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사맛디 아니할쎄>
" 國之語音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
故愚民有所欲言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 予爲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易習使於日用矣”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더불어 서로 통하지 않으매
우매한 백성이 말하고자 하나 종래는 그 뜻을 얻지 못하는자가 많으므로
내 이를 민망히(불쌍히) 여겨 새로 28자를 지어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익히어 일용케 함이라.
세종대왕이 말한 "듕귁" (中國)이란 말은 ?
현 中國측의 사전을 보면
"中國이란? 나라 이름이 아니라 중원 즉 나라의 한 가운데,
천하(天下)의 중심지(中心地)이며,
中國이란 이름으로 다른 나라에서 나라이름으로 사용치 못하도록
1911 년 이후에 나라이름으로 처음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1911년 신해혁명 당시 쑨원이 쥐나인민공화국으로 이름을 만든것을 줄여서
중국이라 부르는것입니다
그럼 그 이전에 중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나요?
물론 없습니다 그럼 그 이전 역사서에 나오는 중국이라는 지명을
왜 한족의 나라들로 해석을 하는걸까요????
분명 중원대륙의 나라들은 당, 원, 명, 청 이라는 국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짱골라 한족인 쥐나의 나라를 중국으로 불렀다고 한다면
또 하나의 오류가 발생합니다
한족은 자신의 왕조가 나라를 세운게 몇 개 안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짱골라 한족의 왕조는 한, 송, 명 3왕조뿐입니다.
복희, 신농, 공손헌원, 요임금, 순임금 등 삼황오제 모두 동이족입니다.
진시황의 진나라마저도 서융계 국가죠.
청나라의 경우 여진족인데 그것은 우리와 뿌리가 아주 비슷한
형제와 같은 만주족들입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백두산을 영산으로 생각하고
절대 만주를 비롯 백두산 근처의 지역으로는 출입을 통제하고
어길시 참형에 처하는 봉금정책을 써왔던 민족입니다
그러한 청나라가 자신의 국호 청을 버리고 중국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볼수없으며
1900년이전에는 중국이라는 국호를 가진 나라가 없었으므로
한족의 나라로 해석하는것은 무리가 많다는것입니다
그렇다면 中國이라는 단어는 1911년부터 나라 이름으로 쓰인 말인데
훈민정음에 나온 단어는 뭐란말인가???
그 당시 쥐나의 나라는 명(明)나라 였으며
그럼 훈민정음에 나오는 중국을 명나라로 보고 해석을 다시 해봅시다.
대륙이 명이며 한족의 중국이고 한반도가 조선이라면 조선의 말이
대륙의 중국 즉 명나라의 말과 다르므로 백성들이 의사소통에
큰 불편함이 있음으로 이로 인해 한글을 만들었다?????
논 갈고 밭 갈던 일반 백성들에게 있어 명나라와 소통되지 않음이
뭐가 그리 불편해서 문자까지 창조햇을까요.
상식적으로나 실제적으로도 말이 안 됩니다.
조선의 말과 중국 즉 명나라의 말이 다른것하고
조선 백성들이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것 하고
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것일가요???
그러므로 훈민정음 서문에 나오는 듕국(中國)이라는 지문은
"나라의 말들이 中國(중앙지방,나라의중심)과 달라
문자가 달라 서로 통하지 않으매....."
라고 해석하는것이 옳은 것입니다.
그때 당시 이런 기록까지 있었습니다
당시 전남 순천에서 아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패륜적 사건이 보고된다.
그래서 삼강행실도를 간행한다.
그런데 일반 백성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공주에게 부탁한다.
○○공주는 옛날의 어떤 글자를 참고하여 정리한다.
또하나 우리가 배우는 한자랑 그때 당시의 한자는 음과 뜻이 약간씩 틀렸기에
이런 오류를 범하는것입니다.
왜 중국을 중앙지방이라고 해석을 하냐하면 바로 國이라는 단어때문입니다.
지금은 저 단어가 나라를 가르키지만 예전의 역사는
성(城)정도 크기나 땅(地)의 의미로 봤기 때문입니다.
근세조선 초기까지도 사병을 가지고 있는 성읍국가였기때문입니다.
그러한 성들이 모여서 한개의 커다란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을 보시면 됩니다.
수십개의 성이 있고 그성을 빼앗아서 제후국으로 삼고 자신의 나라안에
편입시키는 개념이죠.
근세조선이라는 나라를 이해할수있게끔 지문하나를 참고로 올리겠습니다
( 문종실록.원년)
중추원사(中樞院使) 안숭선(安崇善)이 상서(上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여러 도의 군(郡)·현(縣)의 땅이 혹은 크기도 하고 혹은 작기도 하여
강역(疆域)이 바르지 아니하고 견아상입(犬牙相入)하여서
이 때문에 백성들이 그 폐단을 받은지 대개 여러 해입니다.
우리 나라 군(郡)·현(縣)의 땅은 본래 정한 제도가 없어서 처음에 세울 때
향리 품관(鄕吏品官)이 서로 다투어 빼앗았으므로,
힘이
있는 자는 많이 점령하고 세력이 없는 자는 적게 얻었습니다.
그 토산(土産)이 있는 비옥한 땅을 다투어 먼저 점령하였으므로,
이
때문에 한 현(縣)의 땅이 혹은 몇 군(郡)의 경계(境界)에 섞여 들어가고,
혹은 몇 군(郡)의 밖으로 끊겨 들어가서,
백성들의
공부(貢賦)· 요역(?役)· 사송(詞訟)이나 짐바리를 싣고 왕래할 때에
동일한 관부(官府)인데도 몇 군(郡)을 지나고 3,
4식(息) 밖까지 말을 달려가서
반드시 청단(聽斷)하게 됩니다.
부서(簿書)·기회(期會)할 즈음이나 차임(差任)·추징(追徵)할 때에
백성들을 많이 편달(鞭撻)하고 아전[吏]이 침탈을 행하므로,
동일한 적자(赤子)인데도 수고하고 평안한 것과 고생하고 쉬는 것이
이처럼 현격하게 다르니, 하나의 봉강(封疆)과 하나의 지역(地域) 사이에서
백성들에게 병폐되는 것이 이보다 심한 것이 없습니다."
위의 내용으로 중앙에서 행정구역을 나눈 것이 아니라
지방세력이 서로 전쟁을 하여 강역 크기를 결정한 것이기에
지방 세력의 다툼이 힘의 세기에 따라 지역의 강역 크기가 달랐다는 것입니다
힘이 있는 자는 많이 점령하고, 토산(土産)이 있는 비옥한 땅을 다투어 먼저 점령하다보니
지역의 경계가 개 이빨처럼 들숙 날숙하여 일반 백성들은 고생이 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앙정부에서 이러한 백성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지역경계를 바로하라는
압력을 행사하자는 의견인 것입니다
근세조선 초기 지방정부에 중앙조정의 힘이 아직 미치지 않았을 때
지방정부는 나름대로 그들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지방에서도 서로 다툼을 하여 그들의 세력을 확장하고 그들의 강역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고 난 뒤 나중에 지방정부는 중앙정부(中國)에 그 강역을 봉토받으면 되는 것이었다.
물론 중앙에서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지역도 있었겠지만...
근세조선은 완전한 중앙집권이 되지않은 나라이며
지방마다 그 세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개의 나라임에도 경계가 다르고 전쟁까지 하는
연방국가라는것을 알수있습니다.
그
연방마다의 언어가 중앙정부와 잘 맞지않고
백성들이 잘못된 언문으로 인해 율법을 잘못 이해해서
큰 고초를 겪고 언문이 약간씩
다른것이 말과 글이 통하지 않아
지방마다 또는 중앙정부와의 교류시 어려움이 많아서 사용하게 된 것이 한글입니다.
우리의 삼국시대(원래는 가야를 포함한 사국시대나 열국시대라 부르는게 옳음)부터
중국이라는 말을 우리 사서에 써왔으며 쥐나도 당나라 이전부터 써왔었습니다.
그렇다면 온갖 사서에 나오는 수없이 나오는 중국이라는 단어를
쥐나의 한족국가로 해석을 한다면 역사가 뒤죽박죽이되고
온갖 역사가 쥐나의 것이되는 헤프닝이 될것입니다.
탐원공정, 동북공정은 단지 고구려의 역사만을 노리는것이 아님을 아시고
그들의 국호 또한 제대로 이해하고 불러야겠습니다
앞으로는 그들의 국호이면서 세계인이 부르는 china(쥐나)라는 단어를 써주시고
우리 스스로를 동쪽의 오랑캐라 칭하는 중국이라는 국호는 앞으로 안 써주셨으면합니다.
원래 지나支那란 진시황의 진나라 진(秦)’의 음 [chi’n]이 전와(轉訛)하여
서방 제국에 치나(Cina) ·틴(Thin)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지나支那란 용어에는 배달 한겨레의 갈래민족 지류란 뜻이 함께 담겨있습니다.
http://blog.naver.com/xxxod/70071717538
본문은 하나의 가설일 뿐이다.
고3년 때 황정규선생님이 고문을 가르쳤는데
책을 보지 않고 절절 외우는 실력을 과시했었다.
그 분의 해석도 듕귁을 中國으로 해석해 주었던걸 기억한다.
얼마나 황당한가?
훈민정음 반포가 1446년, 지나인민공화국이 중국을 선언한 것이 1911년.
