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1 17:30
◑◑◑님께
매일 받고 놀랬습니다.
갑짜기 눈이 왜 나빠졌습니까?
수술이라니요?
우리가 벌써 그런 나이인가요.
세월의 무정한 강물이 유한의 인생 끝으로
우리를 몰고 가나 봅니다.
벌써 고희의 산마루에 우리를 떠밀고 올라와
내팽겨칠듯 합니다.
노년은 이렇게 슬픈 자화상으로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그리운 벗이여!
용기 잃지 마시고 조속히 회복하여 건강 찿기를 기도합니다
나도 얼마전에 비뇨기과에 가서 전립선 검사. 콩팥 및 신장기능 등등을
검진 받고 돌아 왔습니다.
왠지 오줌발이 약해지고, 정력도 쇠진해서 검사 받았습니다.
전립선은 나이에 비해 괜찮은 평을 받았지만,
콩팥기능은 아직 X-레이 결과를 받지 못했지요.
20일경에 닥터와 약속되어 있답니다.
70년간 사용한 인간의 기계가 고장날 때도 되었지요.
고쳐서 쓰야할 기계입니다.
그러나 정신은 언제나 용기와 꿈으로 충만시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많은 꿈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10년 젊게 살겠다는 각오로 내가 하지 못한 것을
노년에 이루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벗이여! 언제나 운동하면서 젊은 육체를 유지합시다.
특히 정신건강에도 유념하세요.
바둑 같은게 참 좋습니다. 8급정도면 한창 재미있을 급수입니다.
바둑정석과 사활책을 공부하고, 포석도 공부해 보세요.
나는 요즘 왕희지의 <집자성교서>를 습서하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고, 어렵기도 하지만 하루에 3자씩 100번을 씁니다.
노년에 도전하니 힘도 들지만 가슴도 뜁니다.
자주 연락합시다.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빌면서....
2014.03.21 17:47
2014.03.22 22:52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나쁜 습관으로부터 벗어나기다.
담배와 술, 커피 같은 습관성 기호품을 버려야 한다.
젊은 시절은 건강이 받혀 주어
그 해독을 느끼지 못했지만
노년에는 금새 느낄 수 있다.
사는 동안은 건강하게 살아야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으니 콜록거리던 기침이 사라지고,
술을 끊으니 머리가 맑아진다.
커피 대신 <작살차>로 몸 속의 해독을 씻어주자!
그래야 오래 건강하게 붓을 잡고, 시도 쓰고,
좋아하는 바둑도 놓을 수 있지 않겠는가.
칭구야!
건강유지도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있나니
적게 먹고, 잘 자고, 나쁜 생활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명심하시게...
.
2014.03.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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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만들어 주신 사람도
기계처럼,
콤처럼,
핸드폰처럼
불통이 될 때가 있다.
70년간 쉴 틈없이 쓴 죄값으로,
고장이 나고, 부화가 걸린다.
기계나 사람이나 기능은 엇비슷 한 것 같다.
어느날 열이 오르고, 어지럽더니
혈압이 높다고 한다.
뭘 잘 못 먹었나?
아침 자고 일어나니 목이 뻐끈거린다.
아하!~~ 간 밤에 잠을 잘 못 잤나 보다.
길을 걷는데 발뒤굼치가 아프다.
너무 많이 서 있었나.
눈이 침침하고, 귀도 멍 할때가 있다.
키가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허리가 자꾸 굽어 온다.
이제는 운동이 중요하다
땀 흘리며 운동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