 차라리

꽃과 풀잎의 눈물이 되고 싶었다.

산도 그리고 나무도 그리고

숲도 그리고 토끼도 그려 본다.

천사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하늘가

꿈의 시를 쓰다가

푸른 지우개로 쓱~쓱~ 지운다.

내 자신을 지우면서 생각한다

내 마음도 지워야지

눈물도 지워야지

추억도 그리움도....

내 모습 다 지우고 나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허공이 되겠지

 허공이 되겠지.


9c7e1b8f5dd15cbe42f9f4fea273b17a.gif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405 신춘 揮毫 -- 草書 file 귀담 2017.01.11 16184
404 宋 慧開禪師 無門關詩 --예서체 귀담 2017.01.11 508
403 눈내리는 새해 아침 [1] file 귀담 2017.01.07 446
402 아름다운 배경 [2] 목향 2016.12.30 377
401 狂草의 書法-- 이백의 將進酒 감상 귀담 2016.12.28 488
400 草書 빨리 익히기 [2] 귀담 2016.12.28 617
399 초서 詩詞句選 100 首 [4] 귀담 2016.12.26 1292
398 詩論 file 귀담 2016.11.27 282
397 朱熹의 四季詩 [2] file 귀담 2016.11.09 10846
396 꽃에게 말 걸기 목향 2016.10.29 307
395 마음꽃 피우기 목향 2016.10.18 406
394 四君子 - 국화 그리기 [1] [5] file 귀담 2016.10.18 667
393 천자문 행서 습서 [1] file 귀담 2016.10.15 2786
392 축해이산 - 蹴海移山 [5] file 귀담 2016.09.28 1954
391 아름다운 구멍 목향 2016.09.22 358
» 뭉게구름 [3] file 귀담 2016.09.08 489
389 法古創新- 법고창신 file 귀담 2016.09.08 421
388 찻물에 대한 명상 [1] 목향 2016.09.01 435
387 주희의 사계시 [1] 귀담 2016.08.19 743
386 붓글쓰며 듣는 노래 [2] file 귀담 2016.08.02 369
385 산행 山行 [1] 귀담 2016.07.29 370
384 타악기의 명인 [1] 목향 2016.07.17 393
383 푸른 초록잎이 피기 위해 file 귀담 2016.07.11 331
382 7월의 꽃 [2] 목향 2016.06.27 509
381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대회 귀담 2016.06.11 434
380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옛이야기 [9] file 목향 2016.05.30 1062
379 엔탈피와 엔트로피 [3] file 귀담 2016.05.28 790
378 하루살이의 죽음 [1] 목향 2016.05.26 818
377 명이장아찌 담그다 [3] file 귀담 2016.05.17 708
376 천자문 초서 공부 [1] [2] file 귀담 2016.05.16 54670
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