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9 00:29
겨울밤
섣달 별 밝은 밤은 추워라
아기처럼 추워라
홀로 떨고 섯는 창밖의 어둠
잎을 떠난 죄로
거리를 딩구르는 낙엽들 추워라
나는 베란다 의자에 앉아
텅빈 거리의 불빛을 성자처럼 바라본다
바람 불어 추운 겨울밤
오들오들 떨고 있는 별처럼
나도 추워라
쨍그랑! 얼음장 금가는 소리
어둠의 모서리가 깨진다.
오늘 밤엔 첫눈이 오려나
아직 오지 않는 님을 그리듯
나는 첫눈을 기다린다.
세상이 너무 어둡고 추워
하얀 눈이라도 내려
하얀 눈이 내려
어둔 겨울밤 덮어 주려나.
현광등 불빛이 눈처럼 찬
겨울밤
12. 20 2015 겨울밤 새벽에
겨울밤은 검은 장화를 신고 누가 칠벅 칠벅 강을 건너오는 것 같다
고드름 언 장화발로 창문 앞에 새까만 얼굴로 서서 나를 부른는 것 같다.
옆집 현광등 불빛이 건너오다 되돌아가버린
추운 겨울밤
겨울밤 별빛은 내가 사는 방까지 내려오지 못한다.
유리알처럼 깊히 박힌 보석이 된다.
추운 하늘에서 더 빛나는 하얀 천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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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담님
읽기와 뜻파악은 빠른편인데.....
쓰기를 못하는것은 무슨병입니까 ㅎㅎㅎㅎ
읽기와 쓰기 어느것이 중요한지
어디에 중심을 두고 살아야 되는지?
모두가 어려운 철학이네요
마음의 行이 중요하지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