.
조선의 4대 임금인 세종이 400년전의 중국을 예상했을까. ㅎㅎㅎ
훈민정음의 中國은 오늘날의 중국이 아닌
당시 조선의 지방정부라는 논리는
지극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당시의 혜례본은 분명 < 中國 >이라 표현하고 있으니....
세종 당시는 명나라가 중원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대륙전체를 단순히 중국으로 호칭하고
있었다는 것이 창제 당시의 해례본 곳곳에서 알수 있다.
중국이란 국호가 아닌 일반적 명칭으로 사용 되었다고 보여 진다.
훈민정음에 쓰인 듕귁 中國은 국호가 아닌 일반적인 명칭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아메리카로 불리우는 미국처럼.통상적으로 불리운 명칭일 것이다.
이것이 나의 견해다.
아래 아주 중요한 한글반포시의 여러 정황을 이해할 자료들을 올려 놓는다.
이것은 한글의 우수성을 알수 있는 기본 자료이다.
특히 한글이 우주만상에 존재하는 음양의 원리에 따라
태극이론을 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열심히 읽고 읽어 보자.
훈민정음 해례본(1446.9.상한)
훈민정음 해례본
예의편
國之語音(국지어음).이 異乎中國(이호중국).하야 與文字(여문자)로 不相流通(불상유통).할새 故(고)로 愚民(우민)이 有所欲言(유소욕언)하여도 而終不得伸其情者(이종불득신기정자).多矣(다의).라
予(여). 一爲此憫然(위차민연).하야 新制二十八字(신제이십팔자). 하오니 欲使人人(욕사인인)으로 易習(이습).하야 便於日用耳(편어일용이)니라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서 한자와 서로 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다.
내가 이것을 매우 딱하게 여기어 새로 스물여덟글자를 만들어 내노니
사람마다 쉽게 익히어 나날의 소용에 편리하도록 함에 있나니라.
ㄱ. 牙音(아음).이니 如君字初發聲(여군자초발성).이요 竝書(병서)하면 與字初發聲(여자초발성)하니라
ㄱ는 엄소리니 군(君군)자의 처음 펴어 난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뀨( 규)자의 처음 펴어 나는소리와 같으니라
ㅋ.牙音.이니 如快字初發聲하니라
ㅋ는 엄소리니 쾌(快쾡)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牙音.이니 如業字初發聲하니라
는 엄소리니 업(業업)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ㄷ.舌音.이니 如斗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覃字初發聲하니라
ㄷ는 혀소리니 두(斗)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담(覃 땀)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ㅌ.舌音.이니 如呑字初發聲하니라
ㅌ는 혀소리니 탄(呑ㅌ)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ㄴ.舌音.이니 如那字初發聲하니라
ㄴ는 혀소리니 나(那낭)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ㅂ. 脣音.이니 如 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步字初發聲하니라
ㅂ는 입술소리니 별( )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보
(步뽕)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ㅍ.脣音.이니 如漂字初發聲하니라
ㅍ는 입술소리니 표(漂)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ㅁ.脣音.이니 如彌字初發聲하니라
ㅁ는 입술소리니 미(彌)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ㅈ.齒音.이니 如卽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慈字初發聲하니라
ㅈ는 잇소리니 즉(卽)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자(慈)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ㅊ.齒音.이니 如侵字初發聲하니라
ㅊ는 잇소리니 침(侵)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ㅅ.齒音.이니 如戌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邪字初發聲하니라
ㅅ는 잇소리니 술(戌)자의 처음 펴어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사(邪)자의
처음 펴어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ㄴ .喉音.이니 如把字初發聲하니라
ㄴ은 목소리니 읍(把)자의 처음 펴어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ㅎ.喉音.이니 如虛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洪字初發聲하니라
ㅎ는 목소리니 허(虛)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홍(洪)자 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ㅇ.후음.이니 如欲字初發聲하니라
ㅇ는 목소리니 욕(欲)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ㄹ.半舌音.이니 如閭字初發聲하니라
ㄹ는 반혀소리니 려(閭)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반치음.이니 如穰字初發聲하니라
는 반잇소리니 양(穰)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ㄴ 如呑字中聲하니라
는 탄(呑)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ㅡ.는 如卽字 中聲하니라
ㅡ는 즉(卽)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ㅣ.ㄴ 如侵字中聲하니라
ㅣ는 침(侵)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ㅗ.ㄴ 如洪字中聲하니라
ㅗ는 홍(洪)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ㅏ.ㄴ 如覃字中聲하니라
ㅏ는 담(覃)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ㅜ.ㄴ 如君字中聲하니라
ㅜ는 군(君)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ㅓ.ㄴ 如業字中聲하니라
ㅓ는 업(業)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ㅛ.ㄴ 如欲字中聲하니라
ㅛ는 욕(欲)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ㅑ.ㄴ 如穰字中聲하니라
ㅑ는 양(穰)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ㅠ.는 如戌字中聲하니라
ㅠ는 술(戌)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ㅕ .는 如霰字中聲하니라
ㅕ는 별(霰)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終聲에 復用初聲이요 ㅇ을 連書唇音之下하면 則爲唇輕音이니라
初聲合用則 書요 終聲도同이니라 ㅡㅗㅜㅛㅠ는 附書初發聲之下하고
ㅣㅏㅓㅑㅕ는 附書於右하나니 凡字必合而成音이니라
左加一點則去聲이요 二則上聲이요 無則平聲이요 八聲은 加點同而促急이니라
종성(받침)에는 다시 초성을 쓰며 ㅇ을 입술소리 아래에 연해쓰면 곧 입술 가벼운 소리가 된다.
초성을 합쳐쓰는데는 어우러 쓸 것이요 종성도 한가지이다.
ㅡㅗㅜㅛㅠ는 초성 아래에다 붙혀쓰고 ㅣㅏㅓㅑㅕ는 오른쪽에 붙혀 쓰나니
모든 글자는 반듯이 합해서 음을 이룬다.
왼쪽에 한점을 더하면 거성이요, 두 점이면 상성이요, 없으면 평성이요,
입성은 점을 더하는 것은 같으되 빠르다.
훈민정음 해례본
制字解 (1446.9.상한)
天地之道 一陰陽五行而已.
천지 자연(우주만물)의 원리는 오로지 음양 오행일 뿐이다.
坤復之間爲太極 而動靜之後爲陰陽.
곤(坤)과 복(復)의 사이에서 태극이 생겨나서 (태극이) 움직이고, 멈춘 후에 음양이 생겨나는 것이다
凡有生類在天地之間者 捨陰陽而何之.
무릇 목숨을 가진 무리들로 하늘과 땅의 사이에 있는 것들은 음양을 버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 (따라서, 음양이 가장 중요하다.)
故人之聲音 皆有陰陽之理 顧人不察耳.
그러므로, 사람의 소리는 모두 음양의 이치가 있는데, 사람들이 살펴서 깨닫지 못한 것일 뿐이다.
今正音之作
이제 훈민정음을 만드는 것은
初非智營而力索
처음부터 슬기로 마련하고, 애써서 찾은 것이 아니라
但因其聲音而極其理而已.
다만 그 (원래에 있는)성음(의 원리)을 바탕으로 이치를 다한 것 뿐이다.
理旣不二 則何得不與天地鬼神同其用也.
(음양의) 이치가 이미 둘이 아니니 어찌 천지 자연, (변화를 주관하는) 귀신과 그 사용을 같이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正音二十八字 各象其形而制之.
훈민정음 이십 여덟자는 각각 그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
初聲凡十七字.
초성은 모두 열 일곱자다.
牙音ㄱ 象舌根閉喉之形.
아음(어금니 소리)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뜨고,
설음(혓 소리) ㄴ은 혀(끝)가 윗 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뜨고,
脣音ㅁ 象口形.
순음(입술소리) ㅁ은 입모양을 본뜨고,
齒音ㅅ 象齒形.
치음(잇 소리) ㅅ은 이빨 모양을 본뜨고,
喉音o 象喉形.
후음(목구멍 소리)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ㅋ比ㄱ 聲出稍 故加劃.
ㅋ은 ㄱ에 비하여 소리나는게 세게 나는 까닭으로 획을 더하였다.
ㄴ而ㄷ ㄷ而ㅌ ㅁ而ㅂ ㅂ而ㅍ ㅅ而ㅈ ㅈ而ㅊ o而ㆆ ㆆ而ㅎ
ㄴ에서 ㄷ, ㄷ에서 ㅌ, ㅁ에서 ㅂ,
ㅂ에서 ㅍ, ㅅ에서 ㅈ, ㅈ에서 ㅊ,
ㅇ에서 ㆆ, ㆆ에서 ㅎ으로
其因聲加劃之義皆同
그 소리(의 세기)를 바탕으로 획은 더한 뜻은 모두 같다.
而唯ㆁ爲異.
그러나, 오직 ㆁ이 된 것은 다르다.
半舌音ㄹ 半齒音ㅿ 亦象舌齒之形而異其體
無加劃之義焉.
반설음 ㄹ과 반치음 ㅿ 역시 혀와 이의 모양을 본떠서 그 모양을 달리했지만, 획을 더한 의미는 없다.
夫人之有聲本於五行.
