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2 05:55
세계 문명국 중에 자기나라 언어와 글자를 가진 나라가 몇인가?
손가락으로 집어 보아도 두 손 안을 채우지 못한다.
해마다 한글날만 되면 한글 전용과 한자 혼용의 두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나는 한글과 한문 혼용에 찬성하는 쪽이다.
한문을 중국어로 인식하는 역사 인식 때문에 한문 혼용을 반대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우리가 쓰는 한문은 중국인이 쓰는 한문과는 좀 다르다.
음이 다르고, 글자의 표기도 많이 다르다. 또한 한문은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은나라 때 우리 조상인 동이족이 만든 언어 글자다.
아득한 옛날 인간이 처음 났을 때부터 이 땅에는" 맥 (貊:북방종족)"이라는 신령한 짐승이 있어
우리 조상들에게 지혜를 심어주고, 생명을 보호해 주었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 그 짐승을 신수 (神獸)로서 숭상했다.
그로 인하여 다른 민족이 우리를 가르켜 맥족이라 불렀다.
하늘의 뜻을 받아 법을 세운 환인, 복희, 신농, 치우, 단군 등은 우리 맥족의 조상이었다.
은나라가 망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분들이 모두 중국의 신성들로 생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가상의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우리의 6300여 년의 역사는 중화 사대사상에 뭉개지고, 일제의 36년의 참담한 지배로
역사는 한반도에만 묶이게 되었고, 심지어 언어와 글자까지도 수탈 당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환경 속에서 끝내 살아 남아 오늘날 세계 문명국 중 유일하게 과학적인 언어,
예술적인 언어, 표현력이 탁월한 문자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한글은 아득한 옛날 우리 조상이 하늘의 지혜를 받아 창조한 문자다.
한글 28자는 고조선 때 이미 사용되던 <가림다= 가림토>문자에서 창안한 글자이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는 바로 가림다문자의 체계화와 실용화 과학화라고 할 것이다.
한글의 세계화와 조상의 역사 이해를 위해서도 한글-한문혼용을 찬성한다.
2014.10.12 14:06
2014.10.19 13:05
우리 민족을 지켜준 <맥(貊) >이란 짐승은?
오랜 옛날 상고시대 우리 조상들은 토굴 속에서 살았다.
토굴 살면서 가장 무서운 적은 야생동물이나
맹독(毒)을 지닌 뱀과 전갈 등의 독충들이었다.
이것들의 침입은 예고가 없으며 예방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크게 인간을 돕는 하늘의 뜻이 있어 이런 사충(蛇蟲)들을 청소해 주는
신수(神獸)가 있어 이름하기를 맥(貊)이라 하였다.
맥은 쇠를 먹고 살며, 모양은 곰과 비슷했다. < 食鐵似熊夷>
이 신수는 항상 인간 곁에 있으면서 인간의 질병을 막아주고, 생명을 보호해 주며
지혜를 심어 주엇다. 맥이 사람과 같이 토굴 속에 있으면 토굴 안의 습기가 없어지며,
나쁜 기운이 사람에게 침입하지 못했고, 사람이 밖에 나가면 곁에 따라다니면서 독충을 제거했고,
또 맥이 쇠를 찿아 돌을 깰 때 일어나는 불꽃을 보고 비로소 불을 사용하는 지혜를 얻었다.
이리하여 우리 조상들은 이 짐승을 신수로 받들어 숭상하여 왔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우리 조상들을
맥족이라 불렀다. 당나라 때는 맥을 그려 병풍을 만들거나 맥의 가죽으로 방석이나 요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사서에 전한다<본초강목>.
백낙천(白樂天)은 그의 글 서문에서 <금촉과 아미산 속에 맥이 있으니
코는 코끼리와 같고 눈은 물소와 같으며 소의 꼬리에 호랑이 발처럼 생겼는데,
그 지방 사는 사람들의 가마솥이 맥의 먹이가 된다. 간혹 잡아 약으로 쓰기도하나
그 이빨과 뼈는 단단하여 단철이 다 부서진다.> 고 했다.
이런 역사적 기록으로 볼 때 확실히 맥의 존재를 짐작할 수 있다.
2014.10.22 17:31
<한글의 위대성>
손자(4세)와 손녀(2세)가 한국어를 참 잘한다.
한국어를 말하고, 쓰지 못하면 안되는 시대가 곧 온다.
언어란 어릴 때 부터 잘 길들여져야 한다. 그러므로
손자 손녀 한국어 잊어버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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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 2년(B.C 2181) 아직 풍속이 하나같지 않았다.
지방마다 말이 서로 다르고 형상으로 뜻을 나타내는 참글(眞書)이 있다 해도
열 집 사는 마을에도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백 리 되는 땅의 나라에서도 글을 서로 이해키 어려웠다.
이에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여 정음 38자를 만들어 이를 가림토(加臨土)라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