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건국에 관련된 작은 사적지 한곳이 가까이에 있다.

한달이면 LOWE’S 가는 중에 한두번은 지나치게 되는 뉴욕주 태판타운에 있는

매국노와 스파이(아놀드와 안드레)의 역사가 스며있는 76 하우스라는 곳이다.

뉴욕주 사적지 표시판 

죠지워싱톤 사령관이 이곳 태판의 DeWint하우스를 임시사령부로 사용하던 1780년,

웨스트포인트(이하 WP)요새를 넘겨주기로 한 밀약이 들통나서 도망친 미 대륙군의

아놀드(Benedict Arnold 1741~1801)준장과 그와 비밀협상후 잡혀서 스파이혐의로

처형된 영국군의 안드레(John Andre 1750–1780)소령이 처형전 갇혔던 76 하우스

76 하우스 현재모습

건국초기의 한창 어려울때,워싱톤 총사령관및 장교들의 사기진작과 작전모임장소와

혁명본부로 애용하기도 하였던 미국 최초의 술집밥집여관이었던이 Tavern 76하우스

는 240년간 그대로 76 House라는 간판을 달고 오늘도 레스토랑으로 건재하고 있다.

레스토랑 내부모습

어느 나라에나 역적 배신자들은 있나보다. 

대한제국에도 이완용과 을사오적이 있었고,유럽에서도 조국 노르웨이를 침략해 오는

독일 나치군에게 통채로 넘기고 괴뢰정부의 수장이 된 크비슬링(Vidkun Quisling)이

있고 우리가 사는 이 대륙에도 독립선언후 대륙군의 운명이 불리해지자 영국군으로

배를 갈아탄 반역자 베네딕트 아놀드(Benedict Arnold)라는 인물이 있으니 말이다.

대륙군 반역자 아놀드 준장

할아버지가 RI주지사였고,아버지는 CT에서 성공한 상인의 유복한 아들로 태어난

그는 자라면서 가세가 기울면서 프렌치인디언 전쟁때부터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1775년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CT 민병대에 입대하여 무공을 쌓고 이어서 퀘벡

진군에 참여하고 새러토가 전투에서의 승리에 기여한다.이 전투에서 그는 부상까지

입었고 준장으로 진급도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놀드는 애국자 군인이었다. 

영국군 스파이 안드레 소령

아놀드는 프렌치인디언 전쟁에 참전하면서 프랑스인에 대한 뼛속깊은 반감이 있었다.

하지만 라이벌인 영국을 부수고자 왕실재정을 탕진해가며 참전하겠다고하는 프랑스와

미국은 당시 작전을 함께 수행하는 동맹관계였다. 또한 전쟁중 대륙회의에서 부대들을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대도 통폐합되고 자신의 전공을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게

되자 낙향해 버린 전적등으로 인해 승진은 고사하고 문책 직전이었다고 한다.

사령본부 드윈트 하우스

독립선언을 했다고는하나 영국군은 허드슨강을 쳐 올라갈려고 WP아래쪽 동서양안에서

일촉즉발 대치중이었으나 보급과 사기가 떨어진 대륙군의 미국이라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보고 영국군과 내통하기 시작한다.때마침 WP책임자로 임명된 그는 친영국파

가문인 아내와 상인들의 도움을 통해 대륙군의 내부동향과 군사정보와 배상계획이 오고

갔으며 WP요새와 내륙의 알바니까지 이어지는 허드슨강전선을 내어주기로 밀약을한다.

 비밀 반역 계약서 

영국군은 내륙에 발판을 마련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동부 13주에 진출하기 위해 허드슨

강 유역을 장악하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 매국노장군이그 지역 방어를 맡게된것

이다. WP요새를 넘겨주는 댓가로 2만파운드(현3백만불)를 받기로 영국군과 계약한다.

안드레 소령이 잡힌 곳

그러나 WP를 두들겨 맞아주는척 넘겨주겠다는 밀약서를 소지한 안드레소령이 복귀하던

중 민병대에 체포되어 타판으로 압송되었고 아놀드는 안드레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곤 허드슨강을 따라내려가 영국군의 수송선 벌처호를 통해 영국진영으로 도망친다.

역사를 안고 유유히 흐르는 허드슨강

이 소식을 보고받은 워싱턴은 안드레소령과 아놀드를 교환하고자 영국군 총사령관

클린턴 장군에게 편지를 보냈으나 영국군측은 이를 거절했고,결국  안드레 소령만

76하우스에 갇혔다가 언덕의 교회에서 재판을 받고 다음날 그곳에서 사형을 당한다.

영국군이 지배하고있는 뉴욕에 도착한 아놀드는 영국군으로 부터준장의 계급을 부여

받고 영국군장군으로 활동한다.이후 영국군의 장군으로 무공을 쌓다가 다음해 1781년

10월 전황이 역전되자 런던으로 건너가 주전파인 보수당세력과 손을잡고 내각직책이나

동인도 회사내의 한자리를 얻기위해 미국을 비난하면서 고군분투했으나모두 실패한다.

나라를 배신했다는 점, 그리고 아놀드 대신 죽은 안드레 소령이 더 애국심이 투철

했다는 점이 매번 발목을 잡아 영국에서의 위치가 불안하였으며 그후 영국령 북미

(현 캐나다 동부)로 건너가 무역업을 시작했지만 이 또한 신통치 않았고,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무역업에 종사하던 1801년 런던에서 수종으로 숨을 거둔다.

조지 워싱턴 사령관 

도망친 당시 워싱턴은 뉴욕에 자객을 보내 아놀드를 암살하려했을 정도였고

벤저민 프랭클린은 "유다는 한 사람을 팔아넘겼을 뿐이지만 아놀드는 3백만을

팔아넘겼다" 라고도 할 정도의 역적이였다.독립전쟁이 끝나고 그가 죽은 뒤에도

승리로 이끈 새러토가 전투와 미 육군사관학교의 기념비에도 이름이 삭제되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아놀드의 개인사와 불가피한 배경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그의 매국행위가 완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난해하고 빼딱한 입장의 

전기들도 출판되고 있다고 하나 세월이 흘러흘러 아무리 역사관이 뒤바뀐다 해도

매국노가 애국자로 둔갑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완용

사적인 이익을 탐하여 나라를 팔아먹는 놈이라는 매국노(賣國奴)

동서양 불문 역사의 부침이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쥐새끼같은 매국노

제 아무리 친북 맹북 종북 호북이 판치는 이상한 세상에서도

매국노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시공을 초월하여 매국노다.

나라가 건재하는 한 !

주: 위 사진들은 구글에서 빌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