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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음 [草綠心]

2013.05.17 20:22

귀담 Views:5545

草綠心   / 귀담

눈이 흐릿한 나이에는  초록을 보자
0.5 만큼의 시력이 증가한다
목이 뻐근한 나이에는 하늘을 자주 보자
뿌연 마음이 맑아온다
답답해 진 일상을 털고
저기 저 물놀이로 출렁이는 바다를 보자
물새처럼 꽥 꽥 소리도 질러 보자
일상을 털고 초록마음의 수평선 하나 그으면
하늘과 바다가 언제나 가슴에 열리고
무성한 초록잎이 펄렁이리
팽귄춤 추며 팽귄춤 추며
얼굴 마주하며 파도같이 활짝 웃어 보자
멍청한 사슴처럼 고개를 들고
산너머 산너머 초록을 바라보자.


Blue_hill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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