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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한다는 것은

2013.04.16 17:57

귀담 Views:5128

소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소유를 당하는 것이며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가질 때

우리의 정신은  그만큽 부자유해 지며

타인에게 시기심과 질투와 대결을 불러 일으킨다.


적게 가질수록 더욱 사랑할 수 있다.

어느날인가는 적게가짐 그것마져도

다 버리고 갈 우리 처지가 아닌가.


소유한 것을 버리고

모든 속박에서 그대 자신을 해방시키며

그리고 존재하라


우리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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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우리들에게 남긴 글이다.


요즘 내게 가장 마음에 와닿는 잠언이다.

누군가를 소유할 때

내가 소유 당하고 있음을 느끼지 못했다.

가슴에 안고 있는 현실이 무로 돌아가는 순간을

목도할 때 비로소 깨닫는 공허와 허탈.

책 백권을 읽는 것 보다 한 번의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한다.


따뜻한 체온을 느끼게 하던 생명이

싸늘한 죽음으로 변하는 순간

모든 박동은 중단하고

경련을 일으키며 굳어가는 목숨을

껴안고 있을 때 머릿속이 하얗게 표백되는 

순간을 경험해 보았는가.


삶과 죽음-- 그  석별의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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