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8 22:43
∬ 두 바퀴로 달리는 자전거 ∬
내 그럴 줄 알았지
막무가내로 달리던 두바퀴 자전거
봄볕 내리는 거리 쇠사슬에 동여 매여 있네.
너무 무거운 짐 싣고 다녀
뒷바퀴는 바람 빠지고
앞바퀴는 펑크났네.
허공을 발길질하는 너의
푼수를 알아야지
바람이 뼈골을 어루만지고 지나간다.
내 삶의 바퀴도 이와 같으리
육체와 정신의 두바퀴
칠십 줄 내 인생을 끌고 온 바퀴.
푸른 바다 속 고니의 꿈이
창공을 나르는 붕새의 날개짓을
어찌 부러워 할소냐
하늘엔 언제나 흰구름 떠 가고
비행기가 지나가고
새들이 날개짓하며 춤추는 곳
오늘 밤에도 몇 개의 별이 지겠지
이제는 알겠다
내 인생의 씽씽 달리던 두 바퀴
바람 빠진 뒷바퀴 김을 불어넣고
펑크난 바퀴 갈아 끼우고
내 노년을 바람같이 물같이 흐르고 싶네
등짐 질 일 없으니
흔들흔들 봄바람에 몸을 맡기리.
내 풍선 시 어때요?
2015.04.19 06:56
2015.04.19 14:53
귀담님 詩가 너무 멋있네요
오늘도 "흔들흔들 봄바람에 몸을 맡기보세"
2015.04.19 15:03
이 분이 유명한 대한민국 꼼짱 전영숙선배님이십니다.
흔들흔들 봄바람에 명동거리에 나부끼시는 명동신사 올씨다.ㅎㅎㅎ
지난 번 숙제 복습 중 충돌이 일어나는 느낌.
누군가? 영숙 콤짱선배님!ㅎㅎ
대단합니다. 시선이 집중되는 이! 모습
인기 텔런트가 지나가듯.... 탁구짱 행차시다
지금 스위시 공부 중입니다.
통 모르겠습니다.
따라하기 책이 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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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밤엔 詩魔가 찿아와서
한 수 갈겨 놓았는데
역시 맨 정신엔 새로움이 있네.
몇 줄 보정하고 그럴 듯하게 다듬었다.
詩魔도 완성치 못한 내 졸시
ㅣㄺ어 보시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