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秋日偶成 추일우성

2015.09.22 01:46

귀담 Views:4950

秋日偶成 추일우성

'가을날의 즉흥시'

 

-程顥정호 (北宋, 1032-1085)

 

閑來無事不從容 한래무사불종용

睡覺東窓日已紅 수각동창일이홍

萬物靜觀皆自得 만물정관개자득

四時佳興與人同 사시가흥여인동

道通天地有形外 도통천지유형외

思入風雲變態中 사입풍운변태중

富貴不淫貧賤樂 부귀부음빈천락

男兒到此是豪雄 남아도차시호웅

 

'한가롭자, 일마다 조용 하지 아니함이 없고,

잠 깨자 동창東窓에 해가 이미 붉었구나.

만물萬物을 고요히 관觀하니 다 스스로 얻었고,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興도 사람과 더불어 같이 하도다.

도道는 천지간 형상이 없는 것에 까지 이르고,

모든 것이 자연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알게 된다.

부귀富貴에 흔들리지 않고 가난을 즐기니

남아男兒가 이 경지에 이르면 이것이 영웅호걸이 아니겠는가!'


20130731_174152-1.jpg


작가 소개

靑泉 鄭 雲 在 (1932壬申 4月 23日 陰~ )


雅號: 靑泉, 時習齋, 棋聲齋


師事: (書藝) 菁南 吳濟峰 先生


(周易) 德山 李敏宅 先生


※經 歷


•靑泉 書藝書室 院長(現在)


•高麗大學敎 敎育大學院 書藝文畵最高位科程 講師(現在)


•(社)대한민국미술대전 招待作家(現在)


•부산시 미술대전 招待作家(現在)


•(社)菁南文化 理事(現在)


•甲子書會 顧問(現在)


•부산시서예학원 總聯合會 副會長(歷任)


•한국書畵작가협회 副會長(歷任)


청천靑泉선생님처럼 글씨를 많이 써 주시는 서예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붓을 잡으면 순식간에 오체, 칠체를 넘나늘면서 써 내려간다.

평생을 하루 천자 이상을 쓰실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을 창작하는 장법에 탁월하며 부분과 전체가 어우러지는 유기적인 상호연관성을 중요시 한다.

전통과 해학적 현대 조형언어로 글씨가 유려流麗하면서도,

비백飛白의 속도감에 격렬함·섬세함까지 표출하면서 시공간을 넘나든다.

또한 명성이나 경력에 권위를 내려놓고 많은 작품들을 써 주시는데,

이는 대중들이나 후학들에게 보다 널리 사랑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념이 있어서 일 것이다.

삶의 마지막 까지 붓과 함께 회사후소繪事後素!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서성書聖이라 하여도 허물이 없을 것이다.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315 이정수 선배님 수상 소식 [1] file 조현재 2015.11.09 4430
314 시계바늘 나무의 꿈 [2] file 귀담 2015.11.07 3019
313 보름달 [1] file 목향 2015.11.06 2969
312 배호 노래 감상 [3] 귀담 2015.10.31 3128
311 11월 [6] 목향 2015.10.25 3085
310 청솔나무의 그리움 / 귀담 [2] file 귀담 2015.10.25 3528
309 아름다운 구멍 [1] 목향 2015.10.19 2563
308 나팔꽃 일생 [2] file 목향 2015.10.15 3068
307 가을은 간다 -- 귀담 [3] file 귀담 2015.10.14 3760
306 마음꽃 피우기 [2] 목향 2015.10.13 3183
305 수필의 길에서 만난 스승 [1] 목향 2015.10.12 2899
304 가을 산 단풍구경 [1] file 귀담 2015.10.11 3060
303 [1] 목향 2015.10.10 2465
302 먼 기억 / 목향 [2] 목향 2015.10.03 5117
301 진주남강유등축제 목향 2015.10.02 1147
300 박꽃 [3] 목향 2015.10.01 4370
» 秋日偶成 추일우성 [3] file 귀담 2015.09.22 4950
298 테니스 입문 기본자세 배우기 [8] 귀담 2015.09.20 5323
297 한복(韓服)을 입고 [4] file 귀담 2015.09.18 4989
296 한국에 대한 예언 / 조지 아담스키 [9] 귀담 2015.09.09 5080
295 연꽃 밭에서 [4] file 목향 2015.09.06 4465
294 롱아일랜드 시티에서 [2] file 귀담 2015.09.01 4585
293 능선의 미 [1] 목향 2015.08.28 4473
292 시집가는 딸에게 [1] file 귀담 2015.08.26 4885
291 여름 끝자락 [1] file 귀담 2015.08.23 2696
290 採山釣水 채산조수 [1] file 귀담 2015.08.20 31149
289 [1] 목향 2015.08.20 4076
288 두물머리 [4] file 목향 2015.08.15 4719
287 나팔꽃 여름 창가 [5] file 귀담 2015.08.10 4664
286 아침에 [5] file 귀담 2015.07.30 5608
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