무릇 사람이 소리(말소리)를 내는 것은 오행에 근본이 있는 것이므로
4계절에 어울려 보아도 어그러짐이 없고, 오음(궁상각치우)에 맞춰보아도 틀리지 않는다.
(이후의 설명은 아설순치후의 순서가 아니라 발음기관의 가장 안쪽인 목구멍부터 바깥쪽으로 순서대로 설명함)
喉邃而潤 水也.
목구멍은 (입안의) 깊은 곳에 있고, 젖어 있으니 (오행으로 보면) 물(水)이다.
聲虛而通 如水之虛明而流通也.
소리는 허하고 통하여, 물이 맑아 훤히 들여다 보이고, 두루 통하는 것과 같다.
於時爲冬 於音爲羽.
4계절로는 겨울에 속하고, 5음으로는 우(羽)음에 속한다.
牙錯而長 木也.
어금니는 어긋나고 길어서, 오행의 나무(木)에 해당한다.
聲似喉而實 如木之生於水而有形也.
어금니 소리는 목구멍 소리와 비슷해도 실하기 때문에 나무가 물에서 생겨나지만 형체가 있는 것과 같다.
於時爲春 於音爲角.
4계절로는 봄에 속하고, 5음으로는 각(角)음에 속한다.
舌銳而動 火也
혀는 날카롭고 움직여서 오행의 불(火)에 해당한다.
혀 소리가 구르고 날리는 것은 불이 이글거리며 활활 타오르는 것과 같다.
於時爲夏 於音爲徵
4계절로는 여름에 속하고, 5음으로는 치(徵)음에 속한다.
齒剛而斷 金也.
이는 단단하고 (무엇을) 끊으니 오행의 쇠(金)에 해당한다.
聲屑而滯. 如金之屑쇄而鍛成也.
이 소리가 부스러지고 걸리는 것은 쇠가루가 단련되어 쇠를 이루는 것과 같다.
於時爲秋 於音爲商.
4계절로는 가을에 속하고, 5음으로는 상(商)음에 속한다.
脣方而合 土也.
입술은 모나지만 합해지므로 오행의 흙(土)에 해당한다.
聲含而廣 如土之含蓄萬物而廣大也.
입술 소리가 머금고 넓은 것은 흙이 만물을 감싸고 넓은 것과 같다.
於時爲季夏 於音爲宮.
4계절로는 늦여름에 속하고, 5음으로는 궁(宮)음에 속한다.
然水乃生物之源 火乃成物之用 故五行之中 水火爲大.
그러나, 물은 (모든)생물의 근원이요 불은 (모든)생물을 이루는데 쓰이기 때문에, 오행가운데 물과 불이 가장 중요하다.
喉乃出聲之門 舌乃辨聲之管 故五音之中 喉舌爲主也
목구멍은 소리를 내는 문이요, 혀는 소리를 구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오음(아설순치후) 가운데 후음과 설음이 주가 된다.
喉居後而牙次之 北東之位也.
목구멍은 뒤에 있고, 어금니는 그 다음이므로 목구멍 소리는 북쪽, 어금니 소리는 동쪽이다.
舌齒又次之 南西之位也.
혀와 이가 그 다음이므로, 혓 소리는 남쪽, 잇 소리는 서쪽이다.
脣居末 土無定位而寄旺四季之義也.
입술은 맨 끝에 있으니 흙은 일정한 방위없이 (북동남서쪽에) 붙어서 4계절(후, 아, 설, 치음)을 왕성하게 한다는 뜻이다.
是則初聲之中 自有陰陽五行方位之數也.
이런즉, 초성 가운데는 스스로 음양 오행 방위의 수가 있다.
又以聲音淸濁而言之.
또 성음의 청탁으로 말할 것 같으면,
ㄱㄷㅂㅈㅅㆆ 爲全淸.
ㄱㄷㅂㅈㅅㆆ는 전청이 되고,
ㅋㅌㅍㅊㅎ 爲次淸.
ㅋㅌㅍㅊㅎ는 차청이 되고
ㄲㄸㅃㅉㅆㆅ 爲全濁.
ㄲㄸㅃㅉㅆㆅ는 전탁이 되고,
ㆁㄴㅁoㄹㅿ 爲不淸不濁.
ㆁㄴㅁoㄹㅿ는 불청불탁이 된다.
ㄴㅁㅇ 其聲最不勵 故次序雖在於後 而象形制字則爲之始.
ㄴㅁㅇ은 그 소리가 가장 거세지 않은 까닭으로 차례는 비록 뒤에 있지만 모양을 본떠서 글자를 만드는 기본으로 삼았다.
ㅅㅈ雖皆爲全淸 而ㅅ比ㅈ 聲不勵 故亦爲制字之始.
ㅅㅈ은 비록 모두 전청자이지만, ㅅ이 ㅈ에 비하여 소리가 거세지 않은 까닭으로 (ㅅ을 치음) 글자 만드는 기본으로 삼았다.
唯牙之ㆁ 雖舌根閉喉聲氣出鼻
다만, 어금니 소리(아음)의 ㆁ은 비록 혀뿌리가 후두를 막아 소리의 기운이 코로 나오지만,
而其聲與o相似 故韻書疑與喩多相混用
그 소리가 ㅇ과 비슷하여 운서에서도 ㆁ가 초성인 의(疑)자와 ㅇ이 초성인 유(喩)자가 자주 서로 섞여 사용된다.
今亦取象於喉 而不爲牙音制字之始.
(따라서) 지금 (ㆁ자를) 목구멍에서 본떠 만들었으나, 어금니 소리의 글자를 만드는 기본으로 삼지 않은 것은
盖喉屬水而牙屬木 ㆁ雖在牙而與o相似 猶木之萌芽生於水而柔軟 尙多水氣也.
대개 목구멍은 물(오행의 水)에 속하고, 어금니는 나무(오행의 木)에 속하여 ㆁ은 비록 아음이지만, ㅇ과 비슷하여 마치 나무의 싹이 물에서 나지만 부드러워서 오히려 물기운이 많음과 같기 때문이다.
ㄱ木之成質. ㄱ은 나무가 바탕을 이룬 것이요,
ㅋ木之盛長 . ㅋ은 나무가 성장한 것이요,
ㄲ木之老壯. ㄲ은 나무가 나이들어 씩씩하게 된것이니
故至此乃皆取象於牙也. 여기까지 모두 어금니에서 모양을 취한 것이다.
全淸幷書則爲全濁. 전청자를 나란히 쓰면 전탁자가 되는것은
以其全淸之聲凝則爲全濁也. 전청소리가 엉기면 전탁이 되기 때문이다
唯喉音次淸爲全濁者. 오직 후음의 차청인 ㅎ이 (나란히 써서) 전탁자가 되는 것은
盖以ㆆ聲深不爲之凝. 대개 ㆆ은 소리가 깊어서 엉기지 않고
ㅎ比ㆆ聲淺 故凝而爲全濁也. ㅎ은 ㆆ에 비해 소리가 얕아서 엉기고, 전탁이 되는 것이다.
ㅇ連書脣音之下 則爲脣輕音者. ㅇ을 입술 소리 아래에 이어쓰면 순경음이 되는 것은
以輕音脣乍合而喉聲多也.
가벼운 소리로써 입술이 잠깐 닿기 때문에 (잠깐 닿았다가 입술을 떼기 때문에) 목구멍 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中聲凡十一字.
중성은 모두 11자이다.
ㆍ舌縮而聲深 天開於子也.
ㆍ는 혀가 오그라져 소리가 깊으니 하늘이 子時에 열린 것과 같이 맨 먼저 만들어졌다.
形之圓 象乎天地.
둥근 모양은 하늘을 본떴다.
ㅡ舌小縮而聲不深不淺 地闢於丑也. 形之平 象乎地也.
ㅡ는 혀가 조금 오그라져 소리가 깊지도 얕지도 않으니 땅이 丑時에 열린 것처럼 2번째로 만들어졌다. 평평한 모양은 땅을 본떴다.
ㅣ舌不縮而聲淺 人生於寅也. 形之立 象乎人也.
ㅣ는 혀가 오그라지지 않아 소리가 얕으니 사람이 寅時에 생긴 것처럼 3번째로 생겼다. 일어선 모양을 한 것은 사람을 본떴다.
此下八聲. 一闔一闢.
이 밑의 여덟 소리는 하나는 합(원순모음) 이고 하나는 벽(非원순모음)이다.
ㅗ與ㆍ同而口蹙 其形則ㆍ與ㅡ合而成 取天地初交之義也.
ㅗ는 ㆍ와 같으나 입이 오그라지며, 그 모양은 ㆍ와 ㅡ가 어울려 이룸이며, 하늘과 땅이 처음 어우르는 뜻을 취하였다.
ㅏ與ㆍ同而口張 其形則ㅣ與ㆍ合而成 取天地之用發於事物待人而成也.
ㅏ는 ㆍ와 같으나 입이 펴지며, 그 모양은 ㅣ와 ㆍ가 어울려 이룸이며, 우주의 작용은 사물에서 나지만 사람을 기다려 이루어지는 뜻을 취하였다.
ㅜ與ㅡ同而口蹙 其形則ㅡ與ㆍ合而成 亦取天地初交之義也.
ㅜ는 ㅡ와 같으나 입이 오그라지며, 그 꼴은 ㅡ와 ㆍ가 어울려 이룸이며, 역시 하늘과 땅이 처음 어우르는 뜻을 취함이라.
