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5 11:18
낮꿈
한 아희가 열심히 대청 마루의 구멍 속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무엇을 잃은 것 같았다.
나는 "꿈이 보이냐? " 하고 물었다.
아이가 대답했다.
"보이지 않지만 열심히 찿는다"고 했다
나는 킬킬킬 웃었다.
" 이 놈아! 보이는 것을 찿아야지 "
"보이지 않는 것을 어찌 찿느냐"
아이가 대답했다.
"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곧 보일것입니다 " 라고 대답했다.
얼마 동안 시간이 지나고
아희는 부지깽이에 반짝 반짝 빛나는 구슬 하나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잠시 꾼 낮꿈이었다
12.15 2015 귀담 시초
평소에 꿈을 꾼 일이 없는 나는 은퇴 후엔 꿈도 자주꾸는 것 같다.
꿈도 꿀 시간이 없던 지난날들이 부끄럽다.
바쁘게 산다는 것은 어리석은 삶이다.
이 곳에 와서 별이 뜨는지, 달이있는지도 몰랐던 시절이 있다.
참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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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꿈은 개꿈이지만
이 꿈은 분명히 길조입니다
아마 식구중 여의주를 물고 들어올 겁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