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30 13:33
오늘 나루선생님께서 매일을 보내 주셨다.
자주 촉석묵필방을 들린다고 하신다.
그리고 낙관하는 법에 대해 가르쳐 주셨다.
사실 작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관에 대한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않될 것 같다.
아무데나 도장 찍는 것이 아니고, 장법 이론에 따라
도장을 찍어야 제대로 작품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나루께서는 전각으로 석사학위를 마친 한국서예계의 촉망 받는
서예인이기도 하다.
그 동안 연락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심사였는데
격려까지 해 주시니 고맙기 한량 없다.
그리고 최근 특강 소식도 알려주는 사진 한장도 보내주셨다.
언젠가 뉴욕에서 나루전시회가 열릴날을 기대해 본다.
나루교수의 건필을 기원한다.
귀담 김기정
한중 서예문화 특강 후 기념 촬영한 모습 (上)
작품1: <상락일리> -- 스크랩 사절 --
템플링 수련중일 때 찍은 사진(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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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書畵)가 완성되었을 때, 작가가 아호나 성명, 제작일, 발문(跋文)등을 적고 도장을 찍는 것을 낙관이라 한다.
보통 ○○○ 서(書), 사(寫), 록(錄)이라고 쓴다.
글을 써서 남에게 보이거나 줄 때에는 서여(書與), 서증(書贈), 서기(書寄)라고 쓴다.
남에게 드림의 뜻으로는 청감(淸鑒), 아감(雅鑒), 박찬(博粲), 일찬(一粲), 법정(法正), 청정(淸正), 정지(正之), 교지(敎之)등이 있다.
윗사람의 부탁에 의해 쓰는 경우 '위(爲) ○○○서(書)'라 하지 않고
'봉위(奉爲) ○○○서(書)'라고 쓴다.
남의 수연(壽宴)에는 자작시를 써 보냈으나 요즘은 하(賀) ○○○화갑(華甲), 수연(壽宴), 위(爲) ○○○고희(古稀), 수연(壽宴), 축(祝) ○○○팔순(八旬), 수연(壽宴)이라 쓴다.
젊은이에게는 수연 대신 축(祝) ○○○사십수진(四十晬辰)이라 쓰고,
어린이 돌날은 수시(晬時)라고 쓴다.
호(號)는 그 사람의 별칭이다.
이름 존칭은 '김정희씨(金正喜氏)'라고 부르면 되고 호에는 '씨'를 붙이지 않는다.
'추사(秋史)' 또는 추사 선생(秋史 先生)이라 부른다.
손위 아래 마찬가지다.
보통 호는 그 사람의 심경(心境), 지향(志向), 환경, 출생지, 서재 등에 의해 짓는다.
스승이나 윗사람, 사회인, 또는 본인이 짓는다.
남화의 대가 소치(小癡) 허련은 중국 원나라 황공망의 호 대치(大癡)를 본받고자
스스로 '소치' 라고 지었다
자(字)는 원래 이름과 서로 표리관계다.
본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던 시대에 장가 간 뒤 본이름 대신 부르던 이름이다.
이름과 의의상(意義上) 관련이 있는 것이 자(字)이다.
집안의 어른이나 부친이 많이 지었다.
때로는 백(伯). 중(仲), 숙(叔), 계(季)의 비행(批行)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남자의 경우 미칭인 자(子)를 쓰기도 한다.
송나라의 주희(朱憙)는 주자(朱子)라 부른다.
자(字)는 중회(仲晦)다.
희(憙)는 희미한 빛이고 회(晦)는 ‘어두울 회’이니 서로 상통한다.
명나라의 왕양명(王陽明)의 이름은 수인(守仁)이고 자는 백안(伯安)이다.
양명(陽明)과 백안(伯安)이 상통한다.
이미 춘추전국시대부터 칠기 물에 낙관하기 시작했다.
원래 낙관은 잘못을 추궁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림에 낙관을 한 것은 후한의 채옹부터이다.
사대부 화가인 채옹이 그린 그림이 훌륭하여 화찬(畵贊)을 썼는데 이것이 화제(畵題)의 시초이다.
회화에서 낙관은 제(題), 발(跋) 그리고 인장(印章)이다.
보통 제두발미(題頭跋尾)한다.
제(題)는 품평(品評)하는 시문(詩文)으로 화첩이나 화권(畵券)의 전면이나 머리에 쓴다.
둘을 합쳐 제발(題跋) 또는 관지(款識)라고 한다.
관은 각(刻)이란 뜻이고 지(識)는 표식(標識), 즉 식별이다.
제발(題跋)은 그림에, 관지(款識)는 수공예품, 청동기, 칠기, 도자기에 한다.
기물의 외부 낙관을 주관, 내부 낙관을 작지라 한다.
인장에서 이름 자(字)는 음각, 호는 양각으로 한다.
호는 글씨가 튀어나온다.
인장은 주문(朱文)이다.
인주는 붉다. 즉 피다.
함부로 낙관해서는 안 된다.
심혈을 기울인 작품에 낙관해야 하며 낙관된 작품은 함부로 취급해서도
안 된다.
옛날 문인화가들은 시가 우선이었다.
시를 짓고 거기에 여기(餘技)로 그림을 그렸다.
그런가 하면 화원화가들은 제(題)를 쓰지 않았다.
그림이 우선이었다.
제발(題跋)은 감상자들이 쓰는 경우가 많았다.
당원대 화가들은 겸손스레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낙관했다.
원대 이후 문인화가 발전하자 잘 보이는 여백에 낙관했다.
문인화가들은 그림 못지않게 서권기문자향(書券氣文字香)을 중요시 했다.
낙관에서 인장은 글씨보다 약간 작은 것이 어울린다.
낙관시 화제의 내용은 그림내용이나 설명, 감상, 운필, 기교, 비평 등을 쓴다.
남의 작품을 모방했을 때는 방(倣)○○○라 쓴다.
낙관에 제작 년월일, 계절, 장소, 호 등을 병기한다.
공모전 출품작은 겸손의 표시로 이름은 적지 않고 인장만 찍는다.
낙관과 그림은 조화로워야 한다.
낙관은 보통 4각형 모양의 방인(方印)을 찍는다.
인장에도 제(題)의 머리에 쓰는 두인(頭印), 여백에 어울리는 유인(流印)이나 여인(餘印)을 찍기도 한다.
서화에 사용하는 인장을 새기는 것을 전각이라 한다. 납석, 옥돌, 목, 죽, 철 등을 사용하여 예술적으로 조각한다.
명대 하진의 자학도법(字學刀法)이 있고 문징명의 아들 문팽이 전각을 잘하여 두 사람을
문 ·하(文·何)라 칭하고 전각의 시조라 일컫는다.
---블로그에 스크랩 해 둔 것을 올린다. --