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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가는 소리


누가 어깨를 툭 친다.

"잘 있어!"

올 때는 살금살금 소리없이 오더니

떠날 땐 요란스럽게 세상을 흔드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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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말라


못난 것아


불지 말라


지상으로 몸을 누이는 얼굴 붉은 낙엽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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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의 계절


창 밖  다가선 가을이

붉은 엽서 한 장  보냈는데

받았느냐고 묻는다

아무런 기별이 없어

다시 보낸다고

또 紅葉 엽서 띄워 보낸다.

지난 봄 여름

주고 받은 戀 情을 잊었느냐고

벌~근 얼굴로 항의한다.

요즘 공사중이라 바쁘다고

말하기에 부끄러워

답신 보낸다.

바람 우체부가 부지런히

실어 나르는 붉은 편지

잔디밭에 흩날린다.


나중에 보자!

난 지금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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