ㅓ與ㅡ同而口張 其形則ㆍ與ㅣ合而成 亦取天地之用發於事物待人而成也.
ㅓ는 ㅡ와 같으나 입이 펴지며, 그 꼴은 ㆍ와 ㅣ가 어울려 이룸이며, 역시 우주의 작용은 사물에서 나지만 사람을 기다려 이루어지는 뜻을 취하였다.
ㅛ與ㅗ同而起於ㅣ.
ㅛ와 ㅗ는 같으나 ㅣ에서 시작되고,
(ㅣ 발음과 ㅗ발음을 연이어하는 발음이라는 뜻이다.)
ㅑ與ㅏ同而起於ㅣ.
ㅑ와 ㅏ는 같으나 ㅣ에서 시작되고,
ㅠ與ㅜ同而起於ㅣ.
ㅠ와 ㅜ는 같으나 ㅣ에서 시작되고,
ㅕ與ㅓ同而起於ㅣ.
ㅕ와 ㅓ는 같으나 ㅣ에서 시작된다.
ㅗㅏㅜㅓ始於天地 爲初出也.
ㅗ,ㅏ,ㅜ,ㅓ는 하늘과 땅에서 비롯되어, 처음으로 생긴 것이다.
ㅛㅑㅠㅕ起於ㅣ而兼乎人 爲再出也.
ㅛ,ㅑ,ㅠ,ㅕ는 ㅣ에서 일어나 사람을 겸하여 두 번째로 생긴 것이다.
ㅗㅏㅜㅓ之一其圓者 取其初生之義也.
ㅗ,ㅏ,ㅜ,ㅓ가 둥근 것을 하나로 함은 처음에 생긴 뜻을 나타내고,
ㅛㅑㅠㅕ之二其圓者 取其再生之義也.
ㅛ,ㅑ,ㅠ,ㅕ가 둥근 것을 둘로 함은 두 번째로 생긴 뜻을 나타낸다.
ㅗㅏㅛㅑ之圓居上與外者 以其出於天而爲陽也.
ㅗ,ㅏ,ㅛ,ㅑ의 둥근 것이 위나 밖에 있는 것은 그것이 하늘에서 생겨나 陽이 되기 때문이다. (양성모음이다.)
ㅜㅓㅠㅕ之圓居下與內者 以其出於地而爲陰也.
ㅜ,ㅓ,ㅠ,ㅕ의 둥근 것이 아래나 안에 있는 것은 그것이 땅에서 생겨나 陰이 되기 때문이다. (음성모음이다.)
ㆍ之貫於八聲者 猶陽之統陰而周流萬物也.
ㆍ가 여덟 소리에 두루 사용된 것은 양이 음을 거느리며 온갖 사물에 두루 미침과 같다.
ㅛㅑㅠㅕ之皆兼乎人者 以人爲萬物之靈而能參兩儀也.
ㅛ,ㅑ,ㅠ,ㅕ가 모두 사람을 겸함은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 능히 음양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取象於天地人而三才之道備矣.
하늘과 땅과 사람의 모양을 취하므로 三才의 이치를 갖추느니라.
然三才爲萬物之先 而天又爲三才之始
그러나 三才가 만물의 앞이더라도 하늘이 또한 三才의 시작이니
猶ㆍㅡㅣ三字爲八聲之首 而ㆍ又爲三字之冠也.
ㆍ,ㅡ,ㅣ 석 자가 여덟 소리의 머리가 되며 다시 ㆍ가 석 자의 으뜸이 되었다.
ㅗ初生於天 天一生水之位也.
ㅗ는 하늘에서 먼저 생겼는데, 天數 1은 물을 낳는 자리이다.
ㅏ次之 天三生木之位也.
ㅏ는 그 다음으로, 天數 3은 나무를 낳는 자리이다.
ㅜ初生於地 地二生火之位也.
ㅜ는 땅에서 처음 생겼는데, 地數 2는 불을 낳는 자리이다.
ㅓ次之 地四生金之位也.
ㅓ는 그 다음으로, 地數 4는 쇠를 낳는 자리이다.
ㅛ再生於天 天七成火之數也.
ㅛ는 하늘에서 두번째로 생겼는데, 天數 7은 불을 성숙시키는 자리이다.
ㅑ次之 天九成金之數也.
ㅑ는 그 다음으로, 天數 9는 쇠를 성숙시키는 자리이다.
ㅠ再生於地 地六成水之數也.
ㅠ는 땅에서 두번째로 생겼는데, 地數 6은 물을 성숙시키는 자리이다.
ㅕ次之 地八成木之數也.
ㅕ는 그 다음으로, 地數 8은 나무를 성숙시키는 자리이다.
水火未離乎氣 陰陽交合之初 故闔.
물과 불은 아직 氣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음과 양이 서로 어우르는 시초이니 오므라진다.(원순모음이 된다.)
木金陰陽之定質 故闢.
나무와 쇠는 음양이 고정된 바탕이니 펴진다.(非원순모음 즉 평순모음이 된다.)
ㆍ天五生土之位也. ㅡ地十成土之數也.
ㆍ는 天數 5로, 흙을 낳는 자리이다. ㅡ는 地數 10으로 흙을 성숙시키는 數이다.
ㅣ獨無位數者 盖以人則無極之眞 二五之精 妙合而凝
ㅣ에만 혼자 자리수가 없음은 대개 사람은 無極의 정수로, 음양오행의 정기가 신묘하게 어울려 엉긴 것으로,
固未可以定位成數論也.
ㅣ에만 혼자 자리수가 없음은 대개 사람은 無極의 정수로, 음양오행의 정기가 신묘하게 어울려 엉긴 것으로, 본래 정해진 자리나, 성숙시키는 자리가 논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是則中聲之中 亦自有陰陽五行方位之數也.
이는 곧 중성의 가운데에서도
또한 음양,오행,방위의 자리수가 있기 때문이다.
以初聲對中聲而言之.
초성 대 중성으로써 말하면,
陰陽 天道也. 剛柔 地道也.
陰陽은 하늘의 이치요, 剛柔는 땅의 이치라.
中聲者 一深一淺一闔一闢
중성이 한편으로 깊으면, 다른 한편은 얕고, 또 한편이 합이면, 다른 한편은 벽이니, (모음이 상호 대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是則陰陽分而五行之氣具焉 天之用也.
이는 곧 음양으로 나뉘나 오행의 기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니 하늘(ㆍ)의 작용이다.
초성이 허하고, 실하고, 날리고, 엉기고, 무겁고, 가벼운 것은,
是則剛柔著而五行之質成焉 地之功也.
곧 剛柔가 나타나 오행의 바탕이 이루어진 것이니, 땅의 功이다.
中聲以深淺闔闢唱之於前 初聲以五音淸濁和之於後
중성이 심,천,합,벽으로 앞의 것(초성)을 부르면, 초성은 5음의 청,탁으로 뒤의 것 (중성)에 화답하는데,
而爲初亦爲終 亦可見萬物初生於地 復歸於地也.
초성이 되기도 하고, 종성이 되기도 하는 것은 역시 만물이 땅에서 처음 나서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이치와 같다.
初中終合成之字 以初中終合成之字言之
초, 중, 종성이 어울려 이루는 글자 (음절)에 대해 말하자면,
亦有動靜互根陰陽交變之義焉.
마찬가지로 움직임과 멎음이 서로 근본이 되어 음과 양이 어우러져 바뀌는 뜻이 있으니
動者 天也. 靜者 地也. 兼互動靜者人也.
움직이는 것은 하늘(초성)이요, 멎어 있는 것은 땅(종성)이며, 움직임과 멎음을 겸한 것은 사람(중성)이라.
盖五行在天則神之運也 在地則質之成也.
대개 오행은 하늘에 있은 즉 신의 운행이요, 땅에 있는 즉 바탕의 이룸이다.
在人則仁禮信義智神之運也 肝心脾肺腎質之成也.
사람에게 있은 즉 仁,禮,信,義,智는 신의 운행이요,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은 바탕의 이룸이다.
初聲有發動之義 天之事也.
초성에는 일어나 움직이는 뜻이 있으니, 이는 하늘이 하는 일이며,
終聲有止定之義 地之事也.
종성에는 멎어 정하게 하는 뜻이 있으니, 이는 땅이 하는 일이라.
中聲承初之生 接終之成 人之事也.
중성은 초성의 생김을 이어 종성의 이룸에 잇대주니 사람이 하는 일이다.
盖字韻之要 在於中聲 初終合而成音.
대개 자운(음절)의 허리는 중성에 있는데, 초성과 종성을 어우러 소리를 이룬다.
亦猶天地生成萬物 而其財成輔相則必賴乎人也.
이는 역시 하늘과 땅이 만물을 생성하되 그 조절과 보충은 반드시 사람에 힘입음과 같다.
終聲 復用初聲者 以其動而陽者乾也 靜而陰者亦乾也
종성에 초성을 다시 씀은, 그것이 움직여 양이 된 것도 乾이요, 멎어 음이 된 것도 乾때문이니,
乾實分陰陽而無不君宰也.
乾은 실로 음양으로 나뉘어 주재하여 다스리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다.
一元之氣 周流不窮 四時之運 循環無端
태초의 기운이 두루 흘러 다하지 않으매, 4철의 운행이 순환하여 끝이 없으므로
故貞而復元 冬而復春.
