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6 01:12
蘇軾 家說 送同年張琥 句 (소부 가설 송동 년 장호 구)
옛 사람들이 그 재주가 지금 사람들 보다 크게 뛰어남이 있는 것이 아니디.
평소에 스스로 기르고 감히 가벼이 쓰지 아니하여 그 완성되기를 기다림이
답답하기가 마치 嬰兒가 자라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아서
虛한 者를 길러 충실함에 이르러 삼십세가 된 뒤에 벼슬하고,
오십세가 된 뒤에 관작을 받는다. 그리하여
오랫 동안 굽힌 뒤에 펴고, 지극히 풍족한 뒤에 쓰며,
이미 넘치고 난 뒤에 흘려 보내고,
활을 가득히 잡아 당긴 끝에 발사하듯 한다.
이는 옛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크게 뛰어 났던 이유로서
지금의 사람들이 미치지 못하는 까닭이다.
古之人 이 其才非有大過今之人也 라.
其平居에 所以自養而不敢輕用하여 以待其成者 憫憫焉如 嬰兒之望長也하여
弱者를 養之하여 以至於剛하고 虛者를 養之하여 以至於充하여
三十而後 任하고 五十以後爵이라 伸於久屈之中하고
而用於至足之後하며 流於旣溢之餘하고
而發於持滿之未하니 比古人之所以大過 人而今之君子所以不及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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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급해서 깊이가 없는 글을 쓰는 현대인에게 하는 금언같은 말씀이다.
소부(蘇賦)가 누구인가. 천하의 제2행서를 남긴 고지인 아닌가.
현대인들은 천박한 글로 뭇 사람들의 혼을 더럽히는 지도 모른다.
<부끄럽고 창피하다.> 일갈하는 소부선생의 한마디에 모골이 송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