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2 14:00
踏雪夜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 淸虛休靜 , 野雪 --
눈을 밟으며 들길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나의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베어마운틴에 올랐다. 이렇게 폭설이 내린후 뭘 건질려고 山에 갔을까?
산에서 나의 발자국을 찿았다.
저마다 발자국을 남긴다.
세상의 설원에 남기는 발자국!
나를 돌아보는 어디 쯤에서
나는 인생의 어디 쯤 와 있을까
내가 남긴 것은 무엇인가.
내가 발자국 찍으며 나아가는 이 설원의 세상.
그대여! 묻지마라, 부르지 말라.
터벅 터벅 혼자가는 아! 나의 길.
눈이 내려, 눈이 샇여
비로소 볼 수 있는 나의 발자국
山에서, 깊은 산 속에서
발견한 나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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