貞에서 다시 元이 되고, 겨울이 다시 봄이 되니,
初聲之復爲終 終聲之復爲初 亦此義也.
초성이 다시 종성이 되고 종성이 다시 초성이 됨도 역시 이러한 이치니라.
旴. 正音作而天地萬物之理咸備 其神矣哉
아, 정음이 만들어져 천지 만물의 이치를 모두 갖추니, 그 신이로움이여.
훈민정음 해례본
初聲解 (1446.9.상한)
正音初聲 卽韻書之字母也. 聲音由此而生 故曰母.
正音의 초성은 즉 韻書의 자모이니, 말소리가 이로부터 생겨나므로 '모'라 한다.
어금닛소리 君자의 초성은 ㄱ으로,ㄱ과 운('ㅇ'가 없어야 하는데 표기가 안되네요)이 어울려 군이된다.
快字初聲是ㅋ ㅋ與ㅙ而爲쾌.
快자의 초성은 ㅋ으로,ㅋ과 ㅙ가 어울려 쾌가 된다.
뀨字初聲是ㄲ ㄲ與ㅠ而爲뀨.
뀨자의 초성은 ㄲ으로,ㄲ과 ㅠ가 어울려 뀨가 된다.
業자의 초성은 ㆁ 으로,ㆁ 과 업이 어울려 업이 되는 따위이다.
半舌半齒之閭穰 皆倣此.
혓소리 斗,呑,覃,那, 입술소리 별,漂,步,彌, 잇소리 卽,侵,慈,戌,邪, 목소리 읍,虛,洪,欲,반혀.반잇소리 閭,穰, 모두 이를 따른다.(마찬가지 원리이다)
中聲解 (1446.9.상한)
中聲者 居字韻之中 合初終而成音
중성은 음절(字韻)의 가운데 놓여 초.종성과 합하여져 소리를 이룬다.
' '자의 중성은 ㆍ로, ㆍ가 ㅌ과 ㄴ 사이에 놓여 ' '이 되고,
卽字中聲是ㅡ ㅡ居ㅈㄱ之間而爲즉.
卽자의 중성은 ㅡ로, ㅡ가 ㅈ과 ㄱ 사이에 놓여 '즉'이 되고,
侵字中聲是ㅣ ㅣ居ㅊㅁ之間而爲침之類.
侵자의 중성은 ㅣ로, ㅣ가 ㅊ과 ㅁ 사이에 놓여 '침'이 되는 따위와 같다.
洪覃君業欲穰戌별 皆倣此.
洪,覃,君,業,欲,穰,戌,별, 모두 이를 따른다.
二字合用者
두 자가 합하여져서 쓰이는 중성은,
ㅗ與ㅏ同出於ㆍ 故合而爲ㅘ.
ㅗ와 ㅏ는 똑같이 ㆍ에서 나왔으므로 합하여져서 ㅘ가 된다.
ㅛ與ㅑ又同出於ㅣ 故合而爲ㆇ.
ㅛ와 ㅑ는 또 똑같이 ㅣ에서 나왔으므로 합하여져서 ㆇ가 된다.
ㅜ與ㅓ同出於ㅡ 故合而爲ㅝ.
ㅜ와 ㅓ는 똑같이 ㅡ에서 나왔으므로 합하여져서 ㅝ가 된다.
ㅠ與ㅕ又同出於ㅣ 故合而爲ㆋ.
ㅠ와 ㅕ는 또 똑같이 ㅣ에서 나왔으므로 합하여져서 'ㆋ'가 된다.
以其同出而爲類 故相合而不悖也.
그들은 모두 똑같이 나와 같은 類가 되었으므로, 서로 어우러짐에 어그러짐이 없다
一字中聲之與ㅣ相合者十 ㅓㅢㅚㅐㅟㅔㆉㅒㆌㅖ是也.
한 字짜리 중성이 ㅣ와 어울린 것은 10개로, ㅓ,ㅢ,ㅚ,ㅐ,ㅟ,ㅔ,ㆉ,ㅒ,ㆌ,ㅖ, 그것이다.
二字中聲之與ㅣ相合者四 ㅙㅞㆈㆋ是也.
두 字짜리 중성이 ㅣ와 어울린 것은 4개로, ㅙ,ㅞ,ㆈ,ㆋ, 그것이다.
ㅣ於深淺闔闢之聲 幷能相隨者
ㅣ가, 심천합벽의 소리에 두루 능히 서로 따를 수 있는 것은,
그것이 혀가 펴지고 소리가 얕아 입을 벌리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亦可見人之參贊開物而無所不通也.
역시 사람이 만물을 여는 데 참여하여 통하지 않음이 없음을 볼 수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
종성해(1446.9.상한)
終 聲 解
終聲者. 承初中而成字韻. 如卽字終聲. 是 ㄱ.
ㄱ 居 즈 終而爲 즉, 洪字終聲 是 ㆁ. ㆁ居 終而爲 之類
종성이란 것은 초성과 종성으로 이어받아서 자운을 이루는 것이다.
가령 즉 자의 종성은 ㄱ 이니 ㄱ 은 「즈」의 끝에 있어서 「즉」이 되고
자의 종성은 이니 은 「 」의 끝에 있어서 「 」이 되는 것 따위와 같다.
舌脣齒喉皆同. 聲有緩急之殊. 故 乎上去 其終聲
不類入聲之促急. 不淸不濁之字 其聲 不?. 故 用於
終則宜於乎上去. 全淸次淸全濁之字. 其聲爲?. 故
用於終則宜於入. 所以. ㄴㅁㄹ 六字 爲乎上去聲
之終. 而餘 皆位入聲之終也
혀소리 입술소리 닛소리 목구멍소리도 마찬가지나
소리에는 느리고 빠름의 다름이 있으므로 평성, 상성, 거성은 그 방법이 입성의 촉급과 같지 않고
불청 불탁의 글자는 그 소리가 세지 않는 까닭에 받침으로쓰면 입성에 마땅하다.
그러므로 ㄴㅁㄹ 여섯자는 평성, 상서, 거성의 받침이 되고 그나머지는 다 입성의 받침이 된다.
然 ㄱ ㄷㄴㅂㅁㅅㄹ八字 可足用也. 如 빚곶 爲梨花
ㅇ의갗爲狐皮. 而八字 可以通用. 故 只用八字. 且 ㅇ 은
聲炎而虛. 不必用於終. 而中聲 可得成音也. ㄷ 如 ㅂ 爲霰
ㄴ如군 爲君. ㅂ如업 爲業. ㅁ如땀爲覃. 人如 諺語옷爲衣.
ㄹ如 諺語실爲 絲之類.
그러나 ㄱ ㄴ ㄷ ㄴ ㅂ ㅁ ㅅ ㄹ 여덟자만으로도 족히 쓸 수 있다.
가령 빚곶에는 ㅈ 이오 ㅇ의갗(狐皮)에는 ㅊ이나 ㅅ 자로서 가히 통혀 쓸 수 있는 까닭에 자만 ㅅ 자로 쓰고
또 ㅇ 은 소리가 맑고 비어서 반드시 받침에 쓰지 않아도 ㅂ 은 업의 받침이 되고 ㅁ 은 땀의 받침이 되고
ㅅ 은 속말로 옷의 받침이 되고 ㄹ 은 속말고 실의 받침이 되는 것 따위와 같다. .
五音之緩急. 亦名自爲對. 女牙之 與 ㄱ 爲對. 而
促呼則變爲 ㄱ 而急. ㄱ 舒出則變爲 而緩. 舌之 ㄴ ㄷ
脣之 ㅁ ㅂ. 齒之 ㅅ. 喉之 ㅇ ㄴ. 其緩急相對. 亦병是也
오음은 느리고 빠름이 각각 저절로 대가 되어있다.
가량 엄소리 은 ㄱ 과 대가 되니 을 빠르게 부르면 ㄱ 으로 변하여 급해지고
ㄱ을 천천히 내면 으로 바뀌어 느리니 혀소리의 ㄴ ㄷ 과 입술소리의 ㅁ ㅂ 과
잇소리의 ㅅ 과 목구멍소리의 ㅇ ㄴ은 그 느리고 빠름의 상대가 또한 이와 같다.
且半舌之 ㄹ. 當用於諺. 而不可用於文. 如入聲之霰字.
終聲 當用 ㄷ. 而 俗習讀 ㄹ. 盖 ㄷ 變而爲輕也. 苦用
ㄹ 爲霰之終. 則其聲 舒緩. 不爲入也. 訣 曰
또 반혀소리 ㄹ 은 마땅이 우리말이나 쓸것이요 한자음에는 쓸 스 없는 것이니
가령 입성의 별자도 받침에 마땅이 ㄷ을 써야만 될 것이나 시속에 ㄹ 로 읽으니 대가 ㄷ 이 바뀌어 가볍게 될 것이다.
만약 ㄹ을 별자의 받침으로 쓴다면 그 소리가 느리어 입성이 되지 않는다.
결로 말하면
不淸不濁用於終. 爲乎上去不爲入.
불청불탁을 받침에 쓴다면 평, 상, 거성이 되고 입성이 되지 않으며
全淸次淸及全濁. 皆是爲入聲促急.
전청과 차청 또 전탁은 모두 다 입성이 되어 촉급하다.
