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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궁체 연습

2014.02.02 08:59

귀담 Views:3954

촉석 묵필방의 신정자선생이 꾸준히 연습을 하신다고 해서

나도 한글 궁체를 습서해 보았다.

한글궁체는 쓰기도 어렵지만 왠만한 정신 집중으로는  쓰기 어려운 서체이다.

나도 연습하다가 중단하고 못 쓰는데

궁체 잘 쓰는 것을 보면 부럽다.

한글 궁체는 여자분들이 잘 쓰시는 것 같다.

원래 궁체는 궁녀들이 쓰던 글씨체가 아닌가.

서예로 도를 딲으려면 궁체를 쓰야 한다.

우리같이 일하면서 잠시 짬내어 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시간에 쫒기지 않으면서 도사가 되어 수려하게 써 내려가는 것이 궁체가 아닐까.

우리가 국민학교에서 서예를 배우던 서체가 바로 이 궁체였지 않나 생각된다.


요즘은 서예를 시작하면 판본체부터 쓴다.

판본체는 붓의 중봉 연습이 되는 서체다.

판본체를 많이 습서하면 선질이 튼실해 지는 것 같다.

궁체를 많이 습서하면 다음 서체인 흘림체를 쓰는데 도움이 되고,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정연한 서예로 가는 길인 것 같다.

궁체를 많이 습서하려 한다. 눈이 어두워 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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