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8 01:28
법고창신
아침에 서방에 앉아 법고창신을 휘호했다.
콤퓨터시대 옛 것이면 무조건 쾌쾌한 것으로 생각하는 시대.
옛 것의 좋은 것을 찿아 새 것을 만드는 것.
法古創新 참 좋은 말이다.
어떻게 쓸까 생각하다,...^^^
옛 것을 받아들이되 지금의 현실을 헤쳐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계속 창안해야 하는 것이 <법고창신>이다.
옛 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論語 爲政篇에 나오는 " 溫故而知信 "과 비슷한 말이다.
옛 것을 본 받는 사람들은 옛 것에 구속되어 벗어나지 못함을 걱정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들은 그 불경(不經)을 걱정한다 하였다.
원래 法古는 좋지 않은 의미로 쓰였으나 뒤에 조선시대 열암 박지원이 創信을 붙여
좋은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그러니 법고창신은 한국에만 있는 말이다.
<법고를 주장하다 진부함에 이르고
창신을 주장하다 난삽함에 이른다.>는
이 말을 깊히 마음에 새겨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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