初作終聲理固然 只將八子用不窮
초성이 되는 이치는 그러하나 다만 여덟자만 써도 궁하지 않다.
唯有俗聲所當處 中聲成音亦可通
오직 ㅇ 소리만은 마땅히 쓸데에 중성으로 음을 이루어 가히 통하리라.
若書卽字終用君 洪霰赤以業斗終
만약 즉 자를 쓰려면 ㄱ을 끝에 쓰고, 에는 이요 별에 ㄷ 이 끝이니
君業當終又如何 以那霰彌次第推
군, 업, 담자의 받침은 또 어떠할가 ㄴ ㅂ ㅁ 차례로써 미루어 알리라.
六聲通乎文與諺 戌閭用於諺衣絲
여섯자는 한자와 우리말에 두루쓰고 옷과 실의 ㅅ ㄹ 은 우리말에만 쓴다.
五音緩急名自對 君聲 是業之促
오음의 완급이 다 각각 대가 되니 ㄱ 소리는 소리를 빠르게 낸 것이요
斗霰聲終爲那彌 穰欲亦對戌與
ㄷ ㅂ 소리가 느리면 ㄴ ㅁ 이되고 ㅇ 은 ㅅ ㄴ과 더불어 대가 된다.
閭宜於諺不宜文 斗輕爲閭是俗習
ㄹ 은 우리말에는 쓰나 한자에는 않쓰고 ㄷ 이 가볍게 ㄹ 됨은 시속의 습관이라
初中終三聲 合而成字. 初聲或在中聲之上 或在中聲之左.
초.중.종 3성은 어울려야 글자를 이룬다. 초성은 중성의 위에 놓이거나 왼쪽에 놓인다
如君字ㄱ在ㅜ上
'군'字의 ㄱ이 ㅜ 위에 있고
業字ㆁ在ㅓ左之類.
'업'字의 ㅇ이 ㅓ 왼쪽에 있는 따위와 같다.
中聲則圓者橫者在初聲之下 ㆍㅡㅗㅛㅜㅠ是也.
중성의 '둥근 것'과 '가로로 된 것'은 초성의 아래에 놓이는데, ㆍㅡ,ㅗ,ㅛ,ㅜ,ㅠ 그것이다.
縱者在初聲之右 ㅣㅏㅑㅓㅕ是也.
'세로로 된 것'은 초성의 오른쪽에 놓이는데, ㅣ,ㅏ,ㅑ,ㅓ,ㅕ 그것이다.
如呑字ㆍ在ㅌ下
卽字ㅡ在ㅈ下
'즉'字의 ㅡ는 ㅈ의 아래에 놓이고,
侵字ㅣ在ㅊ右之類.
'침'字의 ㅣ는 ㅊ의 오른쪽에 놓이는 따위와 같다.
終聲在初中之下.
종성은 초.중성의 아래에 놓인다.
如君字ㄴ在구下
'군'字의 ㄴ은 구의 아래에 놓이고,
初聲二字三字合用幷書
초성의 두세字를 합용병서는
各自幷書 如諺語
각자병서는우리말의 혀는 舌을 말하고,
소다爲覆物而쏘다爲射之之類.
소다는 물건을 덮는다는 뜻이고,
쏘다는 물건을 발사한다는 뜻이다.
中聲二字三字合用 如諺語.과爲琴柱 .홰爲炬之類.
중성의 두,세 字짜리는 어울려 쓰임이 우리말의 .과琴柱, .홰炬와 같다.
終聲二字三字合用 如諺語흙爲土 .�爲釣 닭때爲酉時之類.
종성의 두,세 字짜리는 어울려 쓰임은 우리말의 흙이土를 뜻하고, �이 낚시를 뜻하고, 닭때는 酉時의 뜻이다.
其合用幷書 自左而右 初中終三聲皆同.
합용병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것이 초중종성 3성에 모두 해당된다.
文與諺雜用則有因字音而補以中終聲者
漢文과 우리말을 뒤섞어 쓸 경우, 漢字의 音으로 인해 중.종성으로 보충하는 일이 있으니,
如孔子ㅣ魯ㅅ사람之類.
孔子에 주격조사가 붙으면, 孔子ㅣ라 표기하고, 魯에 사이시옷이 붙으면 魯ㅅ사람으로 표기하는 것과 같다.
諺語平上去入 如활爲弓而其聲平 돌爲石而其聲上 갈爲刀而其聲去 붇爲筆而其聲入之類.
우리말의 평.상.거.입성은 활弓-평성, 돌石-상성, 갈刀-거성, 붇筆-입성 과 같다.
凡字之左 加一點爲去聲 二點爲上聲 無點爲平聲
모든 글자의 왼쪽에 1점을 더하면 거성, 2점이면 상성, 점이 없으면 평성이고,
而文之入聲 與去聲相似.
중국자음의 입성은 (우리말의) 거성과 비슷하지만,
諺之入聲無定 或似平聲 如긷爲柱 녑爲脅. 或似上聲 如:낟爲穀 :깁爲繒.
或似去聲 如.�爲釘 .입爲口之類.
우리말 입성은 정해진 바가 없으니, 평성과 비슷하여, 긷柱, 녑脅과 같이 되고
상성과 비슷하여, :낟穀, :깁繒과 같거나
거성과 비슷하여, .�釘, .입口과 같아지는 따위이나,
其加點則與平上去同.
그 점찍기는 평.상.거성과 같다.
平聲安而和 春也 萬物舒泰.
평성은 수월하고 부드러우니 봄이며, 만물이 천천히 피어 자람이라.
上聲和而擧 夏也 萬物漸盛.
상성은 부드러우며 높아지니 여름이며, 만물이 점차 盛함이라.
去聲擧而壯 秋也 萬物成熟.
거성은 높아지면서 단단해지니 가을이며, 만물의 성숙이라.
入聲促而塞 冬也 萬物閉藏.
입성은 빠르며 막히니 겨울이며, 만물이 문득 자취를 감춤이라.
初聲之ㆆ與o相似 於諺可以通用也.
초성의 ㆆ과 o은 서로 비슷하여 우리말에서 통용될 수 있다.
半舌有輕重二音. 然韻書字母唯一
반혓소리에는 가볍고 무거움의 두 소리가 있다. 그러나 韻書의 字母에서는 (구별하지 않고) 오직 하나로 하였고,
且國語雖不分輕重 皆得成音.
또한 우리나라말에서는 비록 가볍고 무거움으로 나누지 않으나 모두 말소리가 될 수 있다.
若欲備用 則依脣輕例
만일 별도로 쓰고자 한다면, 입술가벼운소리의 보기를 따라,
o連書ㄹ下 爲半舌輕音 舌乍附上月 .
o을 ㄹ 아래 붙여 써 '반입술가벼운소리'가 되는데, 혀가 윗잇몸에 잠깐만 붙는다.
ㆍㅡ起ㅣ聲 於國語無用. 兒童之言 邊野之語 或有之
ㆍ와ㅡ가 ㅣ소리에서 일어난 소리는 우리 나라말에서 쓰임이 없고, 어린이 말이나 시골 말에 간혹 있기도 하는데,마땅히 두 글자를 어울려 쓸 것이니
其先縱後橫 與他不同.
그 세로로 된 글자를 먼저 쓰고 가로로 된 글자를 나중에 쓴 글자는 다른 글자(가로로 된 글자를 먼저쓰고, 세로로 된 글자를 나중에 쓴 글자)와 다르다.
용자례 1446.9.상한
用字例(용자례)
初聲ㄱ.는 如:감爲枾.요 ㄱ爲蘆.요 ㅋ.는 如우.케爲未春稻.요 콩爲大豆.요 ㅇ.는 如러.울爲獺.이요 서.에爲流 요 ㄷ.는 如.뒤爲茅.요 .담爲墻.이요 ㅌ.는 如고.티爲繭.이요 두텁爲蟾 .요 ㄴ.는 如노로爲獐.이요 납爲猿이요 ㅂ.는 如볼爲臂.요 :벌爲蜂.이요 ㅍ.는 如.파爲 .이요 .ㅍ爲蠅.이요 ㅁ.는 여:뫼爲山.이요 .마爲薯 .요 .는 如사. 爲蝦.요 드 爲瓠.요 ㅈ.는 如 .자爲 尺.이요 죠.ㅎㅣ爲紙.요 ㅊ.는 如.체爲麗요. .채爲鞭.이요 ㅅ.는 여. 손爲手.요 :셤爲島.요 ㅎ.는 如.부헝爲 .요 .힘爲筋.이요. ㅇ.는 如.비육爲鷄碼雛.요 .ㅂ얌爲蛇.요 ㄹ.는 如.무뤼爲 雹.요 어·름爲氷.이요 ㅎ.는 如아ㅎ爲弟.요 :너ㅎㅣ 爲 .니 라
초성 ㄱ은 [:감]이 시(枾)가 되고 [ㄱ]이 노(蘆)가 됨과 같으며 ㅋ은 [우·케]가 미용도(美春 )가 되고 [콩]이 대두(大豆)가 됨과 같으며 ㅎ은 [러·울]이 달(獺)이 되고 [서·에]가 유시(流 )가 됨과 같으며 ㄷ는 [·뒤]가 모(茅)가 되고 [·담]이 장(墻) 이 됨과 같으며 ㅌ은 [고티]가 견(繭)이 되고 [두텁]이 섬여(蟾 )가 됨과 같으며 ㄴ은 [노로]가 장(獐)이 되고 [납]이 원(猿)이 됨과 같으며 ㅂ은 [볼]이 비(臂)가 되고 [:벌]이 봉(蜂)이 됨과 같으며 ㅍ은 [·파]가 총( )이 되고 [·ㅍ]이 승(蠅)이 됨과 같 으며 ㅁ은 [뫼]가 산(山)이 되고 [·마]가 서여(薯 )가 됨과 같으며 는 [사· ]가 하(蝦)가 되고 [드· ]가 호(瓠)가 됨과 같으며 ㅈ는 [·자]가 척(尺)이 되고 [조·ㅎㅣ]가 지(紙)가 됨과 같으며 ㅊ은 [·체]가 사(麗)가 되고 [·채]가 편(鞭)이 됨과 같으며 ㅅ은 [·손]이 수(手)가 되고 [:셤]이 도(島)가 됨과 같으며 ㅎ은 [·부헝]이 휴류( )가 되고 [·ㅂ얌]이 사(蛇)가 됨과 같으며 ㄹ는 [·무뤼]가 박(雹)이 되고 [어·름]이 빙(氷)이 됨과 같으며 ㅎ는 [아ㅎ]가 제(第)가 되고 [:너ㅎㅣ ]가 보( )가 됨과 같다.
우.게… 벼(稻)지금까지 경상도 방언에 남아 있음 러.울…너구리(獺)
서에…성에(流 , 氷茂子) 두텁…두께비(蟾 ) 납…원숭이 또는 잔나 비(猿, ) ㅂ…팔(臂) ㅍ…파리(蠅) 사. ㅣ…새우(蝦) 드 …박(瓢, 瓠). .비육…병아리(鷄雛) :너ㅎㅣ…넉새( )
中聲●.는 如.ㅌ爲 .요 .풋小豆.요 ㄷ리爲橋.요 .ㄱ래爲楸.요 一.는 如·믈爲水.요 . 발·측 爲 .이요 그력爲上.이됴 드·레爲汲器.요 ㅣ.는 如·깃爲巢요 :밀爲蠟.이요 .피爲稷.이요 .키爲箕.요 ㅗ.는 如·논爲水田.이요. 톱爲鉅.요 호·민爲 .요 버·로爲硯.이요 ㅏ.는 如·밥爲飯.이요 .낟爲鎌.이요 구리爲銅. 이요 ㅓ.는 如브ㅓ爲 .요 :널爲板.이요 서리爲霜.이요 버·들爲柳.요 ㅛ.는 如:죵爲奴.요 .고욤爲 .이요 . 쇼爲牛.요 삽됴爲創朮菜.요 ㅑ.는 如남샹爲龜.요 약爲龜 .이요 다·야爲 .요 쟈감爲蕎麥皮.요 ㅠ.는 如율ㅁ爲薏苡. 요ㅈ爲 飯초.요 슈·룹爲雨 .이요 쥬련爲 .요 ㅕ.는 如.엿爲飴糖.이요 .뎔爲佛寺.요 벼爲稻.요 : 져비爲燕.이니라
중성 ●는 [.ㅌ]이 이( )가 되고[.풋]이 소두(小豆)가 되고 [ㄷ리]가 교(橋)가 되고 [ㄱ래]가 추(楸)가 됨과 같으며 一는 [.믈]이 수(水)가 되고 [.발.측]이 근( )이 되고 [그력]이 안(上)이 되고 [드. 레]가 급기(汲器)가 됨과 같으며 ㅣ는 [깃]이 소(巢)가 되고 [:밀]이 납(蠟)이 되고 [.피]가 직(稷)이 되고 [ .키]가 기(箕)가 됨과 같으며 ㅗ는 [.논]이 수전(水田)이 되고 [.톱]이 거(鉅)가 되고 (호 .민)가 서( )가 되고 [벼.로]가 연(硯)이 됨과 같으며 ㅏ는[.밥]이 반(飯)이 된고 [. 낟]이 겸(鎌)이 도고 [이.아]가 종(綜)이 되고 [사.ㅅ]이 녹(鹿)이 됨과 같으며 ㅜ는 (숫)이 탄(炭 )되고 [.울]이 이( )가 되고 [누.에]가 잠( )이 되고 [구.리]가 동(銅)이 됨과 같으며 ㅓ는 [ 브 ㅓ]이 조( )가 되고 [:널]이 판(板)이 되고 [서리]가 상(霜)이 되고 [고.욤]이 영( )이 되고 [샵도]가 창출채(創朮菜)가 됨과 같으며 ㅑ는 [남샹]이 구(龜)가 되고 [약]이 구벽(龜 )이 되며 [다.야]가 이( )가 되고 [쟈감]이 교맥 피(蕎麥皮)가 됨과 같으며 ㅠ는 [율ㅁ]가 의이(薏苡)가 되고 [ㅈ]이 반초(飯초)가 되고 [슈.륩]이 우산(雨傘)이 되고 [쥬련]이 세( )가 됨과 같으며 ㅕ는 [.엿]이 이당(飴糖)이 되고 [.뎔]이 불사(佛寺)가 되고 [. 벼]가 도(稻)가 되고 [:져비]가 연(燕)이 된다는 것과 같다.
풋…팥(小豆, 荳) 발·측…발뒤꿈치( , 踵) 이·아…잉아(綜) 베틀에 쓰이는 실 브ㅓ…(조, 두) 샵도…창출뿌리(蒼朮, 山精, 仙朮) 약…거북의 이름(龜 ) 쟈감…메물껍질(蕎麥皮) ㅈ…밥주걱(초) 슈룹…우산(雨傘) 다·야…대여( ) 세수그릇
終聲ㄱ.은 如닥爲楮.요 독爲擁.이요 ㅎ.은 如 :굼벙爲 .요 .올창爲 ?.요 ㄷ.은 如.갇爲笠.이요 싣爲楓.이요 ㄴ. 은 如.神位 .요 .반되爲螢.이요 ㅂ.은 如섭'爲薪.이요 굽爲蹄.요 ㅁ.은 如:범爲虎.요 :ㅅㅣ爲泉.이요 ㅅ. 은如:잣爲海松.이요 .못爲池.요 ㄹ.은 如.ㄷ爲月.이요 :별爲星之類.니라
종성 ㄱ은 [닥]이 저(楮)가 되고 [독]이 옹(甕)이 됨과 같으며, ㅎ은 [:굼벙]이 제조( )가 되고 [.울창]이 과두( ?)가 되는 것과 같으며, ㄷ은 [.갇]이 입(笠)이 되고 [싣]이 풍(楓)이 됨과 같으며, ㄴ은 [신]이 구( )가 되고 [ .반되]가 형(螢)이 됨과 같으며 ㅂ은 [섭]이 신(薪)시 되고 [굽]이 제(蹄)가 됨과 같으며, ㅁ은 (:범)이 호(虎)가 되 고 [.ㅅㅣ]이 천(泉)이 됨과 같으며, ㅅ은 [:잣]이 해송(海松)이 되고 [.못]이 지(池)가 됨과 같으며, ㄹ 은 [.ㄷ]이 월(月)이 되고 [:별]이 성(星)이 되는 것 따위와 같다.
닥…닥나무(楮) 종이 만드는 나무 싣…단풍나무(楓)
섭…섶나무(薪)
정인지 서문(1446.9.상한)
鄭麟趾 序
有天地自然之聲 則必有天地自然之文. 所以古人因聲制子 以通萬物之情
以載三才之道 而後世不能易也. 然四方風土區別聲氣亦隨而異焉.
盖外國之語 有其聲而無其字. 假中國文字以通其用 是猶 鑿之 也.
豈能達而無 乎. 要皆各隨所處而安 不可强之使同也. 吾東方禮樂文章擬華夏.
但方言之語 不與之同. 學書者患其旨趣之難曉 獄者疾其曲折之難通.
昔新羅薛總 始作吏讀 官府民間 至今行之. 然皆假字而用 或澁或窒.
非但鄙 無稽而已 至於言語之間 則不能達其萬一焉.
癸亥冬. 我殿下創制正音二十八字 略揭例義以示之 名曰訓民正音.
象形而字倣古篆 因聲而音犀七調. 三極之義 二氣之妙 莫不該括
以二十八字而轉換無窮 簡而要 精而通.
故智者不終朝而會 愚者可浹旬而學 以是解書 可以知其義.
以是聽訟 可以得其情. 字韻則淸獨之能辨 樂歌則律呂之克諧.
無所用而不備 無所往而不達. 雖風聲鶴 鷄鳴狗吠 皆可得而書矣.
逐命詳加解釋 以喩諸人.
於是 臣與集賢殿應敎臣崔恒 副敎理臣朴彭年 臣申叔舟 修撰臣成三問
敦寧府注簿臣姜希顔 行集賢殿副臣撰李塏 臣李善老等 謹作諸解及例
以敍其傾槪. 庶使觀者不師而自悟.
若其淵源精義之妙 則非臣等之所能發揮也. 恭惟我殿下
天 之聖 制度施爲超越百王. 正音之作 無所祖述 而成於自然.
豈以其至理之無所不在 而非人爲之私也. 夫東方有國 不爲不久
而開物成務之大智 盖有待於今日也歟.
正統十一年九月上澣. 資憲大夫禮曹判書集賢殿大提學知春秋館事世子右賓客
臣鄭麟趾拜手稽首謹書.
〈鄭麟趾序 解釋〉
(세상에)천지자연의 (이치에 맞는)소리가 있다면 반드시 천지자연의(이치에 맞는) 글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중국에서는) 옛 사람이 (그)소리에 따라서 (거기에 맞는) 글자를 만들어서,
그리하여 (그것으로써) 온갖 사물의 실상(實相)과 통하게 하였고,
(그것으로써) 삼재의 도리를 책에 싣게 하니, 후세 사람이 능히 (이를) 바꾸지 못하였다.
그러나, 세계는 기후와 토질이 (서로) 나누어져 있으며, 말소리의 기운도 또한 (이에)따라서 서로 다르다.
(그런데) 대개 중국 이외의 나라말은 그 말소리는 있으나, 그 글자는 없다.
(그래서) 중국의 글자를 빌어서, 그리하여 그 사용을 같이하고 있으니,
이는 마치 둥근 구멍에 모난 자루를 낀 것과 같이 서로 어긋나는 일이어서
어찌 능히 통달해서 막힘이 없을수 있겠는가?
요컨대 (글자란) 모두 각자가 살고 있는 곳에 따라서 정해질 것이지,
그것을 강요하여 같이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 동방은 예악(禮樂),문장등 문물제도가 중국에 견줄만하나
다만 방언 이어가 (나라말만은) 중국과 같지 않다.
(그래서) 글 배우는 이는 그 뜻의 깨치기 어려움을 근심하고
법을 다스리는 이는 그 곡절의 통하기 어려움을 괴롭게 여기고 있다.
옛날, 신라의 설총이 처음으로 이두글자를 만들었는데,
관청과 민간에서는 이제까지도 그것을 쓰고 있다.
그러나, 모두 한자를 빌어서 사용하므로, 어떤 것은 어색하고 어떤 것은 (우리 말에)들어맞지 않는다.
비단 속되고 이치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말을 적는데 이르러서는 그 만분의 일도 통달치 못하는 것이다.
계해년 겨울에 우리 전하께서 비로소 정음 28자를 창제하시고,
간략하게 예의(例義)를 들어 보이시고 이름을 훈민정음이라고 지으셨다.
이 글자는 상형해서 만들되 글자 모양은 중국의 고전(古篆)을 본떴고,
소리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였으므로 음은 칠조에 맞고,
삼재의 뜻과 이기(二氣,陰陽)의 묘가 다 포함되지 않은 것이 없다.
(게다가)이 28글자를 가지고도 전환이 무궁하여 간단하고도 요긴하고 정(精)하고도 통하는 까닭에,
슬기로운 사람은 하루 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이를) 깨우치고, 어리석은 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
이 글자로써 한문을 풀면 그 뜻을 알 수 있고,
이 글자로써 송사를 심리하더라도 그 실정(實情)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한자음은 청탁을 능히 구별할 수 있고, 악가(樂歌)의 율려(律呂)가 고르게 되며,
쓰는 데 갖추어지지 않은 바가 없고,(어떤 경우에라도) 이르러 통달하지 않는 곳이 없다.
바람소리, 학의 울음소리, 닭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일지라도 모두 이 글자를 가지고 적을 수가 있다.
드디어 (세종께서) 저희들에게 자세히 이 글자에 대한 해석을 해서 여러 사람들을 가르치라고 분부하시니,
이에 신(臣)은 집현전 응교 최 항, 부교리 신 박팽년, 신 신숙주, 수찬 신 성삼문,
돈녕부 주부 신 강희안, 행(行)집현전부수찬 신 이개, 신 이선로 등과 더불어
삼가 여러 해(解 )와 예(例)를 지어서 이 글자에 대한 경개를 서술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승이 없어도 스스로 깨우치도록 바랐사오나,
그 깊은 연원이나 , 자세하고 묘한 깊은 이치에 대해서는, 신들이 능히 펴 나타낼 수 있는 바가 아니다.
공손히 생각하옵건대
우리 전하께서는 하늘이 내신 성인으로서 지으신 법도와 베푸신 시정 업적이 백왕(온갖 임금)을 초월하여,
정음을 지으심도 어떤 선인(先人)의 설을 이어 받으심이 없이 자연으로 이룩하신 것이라.
참으로 그 지극한 이치가 들어 있지 아니한 데가 없으니,
(이는) 어떤 개인의 사적(私的)인 조작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대저 동방에 나라가 있음이 오래 되지 않음이 아니나,
문물을 창조하시고 사업을 성취시켜 주실 큰 지혜는 대개 오늘을 기다리심이 계옵셨구나! 정통 11년 9월 상한, 자헌대부· 예조판서· 집현전 대제학· 지춘추관사· 세자 우빈객,신 정인지는
두 손 모아 절하고 머리 조아려 삼가 씀.
훈민정음은 지구의 유산이자 가장 완벽한 문자
세계 문자 가운데 한글 '훈민정음'은 신비로운 문자라고 한다. 더욱이 세계 문자 가운데 유일하게 한글만이 만든 사람과 반포일을 알고 있으며,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한글 '훈민정음'. 지구의 유산이자 가장 완벽한 문자로 평가되고 있는 우리의 한글 창제 원리를 담고 있는 해례본이 한 사람에 의해 감춰지고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은 가슴이 아파야 한다.
사진:blog.naver.com/arcadium
한글 설계도 '훈민정음 해례본'
해례본은 세종임금이 직접 서문을 쓰고 조선 전기 문신 겸 학자이며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유학자 정인지와 같은 신하들에게
글자에 대한 설명을 적게 한 일종의 설계도와 같은 것으로 이해해도 될 것이다. 이 해례본은 지난 1940년 안동에서 처음 발견될
때까지 우리는 한글의 창제 원리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성북동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을 건립한 전형필 선생은 많은 돈을 들여 해례본을 구입했고 그 것을 625 전쟁터에서는 목숨보다 아낄 정도로 소중히 가슴에 품었다.
지구상에서 표현될 수 있는 모든 소리와 형태를 표현하고 문자화 될 수 있는 언어는 한글 밖에 없다. 미국의 메릴랜드
대학에 있는 램지(Ramsey)교수는 한글날에 학생들과 자축연을 열었다. 자축연의 중심은 바로 한글이였고 그는 "이렇게 멋진
문자가 나온 날을 축하하자"는 것이였다.
세종 28년(1446) 음력 9월 상한에 발행한 해례본은 한자 해행서체 한글은 돋움체 획형으로 표기되었으며 국보 70호로 지정돼 있다.
사진:조선닷컴
국가에 기증하는게 국민의 도리
두번째 해례본이 지난 2008년 상주에서 발견되었다. 배 모씨가 집수리를 하던 중 발견해 상주 본으로 발표를 했다. 상주
본은 간송 미술관에 소장된 것과 동일한 목판본으로서 서문 4장과 뒷부분 1장이 없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해 당시 전문가들은
국보급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배 모씨는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인지 몰라도 기증은 커녕 오히려 숨겨놓고 뭔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 아닐 수 없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가슴이 여간 아픈게 아닐 수 없는 노릇이다.
현재 평가되고 있는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추축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국가에 기증하여 자랑스런 한글을 사용하는 국민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연한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보관해야 한다며 공개를 거부하며 숨겨놓은 배 모씨의 행동은 도무지 이해가 안될
뿐더러 골통품가게에서 훔쳐갔다는 판결에 의하면 배 모씨는 분명 갖고 있어서는 안될 보물을 가지고 국가를 상대로 도박을 하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훔친 국보를 가지고 도박을 벌이는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 정상적인 거래 방식으로 팔 수 있는 보물이 아니다. 결국 해외 밀반출이 우려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도출되고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가의 것도 아니다.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다. 그러므로 한 개인이 소장하며 그 것을 가지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배 모씨는 마치 자신이 영웅이라도 된 것처럼 말끔한 차림으로 언론에 내 비춰지는 행태는 역겹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
더욱이 훔친 것을 가지고 자랑질이라니 더욱 분노케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배 모씨는 "이제 해례본이 훼손되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당연시 말을 하고 있다. 분노를 넘어 대한민국 인간으로 생각하기조차 힘든 언행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정당한 댓가를 바란다면 해례본을 가지고 공개석상에 나서 '얼마만 주쇼'라고 외쳐라. 그 것이 아니라면 국가에 기증하여 명예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충고가 이어지고 있다.
[월간 이코노미CEO]
훈민정음 해례본은 보물인데 그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그 보물을 묵필방에 간직해 두니 우리 웹도 보물에 해당합니다.
중국인의 문맹율은 내가 예측하기론 20%가 넘는 것으로 봅니다.
2위가 미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 G2 국가가 문맹율 1~2위를 다투는 꼴입니다. ㅎㅎㅎㅎㅎ
특히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인지서문을 읽으면 한글 창제가 삼재와 음양오행의
동양철학을 근간으로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한글은 세계최고의 과학적 언어임이 입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기에 가장 쉬운 언어임에야 어찌 자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진보된 첨단 기기시대에 살면서 우리는 우리의 언어를 쓰고, 읽고, 사용함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
이 자랑스런 언어를 말이다.
전에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을 정확히 해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